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1억 다이소 창업, 과연 누구나 가능한 선택일까?

최근 다이소 창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적고, 경기 변화에도 매출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점주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다이소의 전체 점포 수는 1519개로 전년 대비 5.34% 증가했다. 이 중 직영점은 1022개로 7.47% 늘어난 반면, 가맹점은 497개로 1.22% 증가에 그쳤다. 직영점 비중이 높은 이유는 가맹 창업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대부분 1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요구하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직접 소유하거나 고가의 임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실제 다이소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살펴보면, 가맹비는 3740만 원, 보증금은 6000만 원, 기타 초기 비용은 약 2억7500만 원으로, 총 3억724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인테리어 비용 약 8000만 원을 더하면 실질 창업비는 4억5000만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한 별도 공사비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제 비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다이소 본사에서도 이러한 점을 반영해 공식 가맹 요건에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과, 매장 소유 또는 임차 능력을 명시하고 있다. 점포 조건으로는 지역 핵심 상권에 위치해야 하며, 실면적 330㎡(약 100평) 이상이 요구된다.

운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다이소 매장이 점점 대형화되면서 인테리어와 설비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단독 건물이나 통임대 형태가 많아 공사비가 높고, 월세·인건비·공과금 등 고정 지출도 꾸준히 발생한다. 기존 매장을 양수도할 경우 본사로부터 새단장 비용을 요구받는 사례도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수익성은 어떨까? 2023년 기준 다이소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약 16억5186만 원, 월평균 매출은 1억3765만 원이다. 표면적으로는 고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의 약 75%가 재료비와 로열티 등으로 지출되며, 남은 25%에서 운영비를 제하고 나면 순이익은 약 10% 내외에 머문다. 특히 상권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같은 매출이라도 실제 수익에는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진입장벽과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이소는 여전히 예비 창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업종이며, 자체 물류 시스템과 체계적인 운영 방식 덕분에 초보 창업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업뿐만 아니라 기존 매장 양도양수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변동성이 적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명확한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다이소 창업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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