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 슬픔은 나누지 못하는 외로운 길이다

기뻐하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기뻐하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사람들이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충만한 기쁨을 원하지만
너의 고뇌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뻐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너를 찾을 것이다.
슬퍼하라, 친구들을 다 잃을 것이니.

환희로 가득 찬 술잔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한탄하며 마시는 쓴 술은 너 홀로 마시게 될 것이다.
– 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Solitude)’에서

슬픔은 나누지 못하는 외로운 길


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Solitude)’는 인생에서의 기쁨과 슬픔의 양면성을 다루고 있다. 이 시에서 그녀는 사람들이 타인의 기쁨에는 쉽게 다가서지만, 슬픔 앞에서는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직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기뻐하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사람들이 너를 떠날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기쁨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며 함께 나눌 수 있는 감정이다. 반면에 슬픔은 고립을 초래하며, 타인에게 부담이 되기 쉽다.

사람들은 타인의 충만한 기쁨을 원하지만, 고뇌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 관계에서의 단면을 보여주며, 친구들이 환희로 가득 찬 술잔은 기꺼이 함께하겠지만, 쓴 술은 스스로 마셔야 한다는 현실을 깨닫게 한다.

윌콕스의 이 시는 결국 인간 관계의 본질을 통찰하게 한다.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이는 진정한 친구이며, 고통을 함께할 수 있는 관계가 무엇보다 소중함을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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