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지 말자! ‘로써’와 ‘로서’ 완벽 이해하기

우리말 격조사 중 ‘로써’와 ‘로서’는 종종 혼동되기 쉬운 표현이다. 두 단어는 문장에서 의미를 확실하게 구분해주며, 올바른 사용을 통해 문장의 의미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로써’와 ‘로서’의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예시와 함께 살펴보자.


‘로써’ – 수단과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 재료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다른 말로 하면 ‘~을 가지고’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주로 어떤 것을 매개로 삼아 다른 것을 이루거나 표현할 때 쓰인다.

  •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예) “말로써 천냥 빚을 갚는다.”
    예) “대화로써 갈등을 풀 수 있을까.”
  • 재료나 원료를 나타낼 때
    예) “쌀로써 떡을 만든다.”
    예) “콩으로써 메주를 쑨다.”
  •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
    특정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거나 기준 시간을 의미할 때 사용된다.
    예)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써 20년이 된다.”
    예) “시험을 치는 것이 이로써 일곱 번째가 됩니다.”
    예) “드디어 오늘로써 그 일을 끝내고야 말았습니다.”

‘로서’ –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로서’는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낼 때 주로 쓰인다. 사람이나 역할에 관계된 표현에 적합하다.

  • 지위/신분/자격을 나타낼 때
    예)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예) “그는 친구로서는 좋으나 남편으로서는 부족하다.”
    예)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일이었다.”
  • 동작의 시작지를 나타낼 때
    예스러운 표현이지만, 동작이 시작된 곳을 의미할 때 사용된다.
    예)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되었다.”

‘로써’와 ‘로서’의 요약과 올바른 활용법

  • ‘로서’는 사람이나 인격체의 지위, 신분, 자격과 관련된 표현에서 사용된다.
  • ‘로써’는 사물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쓰이며, 대개 ‘~을 가지고’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로서’와 ‘로써’는 의미에 따라 명확히 구분되어 사용되어야 하며, 문장의 뉘앙스를 살리는 중요한 격조사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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