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노믹스란 무엇인가?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는 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경제 현상을 결합한 용어이다. 이 용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활동이 지역 경제에 끼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리킨다.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활동이 단순히 음악 산업을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한 세계적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198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뛰어난 음악적 성과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세 차례 수상하였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12번 차지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2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으며,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여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스위프트의 음악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위프트노믹스의 등장과 경제적 영향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국 투어는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 3월부터 8월까지 약 20개 도시에서 진행된 투어는 공연장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교통, 숙박, 식음료 소비 등을 통해 약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5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이에 따라 ‘스위프트 리프트(Lift)’라는 경기 부양 효과를 의미하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이 현상은 정부와 경제 기관에서도 주목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Beige Book)’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이 언급되었으며, 필라델피아 공연에서는 호텔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시카고 투어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약 4만 3000회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관찰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추산에 따르면 5개월간 스위프트의 콘서트 투어 수익은 약 10억 달러(1조 2700억 원)로, 미국 콘서트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었다.
스위프트노믹스의 확장 – 영화 산업까지
스위프트노믹스는 공연 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영화 산업으로도 확장되었다.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영화는 상영 첫 주말에만 1억 2600만 달러(약 1706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예상 수익 역시 1억 2600만 달러에서 1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스틴 비버의 ‘네버 세이 네버’ 영화 수익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공연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영화는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스위프트노믹스의 영향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