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마인드맵] 수니파와 시아파: 이슬람의 양대 분파, 그 뿌리와 갈등

이슬람교는 수니파와 시아파라는 두 주요 분파로 나뉘어 있다. 이 두 종파는 무함마드 사후, 후계자 선정을 둘러싼 논쟁에서 비롯되었다. 632년, 무함마드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후계자를 누구로 할 것인지를 놓고 이슬람 공동체 내에서 심각한 갈등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니파와 시아파라는 두 분파가 형성되었다.


수니파와 시아파: 후계자 선정 방식의 차이

수니파는 무함마드의 사후 네 명의 칼리프, 즉 아부바크르, 우마르, 우스만, 알리를 합법적인 후계자로 인정했다. 그들은 회의를 통해 후계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지지했다. 반면, 시아파는 오직 알리만을 무함마드의 정당한 후계자로 보고,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 12명만이 정당한 지도자로 인정된다고 믿었다.


신앙과 교리의 차이

수니파와 시아파는 신앙적 차이도 크다. 수니파는 ‘무함마드의 순나(말과 행동, 관행)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들은 코란 해석에 충실한 신앙을 추구한다. 반면, 시아파는 ‘알리와 그 후손들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맘, 즉 알리와 그 직계 후손 12명을 완전무결한 존재로 본다.


인구 비율과 종주국

이슬람 세계에서 수니파는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 중 90% 이상이 수니파이며, 주요 종주국으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있다. 반면, 시아파는 전체 이슬람교도의 약 10%에 불과하며, 이란이 시아파의 종주국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적 실천의 차이와 지하드

신앙 실천의 측면에서도 두 분파는 차이가 있다. 수니파는 이슬람의 5개 기둥 외에 추가적인 지하드와 선행을 요구하지 않지만, 시아파는 지하드와 선행을 강조한다. 특히 지하드 개념에서 시아파는 과격한 이미지를 가지기도 한다.


중동에서의 패권 경쟁과 종파전쟁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적대 관계는 무함마드의 후계자 문제에서 비롯된 알리 암살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 중동 지역에서의 패권을 두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이 경쟁을 펼쳤다. 20세기 이후, 이란은 시아파 반군을, 사우디는 수니파 반군을 지원하며 여러 분쟁에 개입했다.

예멘 내전과 시리아 내전은 이러한 종파 갈등의 대표적인 예다. 예멘에서는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사우디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며 대립했다. 시리아 내전에서는 이란이 시아파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사우디가 수니파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며 갈등이 격화되었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이 만들어낸 세계적 영향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이란과의 갈등에 불을 지피며,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긴장은 더욱 심화되었다. 이는 중동 전역에 걸쳐 종파전쟁의 불씨를 일으켰고, 이란과 사우디의 대립이 중동의 정치적, 사회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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