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의 백만장자들이 선호하는 도시는 어디일까? ‘고액 순자산 보유자(High-Net-Worth Individuals, HNWI)’는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사람을 의미한다. 부동산을 제외한 순수 금융자산이기 때문에, 이는 대략 원화로 13억 원 이상의 개인을 가리킨다. 2023년, 헨리 파트너스(Henley & Partners)라는 국제 투자 이민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의 순위가 공개되었다.
2023년 백만장자 인구수 TOP 10 도시
- 뉴욕, 미국: 34만 명
뉴욕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들이 거주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도쿄, 일본: 29만 300명
10년 전에는 1위를 차지했던 도쿄가 현재는 2위로 내려갔다. - 샌프란시스코만(The Bay Area), 미국: 28만 5천 명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그리고 주변 위성 도시들이 포함되며, 샌프란시스코만의 해안 지역까지 이어진다. - 런던, 영국: 25만 8천 명
여전히 유럽의 금융 중심지로 자리한 런던은 많은 백만장자들의 고향이다. - 싱가포르: 24만 100명
세계에서 비즈니스하기 좋은 도시로 널리 알려진 싱가포르도 백만장자들의 선호지 중 하나다. - 로스앤젤레스, 미국: 20만 5천 400명
헐리우드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도 백만장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홍콩, 중국: 12만 9천 500명
10년 전 4위에서 3단계 하락한 홍콩은 현재 7위에 위치해 있다. - 베이징, 중국: 12만 8천 200명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 상하이, 중국: 12만 7천 200명
경제 발전의 중심지인 상하이도 마찬가지로 백만장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 시드니, 호주: 12만 6천 900명
호주의 대표적인 도시 시드니 역시 백만장자들의 주요 거주지로 꼽힌다.
서울의 상황은?
서울은 현재 약 9만 7천 명의 백만장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서울 역시 꾸준히 부유한 개인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도시임을 보여준다.
주요 특징
- 중국 도시들의 급부상
지난 10년간 베이징과 상하이는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홍콩,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령 도시들이 여전히 백만장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다. - 홍콩의 순위 하락
홍콩은 10년 전 4위였으나, 현재는 7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홍콩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 변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