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흔히 중년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남성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는 모든 연령층에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무기질이 감소해 강도가 약해지고, 그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어 자각 증상이 없으며, 골절이 일어난 후에야 인지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의 개념과 위험성
골다공증은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중년 남성에게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중장년 남성은 호르몬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떨어지고, 고령이 되면 이차성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남성은 증상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골다공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골절이 일어난 후에야 그 위험성을 깨닫게 된다. 골다공증은 뼛속 무기질이 감소하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자칫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통증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이미 골절이 발생한 후일 가능성이 크다.
성별에 따른 골다공증 통계
골다공증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50세 이상 성인의 약 22.4%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골감소증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무려 47.7%에 달한다. 50대 이상의 여성 중 37.3%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반면, 남성은 7.5%로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약 5배 정도 높다. 그러나 골감소증의 경우 여성 48.9%, 남성 46.8%로 성별 차이는 크지 않다. 이러한 통계는 남성 역시 골다공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 골다공증의 위험성과 치료 지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남성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이 발생할 경우,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보다 훨씬 높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남성이 24.2%로 여성의 15.7%를 크게 웃돌고, 척추 골절의 경우도 남성이 10.6%로 여성의 4.9%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들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
골다공증의 진단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방법으로 허리뼈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그 값을 T-점수로 표시한다. T-점수가 -1.0 이내면 정상, -1.0~-2.5 사이는 골감소증, -2.5 이하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골다공증이 진단된 후에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우유, 치즈, 표고버섯 등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뼈를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평형감각을 유지해 넘어질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약물 치료를 통해 골 흡수를 억제하고 골절 위험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예방과 운동의 중요성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실어 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근육을 강화하면 뼈를 보호할 수 있으며,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운동을 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윗몸 일으키기나 척추의 과도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운동은 피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