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통 냄새, 마트 안 가고 집에서 싹 잡는 비밀 무기들

반찬통 냄새, 마트 안 가고 집에서 싹 잡는 비밀 무기들

김치, 젓갈, 마늘이 들어간 반찬은 밥상에서는 환영받지만, 그 냄새가 반찬통에 남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의 경우 냄새를 쉽게 흡착하는 특성 탓에, 일반 세제로 아무리 닦아도 냄새가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악취를 없애기 위해 굳이 새 반찬통을 살 필요는 없다. 집에 흔히 있는 재료들만으로도 충분히 탈취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 밀가루가 있다. 밀가루는 냄새 입자와 습기를 함께 흡착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밀가루와 물을 1:3 비율로 섞어 반찬통에 넣고 뚜껑을 닫은 채 하루 동안 방치하거나 흔들어주면 된다. 특히 냄새가 심할 경우 여러 번 흔들어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며, 이후에는 세제를 사용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강력하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어 반찬통에 붓고 4~6시간 정도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도 냄새가 중화된다. 두 성분이 결합하며 강력한 탈취력을 발휘하고, 이후 흐르는 물로 세척하면 깔끔하게 냄새가 사라진다.

설탕도 의외의 해결책이다. 설탕 특유의 끈적한 성질이 냄새 입자를 흡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설탕과 물을 1:3 비율로 섞어 반나절 정도 통 안에 넣어두면, 특히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효과적이다.

쌀뜨물 역시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나 세 번째 쌀뜨물은 전분이 풍부해 냄새 입자를 붙잡는 데 탁월하다. 이를 반찬통에 넣고 30분에서 하루까지 방치한 후 세척하면 은은한 냄새만 남는다.

과일 껍질도 좋은 천연 탈취제다. 사과 껍질, 레몬, 오렌지, 귤 껍질 등을 통 안에 넣고 하루 정도 방치하면 산뜻한 향이 배어든다. 껍질로 반찬통 내부를 직접 문질러주면 탈취 효과가 더욱 확실해진다. 이 외에도 녹차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를 함께 넣어두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굵은 소금은 결정 구조 덕분에 냄새를 물리적으로 흡수한다. 굵은 소금 한 스푼과 소량의 물을 넣고 흔든 다음, 자연건조하면 깔끔하게 냄새가 사라진다. 햇볕 말리기도 유용한 방법이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하루 이상 말려주면 자연 탈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주나 알코올 솜으로 내부를 닦은 후 햇볕에 말리면 효과는 배가된다.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할 때는 고무 패킹을 분리해 따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며,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나 스테인리스 소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냄새 흡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찬통 냄새 제거는 더 이상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다. 복잡한 세척 없이도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 냄새를 없앨 수 있으며, 새 용기를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이점도 크다. 무엇보다도 일상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작지만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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