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인격체로 대하는 발상의 시작
김승호는 돈의 속성에서 돈을 단순한 숫자나 교환 수단이 아닌,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다룬다. 이 발상은 다소 이질적일 수 있지만, 우리가 회사라는 조직을 ‘법인(法人)’이라는 개념으로 인격체처럼 대하듯, 돈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인은 주민번호와 유사한 법인번호를 가지고, 법적 절차에서 소송을 당하거나 걸 수 있으며, 개인처럼 법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김승호는 돈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인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것이 돈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시작점임을 강조한다.
돈이 단순한 물리적 존재가 아니라 사람처럼 사고와 감정을 가진 존재로 생각하는 것은 직관적이지 않다. 돈은 스스로 생각하지도 않고, 그 자체로는 움직이지도 않는다. 단지 숫자로 구성된 개념일 뿐이다. 그러나 김승호는 돈을 비즈니스의 법인 개념에 비유하며, 마치 사람과 같이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과의 어울림: 당신이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돈은 외톨이를 싫어하는 존재다. 돈은 혼자 있기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특정한 장소나 사람들과 몰려다니는 성향을 지닌다. 유행에 따라 특정 장소에 모이기도 하고, 돈을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에게 더 잘 붙어 다닌다. 돈이 몰려드는 곳은 대체로 돈을 존중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김승호는 어떤 돈은 평생 숨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는 돈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돈이 당신과 얼마나 가까워질지 결정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람들은 작은 돈을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는데, 김승호는 이러한 행동이 큰돈을 끌어들이지 못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작은 돈을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큰돈이 함께 떠나버리며, 그 돈들은 마치 서로 소통하듯 떠돌아다닌다는 것이다. 반면, 돈을 존중하고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은 돈을 계속 불러들일 수 있다. 심지어 돈이 자식(이자)을 낳아 더 많은 돈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돈과의 관계를 맺으면 평생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이 김승호의 견해이다.
돈은 스스로 감정을 가진 존재다: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돈을 너무 사랑하여 집안에만 가두면 돈은 오히려 도망가려고 한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주인 곁을 떠나고, 다른 돈들에게 “우리 주인은 구두쇠니 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반면에 돈을 구두쇠처럼 다루지 않고, 필요할 때는 흐름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더 많이 모여든다.
특히, 돈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싫어한다. 아무리 부자가 되려 해도 돈을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협조하지 않는다. 김승호는 돈이 술집이나 도박장 같은 곳에 사용될 때, 돈이 비참한 마음을 가지며 주인에게 등을 돌린다고 설명한다. 이는 단순히 돈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태도에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반면, 돈을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면 돈은 그 대우에 감동하여 더 많은 돈을 데리고 돌아온다. 예를 들어, 기부나 자선 활동 같은 일에 돈을 사용할 때 돈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준다. 이것이 김승호가 강조하는 돈의 속성 중 하나이다.
돈과의 건강한 관계 맺기: 존중하고 감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돈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사랑하되, 지나치지 않게 품는 것이다. 돈은 그저 소유하려고만 하면 오히려 멀어지게 되지만,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돈은 그 곁에 머무르게 된다. 돈을 소중히 여기되, 필요할 때는 보내줄 줄도 알아야 한다. 지나친 소유욕이나 돈에 대한 집착은 결국 돈과의 관계를 망치게 만든다.
특히, 김승호는 돈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돈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면, 그 돈은 언젠가 당신 곁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돈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항상 기회를 제공하며, 더 가까이 다가오고 보호하려 한다.
또한 돈은 뒤끝이 없다. 당신이 과거에 어떻게 돈을 대했든 상관없이, 오늘부터라도 돈을 존중하면 돈은 그 과거를 잊고 당신을 존중하게 된다. 김승호는 이 점에서 희망을 제시하며, 지금이라도 돈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진정한 부란 무엇인가: 돈을 인격체로 대할 때 찾아오는 부의 길
김승호는 진정한 부란 단순히 돈을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돈은 기품 있는 곳, 가치 있는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호해야 할 대상에게 돈을 쓰는 것은 돈에게도 좋은 대우로 여겨지며, 그런 대우를 받은 돈은 다시 더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돌아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는 일이 없어진다. 돈은 존중받는 존재로 대우받으며, 그 결과로 더 깊은 부의 길이 열리게 된다. 김승호는 진정한 부자란 돈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대할 때 이루어진다고 설명하며, 이것이 부를 지속적으로 누리는 비결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