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갈등의 땅, 가자지구: 저항과 자치의 역사

가자지구(Gaza Strip) 개요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 팔레스타인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중해 해안을 따라 길이 약 50km, 폭 5~8km에 이르는 좁은 땅이다. 총 면적은 약 362평방킬로미터로,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대이스라엘 저항 세력의 중요한 거점이자,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구성하는 요르단강 서안지역(웨스트뱅크)과 함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쪽 끝은 시나이반도와 연결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가자시(Gaza City), 한유니스(Khan Yunis), 라파(Rafa)와 같은 주요 도시들이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은 팔레스타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자지구의 역사

가자지구는 40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성서에 등장하는 삼손과도 관련이 깊다. 이 지역은 그리스, 로마, 아랍, 오스만투르크 등 다양한 세력에 의해 정복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대에 들어와 가자지구는 제1차 중동전쟁(1948~49) 당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의 격전지로서 주목받았고, 이후 194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휴전협정에 의해 이집트에 편입되었다. 수에즈 전쟁(1956) 때는 이스라엘에 의해 잠시 점령되었다가 1957년 다시 이집트의 영토로 복귀되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가자지구는 다시 이스라엘의 점령 하에 놓였고, 이곳에 21개의 유대인 정착촌이 세워지며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불법 점거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가자지구의 자치화와 현대 갈등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간의 잠정자치원칙 합의로 가자지구는 자치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1994년 5월부터 팔레스타인의 자치가 시작되었고, 2005년 8월 15일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며 자치의 길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잦은 충돌과 군사적 대립으로 인해 이 지역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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