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과연 얼마나 높은 주택가격을 기록하고 있을까? 2023년 국제주택가격조사에 따르면, 일부 도시들은 내집 마련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국제공공정책자문기구인 데모그라피아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 시드니, 밴쿠버 등의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계에서 내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들
데모그라피아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내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들 TOP 10은 다음과 같다. 이 순위는 연간 가계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을 기준으로 선정되었으며, 도시마다 소득 대비 주택 구매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명확히 보여준다.
- 홍콩 (중국): 18.8배
- 시드니 (호주): 13.3배
- 밴쿠버 (캐나다): 12.0배
- 호놀룰루 (미국): 11.8배
- 산호세 (미국): 11.5배
- 로스앤젤레스 (미국): 11.3배
- 오클랜드 (뉴질랜드): 10.8배
- 샌프란시스코 (미국): 10.7배
- 멜버른 (호주): 9.9배
- 토론토 (캐나다): 9.5배
한국의 경우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제외되었으나, KB국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내집 마련 상황도 결코 만만치 않다. 2022년 기준,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은 무려 16.9배에 달했다. 이는 2021년의 17.8배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6.8배로 나타났으며, 서울에 비해 다소 낮지만 여전히 내집 마련의 문턱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