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니멀족이란 무엇인가?
최근 ‘뷰니멀족’이라는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가 부상하고 있다. ‘뷰니멀’은 ‘뷰(view)’와 ‘애니멀(animal)’의 합성어로, ‘본다’는 의미의 ‘뷰’와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이 결합한 단어다. 즉, 직접 동물을 키우지 않고, 온라인으로 동물 사진, 영상, 게임 등을 즐기며 반려동물 문화를 체험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동물을 직접 키우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동물 콘텐츠를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고 만족감을 느낀다. 특히 수달, 토끼, 고슴도치, 오리, 햄스터, 물고기, 달팽이, 거북이, 앵무새 등 다양한 취향에 맞춘 동물들을 간접적으로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뷰니멀족이 증가하는 이유
시간과 경제적 부담
뷰니멀족의 등장은 여러 이유에서 기인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시간과 경제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간접적으로 반려동물 문화를 즐기게 되었다.
알레르기와 도덕적 책임감
또한, 동물 털에 대한 알레르기나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자신이 없는 사람들 역시 뷰니멀족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덕적 책임감 때문에 동물을 직접 키우지 않지만, 여전히 동물에게서 위안을 받고 싶어하는 이들은 랜선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심리적 위안과 만족감
동물을 직접 키우지 않아도, 타인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것이 뷰니멀족의 큰 장점이다. 이러한 형태의 ‘랜선집사’는 특히 고양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랜선집사: 온라인 고양이 팬덤
‘랜선집사’는 주로 고양이의 사진과 영상을 즐겨보며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실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고양이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동물 셀럽의 시대
뷰니멀족의 성장과 함께 동물 셀럽들도 각광받고 있다. 억대 연봉을 버는 동물 셀럽의 보호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예로 유튜브 채널 〈크림히어로즈〉는 3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7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채널에서는 10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몽자〉라는 유튜브 채널은 표정이 풍부하고 감정 표현이 자유로운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콘텐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7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 채널은 영상당 평균 조회수가 높아 월평균 68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핵인싸 셀럽견으로 알려진 유튜브 〈이웃집의 백호〉 역시 뷰니멀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의 법적 지위 변화
한편, 동물의 법적 지위도 변화하고 있다. 민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명시되었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은 단순히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되었다. 따라서 유기나 학대와 같은 문제에 있어서도 법적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며, 뷰니멀족을 포함한 모든 반려동물 팬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든, 랜선으로 그들을 즐기든, 모두가 동물을 존중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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