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여러 이유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일부 경기는 단순히 중단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 경기에서 다시 이어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 즉 일시정지 경기라고 한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다음날 또는 이후 일정에 따라 속행되며, 경기의 중단 사유에 따라 주심이 선언하게 된다. 이제 이러한 서스펜디드 게임이 언제, 어떻게 선언되고, 속행될 때 어떤 규칙이 적용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서스펜디드 게임의 정의와 선언 사유
서스펜디드 게임은 경기 도중 여러 이유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때, 중단된 경기를 다음날 또는 이후 일정에서 이어서 속행하는 경기를 의미한다. 이는 주심에 의해 선언되며, 선언 사유는 법률 또는 리그 규약에 따른 시간 제한, 경기장 내 조명 시설이나 기계 장치 고장, 또는 날씨에 따른 문제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특히 날씨로 인해 콜드게임(called game)이 선고된 경우, 방문 구단이 동점이거나 리드를 잡은 상태라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러한 중단 사유에 따라 주심은 경기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이후 경기를 속행하도록 조치한다.
서스펜디드 게임의 속행 규정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 이후 일정에 따라 경기를 속행하게 된다. 이때 속행 경기는 양 구단의 일정에 맞춰 진행되며, 구체적인 규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결정된다:
- 양 구단 사이의 싱글 경기(single game)가 있을 경우, 해당 경기 전에 속행 경기를 치른다.
- 더블헤더 일정이 있을 경우, 첫 번째 더블헤더 경기 전에 속행 경기를 진행한다.
- 만약 양 구단의 마지막 경기 일정에서 일시정지 경기가 선언된 경우에는 상대 구단의 홈 구장에서 속행하도록 한다.
만약 이러한 일정 내에서 속행이 불가능하다면, 해당 경기는 콜드게임으로 처리되어 종료된다.
속행 시 적용되는 규칙
서스펜디드 게임이 속행될 때는 경기가 중단된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여 이어서 진행된다. 출장자와 타순 역시 경기가 중단되었던 시점의 그대로 유지되어야 하며, 선수 교체에 관한 규칙 또한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원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가 속행 경기에서 교체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중간에 교체되었던 선수는 속행 경기에서 다시 출전할 수 없다. 이러한 규칙들은 경기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단되었던 경기가 원래의 흐름에 맞게 이어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