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만 봉 완판! 메론킥이 먹태깡을 넘은 이유

144만 봉 완판! 메론킥이 먹태깡을 넘은 이유

출시 9일 만에 144만 봉이 팔린 과자가 있다. 농심이 지난 4월 21일 선보인 신제품 ‘메론킥’이 그 주인공이다. 메론킥은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스낵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고, 스낵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먹태깡이 기록한 판매량인 100만 봉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사실상 2025년 상반기 히트 과자로 떠올랐다.

메론킥은 농심의 ‘킥’ 시리즈 두 번째 제품이다. 앞서 1978년 출시된 바나나킥이 오랜 시간 동안 국민 스낵으로 사랑받아 온 만큼, 약 5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리고 그 기대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제품 출시 직후부터 편의점,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연이어 품절 사태가 발생하며,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이처럼 메론킥이 인기를 끈 배경에는 제품 자체의 매력도 한몫했다. 메론킥은 국산 머스크메론과 우유를 조합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소비자들은 메론킥을 두고 “마치 메로나를 과자로 만든 듯한 향과 맛”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바나나킥 특유의 바삭하고 녹는 식감을 계승하면서도 약간 더 단단한 질감을 더해 씹는 재미를 살렸다. 휘어진 곡선 모양 역시 기존 킥 시리즈와의 연속성을 유지한 요소다.

특히 SNS를 통해 퍼진 다양한 섭취 방식은 메론킥의 대중화에 날개를 달아줬다. 메론킥을 냉동실에 얼려 먹거나, 요거트와 섞어 먹는 ‘응용 먹방’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는 단순한 간식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로도 작용해 MZ세대의 소비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농심은 메론킥의 인기에 힘입어 ‘킥’ 시리즈 전체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원조 제품인 바나나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농심은 올해 하반기부터 메론킥과 바나나킥을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메론킥을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농심은 메론킥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얼려 먹기, 요거트 토핑처럼 다양한 소비 방식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트렌디한 이미지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제품력이 입증된 만큼,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달콤한 메론맛과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무장한 메론킥은 단순히 인기 과자를 넘어, 스낵 시장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먹태깡을 뛰어넘은 이 과자의 질주는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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