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T (니트족)의 정의
NEET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어로, 일하지 않고 학교에도 다니지 않으며 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층을 뜻한다. 보통 15세에서 34세의 미혼 인구 중 학교에 다니지 않고 가사일도 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며, 무업자(無業者)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않거나 찾을 의지가 없는 경우가 많아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NEET의 특징
NEET는 일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취업 의욕은 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실업자이지만,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을 영위하는 프리터족과는 차이가 있다. 고용환경이 악화되면서 이러한 청년 실업자들이 점차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는 사회 불안을 유발하는 중요한 사회병리현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NEET의 발생 배경
NEET 현상은 1990년대 경제 어려움이 시작되던 유럽에서 처음 나타났다. 특히 영국에서 이러한 청년층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고, 이후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었다. 각국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청년층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일본의 대응
일본에서는 NEET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어, 2002년 기준으로 약 84만7천 명의 NEET 인구가 조사되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취업 및 교육 전문가들과 협력체를 구성하여 취업 지원 계획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층의 고용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NEET 문제를 완화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NEET 현황
한국에서도 NEET 문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4년에는 약 18만7천 명이었던 NEET 인구가, 2015년에는 약 85만3천9백 명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7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NEET 문제가 더 이상 외국의 일이 아닌 국내 사회의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NEET 증가의 영향
NEET 현상의 증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이들은 경제적 소비 능력이 부족하여 경제의 잠재성장력에 악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총생산(GDP)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NEET가 증가함에 따라 실업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사회적 불안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