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새의 노래: 강영우 박사의 인생과 교훈

어린 시절과 실명

강영우 박사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3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중학교 시절 축구를 하다가 공에 맞아 시력을 잃었다. 어머니는 아들의 실명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아 돌아가셨고, 이후 의지하던 누나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강영우는 고아가 되어버렸다. 그는 서울맹학교의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며 암흑 같은 10대를 보내야 했으나, 절망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도전했다.


삶의 전환점

강영우 박사는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 가진 열 가지를 감사하자”는 말을 듣고 삶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이 깨달음을 계기로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학업에 더욱 열정을 쏟았다. 서울맹학교에서의 학업에 집중하면서 그곳에서 자원봉사로 온 석은옥 씨를 만나게 되었고, 이는 결혼으로 이어져 인생의 동반자를 얻게 된다.


연세대학교와 미국 유학

강영우 박사는 연세대학교 교육과에 입학하면서 학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규 유학생으로 미국 유학의 길에 오른 그는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심리학 석사 학위를,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임명되며, 한인 역사상 최고위직에 올랐다. 그의 삶은 희망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위대한 여정이었다.


말기 암과 작별의 준비

2011년, 강영우 박사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67세라는 나이에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마지막 작별 편지를 작성했다. 그는 두 눈을 잃고도 많은 것을 얻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 편지에는 그의 삶이 사랑과 은혜로 가득 찼다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강영우 박사의 인생 철학과 교훈

강영우 박사는 삶을 새벽과 일출에 비유하며, 어두운 시간을 지나야 태양이 떠오르고 찬란한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생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철학은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목적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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