다가오는 기후 위기,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온다
5년 안에 지구는 역대 가장 더운 해를 맞이할 가능성 98%
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3년 9월 14일, 세계기상기구(WMO)를 포함한 19개 국제기구가 협력하여 발간한 기후과학 합동보고서 United in Science가 발표되었다. 매년 9월마다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향후 5년 안에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찾아올 가능성이 98%에 이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중요한 신호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이 보고서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에 대한 촉구이다. 현재 지구 평균기온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1.15도 높아졌으며, 이 중 인간 활동에 의해 상승한 기온은 1.14도에 달한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는 기록적으로 가장 더운 시기였으며, 앞으로 5년 안에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지구 온도는 1.5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2022년 9월까지 전 세계 166개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지만, 여전히 파리협정 달성에는 부족하다.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지구 온도는 2.8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기후 변화의 악영향
기후변화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도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극한 기후 현상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6억 7천만 명이 기아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 또한, 전 세계 국가 중 60%가 물 관리 역량에 부족을 겪고 있으며, 대기오염으로 매년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 위기는 기아와 건강, 물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직결되며, 글로벌 대응이 절실하다.
대응을 위한 투자와 기술 발전의 필요성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상 관측 및 경보 시스템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위성, 레이더 관측, 고해상도 모델링,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기상 예측 시스템은 접근성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기상 조기 경보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을 통한 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전 세계가 협력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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