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호박벌이 주는 인생의 교훈

흔한 오해 속의 닭의 지능

우리는 흔히 ‘닭대가리’라는 말을 사용하며 닭을 지능이 낮은 존재로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속어는 닭의 실제 지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닭은 30여 가지의 울음소리를 통해 서로 대화하며, 맹금류에 가까운 뛰어난 시력을 가졌다. 이들은 360도 시야로 100가지 이상의 모습을 구분할 수 있어, 결코 지능이 낮다고 할 수 없다. 몸집도 크며, 다양한 소통 방식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날지 못하는 치명적 약점

닭은 크고 강력한 날개를 가졌지만, 높은 하늘을 나는 데에는 서툴다. 이는 닭이 오랜 가축화 과정을 거치면서 더 이상 높은 곳을 날아오르지 않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닭은 몸집과 날개의 조건으로 인해 하늘을 자유롭게 날지 못하며, 이로 인해 언제든지 포식자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 높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없는 닭의 모습은 우리가 때때로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도전을 주저하는 모습과 닮아 있다.


호박벌의 비행,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반면, 호박벌은 작은 날개와 큰 몸집이라는 물리적 조건을 무시하고 하루 평균 200km를 비행한다. 호박벌은 1초에 약 200번의 날갯짓을 하며 천문학적인 거리를 이동하며 꿀을 모은다. 그들은 ‘날 수 있는지 없는지’라는 질문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직 꿀을 모으겠다는 목표에 집중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조건 속에서도 호박벌은 자신의 목표에 몰두함으로써 천문학적 거리를 극복해 나간다.


목표가 없는 삶의 결과

목표는 인생 항해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다. 인생이라는 항해 속에서 거친 파도와 역경을 만날 때, 목표는 그 모든 장애물을 넘어설 동력을 제공한다. 반대로, 목표가 없는 삶은 기회가 와도 그것을 잡기가 어렵고, 노력의 방향을 잃어 성취로 이어지기 힘들다. 이는 우리가 무작정 일상을 따라가는 대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로버트 하인라인의 명언이 주는 깨달음

SF 작가 로버트 하인라인은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고 말했다. 이 말은 목표 없는 삶이 일상 속에서 길을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닭과 호박벌의 비유에서 배우듯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일상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열쇠가 된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