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교사 이탈 실태: 설문조사 개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에서 4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교사 1,0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5월 14일 발표되었으며, 2030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는 이유와 그에 따른 지원책 필요성이 주된 내용이었다.
주된 이탈 원인: 빠듯한 임금과 악성 민원
가장 많은 교사들이 이탈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빠듯한 임금과 악성 민원이 꼽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한 달 살기 빠듯한 임금”을 교직을 떠나게 되는 주요 요인으로 언급했다. 또 다른 34%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탈 원인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교사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인 부담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기타 이탈 원인: 학생 지도와 부정적 사회 인식
빠듯한 임금과 악성 민원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교직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 18%의 교사들은 “학생 생활지도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으며, 8%는 “교직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외에도 보람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줄어들고, 과도한 통제 매뉴얼이 교사들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 이탈의 원인으로 거론되었다.
교직 만족도 현황
전체 교직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7점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가 평균 6.4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는 5.3점, 유치원은 4.6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유치원 교사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지원이 시급해 보인다.
지원책 필요성: 임금 인상과 경제 생활 지원
대다수의 교사들은 임금 인상과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0%는 “임금 인상 정책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83%는 “주거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통비 지원(7%)과 문화생활 지원(4%) 역시 중요한 지원책으로 언급되었다.
전교조 서울지부의 입장: 청년 교사 지원책의 필요성
전교조 서울지부는 최근 논란이 된 서이초 사건을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가 청년 교사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년 교사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원 임금 인상과 저연차 교사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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