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다리에 쥐가 났다면? 이 스트레칭 하나로 바로 풀어보세요
갑작스러운 저릿한 통증에 잠에서 깬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의학적으로 ‘다리 근육 경련’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전체 성인의 약 6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주로 종아리 뒤쪽에서 발생하지만, 경우에 따라 발, 허벅지, 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근육 경련은 전해질 불균형, 근육 피로, 혈액순환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과격한 운동이나 음주 후 나타나기 쉽다. 장시간 서 있거나 반복적인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수면 중에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근육이 수축된 상태로 유지되기 쉬운 자세 때문이다. 누운 상태에서 종아리 근육이 짧아지고, 이를 조절해야 할 근방추세포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뇌가 이완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경련으로 이어진다. 이런 경련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요추관협착증 같은 질환과 연관되기도 한다. 척추 신경 통로가 좁아져 발생하는 이 질환은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동반하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야간 경련과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자는 도중 경련이 시작됐다면, 즉각적인 스트레칭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리를 들어 올린 뒤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무릎 쪽으로 천천히 당기면 경직된 근육이 서서히 이완된다. 발등을 무릎 방향으로 부드럽게 당겨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벽을 짚고 서서 한쪽 다리를 뒤로 보낸 후,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종아리 근육을 천천히 늘려주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이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면 중 발생하는 근육 수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반복되는 야간 경련은 신체의 작은 신호일 수 있다. 무시하지 말고 예방과 스트레칭 습관으로 건강한 수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