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동안 대기업 연봉, 저작권으로 18억 번 가수
1993년 한 곡으로 인생이 바뀐 가수가 있다. 바로 황규영이다. 그는 〈나는 문제없어〉라는 곡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당시 가요톱10에서 4위까지 진입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5집까지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예상 밖의 인기와 대중의 관심에 부담을 느껴 방송 출연을 주저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23년 tvN STORY의 예능 프로그램 ‘(근황 TV)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하면서 다시 화제가 되었다.
황규영이 출연한 방송에서 밝혀진 사실 중 하나는 그가 〈나는 문제없어〉 한 곡만으로 1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가수로 등극했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곡이 꾸준한 저작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30년 동안 매달 저작권료가 들어온다”며, “나는 문제없어 외에도 저작권에 등록된 곡이 100여 곡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대리급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며 저작권 수입의 규모를 설명했다. 제작진의 계산에 따르면, 월 500만 원 정도의 수입이 30년 동안 지속되었고, 이를 합산하면 약 18억 원에 이른다. 이 같은 꾸준한 저작권 수익에 대해 많은 이들은 “복권보다 좋은 저작권 연금”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방송에서 공개된 흥미로운 일화 중 하나는 황규영이 과거 공짜 성형수술 제안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는 “내 코가 유달리 뾰족해서 성형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를 듣던 선우용녀는 “코가 너무 좋으니 걱정하지 마라. 말년에 좋다”고 조언했다. 황규영이 “말년이면 언제부터 말년이냐”며 궁금해하자, 선우용녀는 “50세부터 뜨겠다”며 격려했다. 그의 예상대로 황규영은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나는 문제없어〉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에 대해 “나를 살게 해준 노래”, “사람 여럿 살린 노래”라고 언급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에 대해 황규영은 “사람 목숨을 살린 노래라는 댓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 노래가 그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 곡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가수, 그리고 그의 음악이 대중에게 끼친 영향은 단순한 인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황규영과 그의 〈나는 문제없어〉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