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iner, contents, context, crosstext : 당신은 어떤 것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

대가들의 공통점: 그들은 어떻게 다른가?

대가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넘나들며 통찰을 펼친다. 예를 들어 김용옥은 동양고전에 대해 해박하고, 장경동은 성경을, 법륜은 법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맥락을 풀이하는 데 능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를 풀어가는 데 있어 능숙하다.


컨테이너와 콘텐츠: 지식을 다루는 방법

컨테이너와 콘텐츠의 개념을 살펴보면, 지식은 종이, 카드, 컴퓨터 파일, 또는 사이트와 같은 형태로 보관된다. 이러한 형태들이 바로 ‘컨테이너’인데, 지식들은 우리 자신의 분야와 지금까지 모아둔 것들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제대로 분석하고 보관하지 않으면 창고에 박힌 채로 존재할 뿐이다.

‘창고’로서의 컨테이너에만 의존할 경우, 지식은 나의 것이 되지 못하며, 그저 어딘가에 존재하는 형태로만 남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컨테이너’ 형태로 지식을 다루고 있을 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Context: 맥락의 중요성

Context는 텍스트나 말의 특정 부분을 둘러싼 상황이나 배경 정보를 의미한다. 특정 단어나 구문이 문장과 문단에서 사용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의미를 묶고 조합하여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의미 해석이 명확해지고, 모호성을 줄이면서도 정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해진다.

맥락을 다르게 보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움을 가져다 준다. 같은 것도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표현처럼, 같은 상황도 맥락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질 수 있다.


Crosstext: 텍스트 간의 상호작용

Crosstext는 두 개 이상의 텍스트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거나 비교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텍스트 간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의미나 주제를 도출할 수 있으며, 이는 일종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영어 원뜻으로는 ‘문자를 다른 상대에 보낸 것’을 의미하지만, 오늘날에는 동양과 서양, 너와 나, 하이퍼링크를 통해 서로 다른 텍스트 간의 연결을 말하기도 한다.

Crosstext의 중요한 점은 서로 다른 자료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문학에서는 서로 다른 작품 간의 유사성, 차이점, 또는 테마를 비교하고, 뉴스 기사에서는 다양한 출처 간의 정보를 비교하며 의미를 얻는다.


Context와 Crosstext의 차이점

Context는 텍스트 내부에 초점을 맞추고, 해당 문장이 포함된 상황을 분석하는 반면, Crosstext는 여러 텍스트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종합적인 이해를 도출한다. 이 두 가지는 접근 방식에서부터 다르며, 목표 역시 상이하다. Context는 특정 텍스트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자 하며, Crosstext는 다양한 텍스트 간의 관계를 통해 더 넓은 시각을 제공하려 한다.

Context 기반의 활용 예로는 소설 속 인물의 대사를 분석하여 그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을 들 수 있으며, Crosstext 기반의 활용 예로는 여러 소설 간의 공통 주제를 비교하여 시대적 배경을 분석하는 것이 있다.


학습에서 Context와 Crosstext의 활용

Context 기반 학습은 읽기 자료의 맥락을 이해하며 학습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 시 주변 정보와 맥락을 파악하여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반면, Crosstext 기반 학습은 다수의 문서나 텍스트 자료를 비교하며 주제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정보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종합적인 관점을 얻는다.

학습 시에는 이 두 가지 접근 방식을 결합하여 보다 깊이 있는 분석과 폭넓은 사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Context는 독해, 글쓰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유용하며, Crosstext는 비판적 사고, 비교 분석, 자료 통합에 강점을 갖는다. 상충되는 정보나 의견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마인드맵의 활용: Context와 Crosstext의 조화

마인드맵은 학습에서 Context와 Crosstext를 동시에 활용하는 좋은 도구다. 가지와 가지 사이에서 맥락을 잡고 상호 보완하거나 설명하며, 맵과 맵 사이에서는 대비와 비판적 시각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얻고,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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