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헤어디자이너 김나윤, 인기 만점
김나윤은 헤어디자이너로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던 유능한 전문가였다. 그녀의 상냥한 성격과 탁월한 솜씨 덕분에 고객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주말도 없이 일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에 몰두했다.
모든 것을 뒤흔든 교통사고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친구들과 떠난 휴가지에서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그 사고로 한쪽 팔을 잃게 되었고, 접합 수술을 시도했지만, 심각한 패혈 증세로 결국 절단을 해야 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목표와 미래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에 휩싸인 그녀는 한동안 어둠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긍정의 생각, 삶의 전환점
좌절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던 김나윤은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녀는 “목이 터졌다면 즉사였을 테고, 오른손잡이인 내가 왼쪽 팔이 절단된 것은 감사한 일”이라는 긍정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감사의 마음은 김나윤에게 새로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열어주었다.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 좌절을 넘어선 힘
김나윤은 좌절을 떨쳐내고자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을 살려준 삶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스스로 ‘다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나아가 그녀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8kg 케틀벨을 목에 걸고 스쿼트를 하거나, 아파트 23층을 하루에 다섯 번 오르내리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하며, 그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경쟁하는 피트니스 대회에서 4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녀는 장애인 부문 챔피언, 비키니 쇼트 체급 1위, 미즈비키니 톨 체급 1위, 오버롤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진정한 챔피언이 되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용기로 이루어낼 수 있다
김나윤은 말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용기를 내서 첫발을 내디뎌보세요. 우리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은 엄청나게 힘든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이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