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유명 인물을 모델로 내세우며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일부 가맹점주들이 광고비 부담과 마진율 감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벌어지는 광고비 분담 문제는 가맹점주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업계에 새로운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컴포즈커피 – BTS 뷔 모델 기용과 가맹점주 부담
컴포즈커피는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2위의 브랜드로, 최근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BTS의 멤버 뷔를 모델로 발탁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고비 중 3분의 1, 약 20억 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가맹점주들이 부담해야 했다. 가맹점주들은 광고비 부담으로 인해 큰 압박을 받게 되었고, 매달 7만2000원의 광고비를 부담해야 하며, 연간으로는 총 86만 원이 소요된다. 게다가 광고 스티커 구매 비용도 별도로 발생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었다.
회사 측에서는 78%의 가맹점주들이 뷔를 모델로 사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영업이익을 내면서 광고비 부담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불만을 표명했다. 특히 저가커피의 특성상 마진율이 낮아, 광고비는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메가커피 – 손흥민 광고비 분담과 가맹점주들의 반발
지난해 메가커피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총 60억 원의 광고비 중 절반을 가맹점주들이 분담해야 한다는 공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월 12만 원, 연간으로는 144만 원의 광고비를 부담해야 했다. 이러한 정책에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일었고, 가맹점주협의회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광고비 부담의 문제와 우려
가맹점주들이 광고비 분담에 불만을 느끼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 부담뿐만이 아니다. 광고 모델로 톱모델을 기용해도, 그 효과가 실제로 가맹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가맹점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경쟁이 심화되고, 매출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는 우려도 존재한다. 가맹점주들만이 광고비를 부담하는 상황에서, 본사의 인지도만 증가하는 구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의 변화와 지속되는 논란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광고비 분담 문제에서 부정적인 선례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통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광고 모델 비용은 본사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가맹점주들의 불만은 업계 내에서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