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흑인 대통령의 가능성, 해리스의 도전

카멀라 해리스의 출생 및 성장

카멀라 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활동한 자메이카 출신이며, 어머니는 인도 출신으로 암 연구 과학자이자 민권 운동가였다. 해리스는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하며, 10대 시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거주한 경험도 있다. 특히 해리스는 부모의 영향으로 흑인 민권운동 시위 현장을 자주 접하며 어린 시절부터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카멀라 해리스의 학력과 경력

해리스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학교에 진학해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1990년 오클랜드에서 검사로 경력을 시작하며 가정폭력 및 아동 학대 사건을 다뤘다. 그녀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으로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으며, 흑인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상원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법사위원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강하게 몰아붙여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해리스의 최초 기록들

카멀라 해리스는 많은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 검찰청장, 캘리포니아주 최초의 흑인 여성 검찰총장, 그리고 최초의 흑인 여성 미국 부통령이다. 또한, 그녀는 최초로 흑인 여성 상원의장이 되었다. 이러한 기록들은 그녀가 최초의 흑인 여성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 도전과 부통령 임명

해리스는 2020년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며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중도 하차한 후, 해리스는 곧바로 조 바이든을 지지했고, 그 결과 2020년 8월 11일,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었다. 이는 흑인 여성으로서 첫 부통령 후보로 선정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과거에도 제럴딘 페라로와 세라 페일린이 주요 정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사례가 있었으나, 해리스는 흑인 여성으로서 최초로 이 자리에 올랐다.


부통령 임기 중의 활동

해리스의 부통령 임기 중, 그녀의 지도력과 존재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었다. 특히 부통령실 직원들의 잦은 퇴직과 성품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해리스는 이민 문제를 전담하며, 여성의 임신 중지 권리 폐기 이후 민주당 지지층과 여성들에게 호소했다. 2022년 방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여 북한에 대한 비판을 전하며 평화로운 한반도 추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와의 대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리스가 후보를 승계할 유력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날카로운 대결을 예고하며, 그녀는 트럼프의 독재적 행보와 김정은 등 독재자들과의 관계를 비판하며 대항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미국 대선: 해리스와 트럼프의 맞대결

2024년 11월 5일, 미국은 60번째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간의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트럼프와 맞서게 된 것이다.


미국 대선 주요 일정

이번 대선의 경선은 1월 15일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부터 시작되었다. 이어 1월 23일에는 민주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진행되었으며, 2월 3일 민주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가 치러졌다. 가장 주목받는 슈퍼 화요일은 3월 5일에 열리며, 이 날 15개 주에서 경선이 진행된다. 이후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공화당은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를 후보로 확정지었고, 8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해리스를 후보로 확정했다. 11월 5일에는 본선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로 확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 지명되었다. 그의 러닝메이트는 오하이오 상원의원 J.D. 밴스로 결정되었으며, 트럼프는 세 번째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는 형사 기소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재판에서 면책특권을 인정받아 리스크에서 벗어난 상태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직 사퇴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22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코로나로 인해 사저에서 격리 중이던 그는 사퇴 발표를 하며 트럼프와의 리턴매치 가능성을 없앴다. 바이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트럼프와의 TV토론에서 패배한 후 압박을 받아왔다. 결국 사퇴를 결정하게 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로 선출되었다.


해리스,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8월 2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지 12일 만에 그녀는 대의원표 과반을 확보하며 후보직을 따냈고, 이번 대선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대결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 부통령 간의 맞대결로,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대결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경선 및 슈퍼 화요일

1월 15일에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는 5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바이든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3월 5일의 슈퍼 화요일에서도 트럼프와 바이든은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바이든이 제이슨 팔머에게 패하는 일도 있었다.


미국 대선 주요 용어

  •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코커스는 각 당의 당원이 모여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대의원을 뽑는 방식으로, 아이오와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반면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뉴햄프셔에서 진행된다.
  • 슈퍼화요일
    3월 5일, 15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동시에 열리며, 이 날 결과로 사실상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
  • 스윙 스테이트
    스윙 스테이트는 지지율이 흔들리는 주를 의미하며, 선거 자금이 집중 투입되는 지역이다. 후보들의 선거 승리가 여기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 선거인단 제도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제도로 이루어진다. 승자독식 방식으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