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과 소비자 불만: 높은 가격, 부족한 취소 기능이 문제다

소비자가 느끼는 커피 가격 불만

한국의 커피 소비자들은 높은 커피 가격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5%가 커피와 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2635원, 카페라테 3323원, 캐러멜마키아토 3564원, 티(차) 2983원으로 조사되었지만, 실제 시장 가격은 이보다 높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된다.


업체별 커피 가격 차이

커피 프랜차이즈별로 가격 격차가 존재한다. 평균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은 3001원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보다 13.9% 비싸며, 카페라테는 3978원, 캐러멜마키아토는 4717원, 티는 3555원으로 기대 가격을 크게 초과한다. 특히 커피빈은 아메리카노 가격이 5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폴바셋은 4700원, 스타벅스와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4500원 수준이다. 반면,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은 1500원, 카페봄봄은 1300원으로 가장 저렴해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업체들이 소비자 기대 가격보다 최대 3336원 비싸며, 이러한 가격 격차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오더 앱 취소 기능 도입 현황

커피전문점의 스마트오더 앱에서 음료 주문 취소 기능은 일부 업체에만 도입된 상태다. 파스쿠찌, 이디야커피, 빽다방, 커피빈, 컴포즈커피, 탐앤탐스 등 6곳은 취소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디야커피와 커피빈은 예비 조사 이후 자율적으로 이 기능을 도입했다. 반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할리스, 폴바셋을 포함한 15곳은 아직 취소 기능이 없어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연내에 사이렌오더 앱에 취소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투썸 등 10개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엔제리너스, 더리터, 카페봄봄, 카페게이트 등 4곳은 취소 기능 개선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소비자의 불만과 개선 필요성

커피전문점 관련 소비자 불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마트오더를 통한 주문 변경 및 취소 불가 문제이다.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커피전문점 관련 상담 20166건 중 약 43.5%가 주문 변경 및 취소와 관련된 사항이었다. 소비자원은 스마트오더 앱으로 주문한 경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 접수 전이나 음료 제조 전에 소비자가 변경이나 취소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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