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와 99%, 커피 한 잔의 우울한 이면

커피의 여정

커피는 동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유럽을 정복하기까지 긴 여정을 걸었다. 처음에는 아랍세계를 거쳐 서서히 유럽으로 전해졌고, 이후 남미로 퍼져나가면서 대량재배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음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생산과 소비

현재 매년 약 700만 톤의 커피가 생산되고, 전 세계적으로 4천억 잔의 커피가 소비되고 있다. 커피 생산량 1위는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량에서는 미국이 가장 많다. 한국도 커피 소비량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커피 한 잔, 그 이면의 진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약 100개의 커피콩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100개의 커피콩의 현지가격은 겨우 10원에 불과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뒤에는 가려진 불편한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커피 이윤의 불균형

커피 산업의 이윤 구조를 들여다보면 더욱 우울하다. 전체 이윤의 단 1%만이 소규모 커피 재배 농가와 전 세계 커피 종사자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99%의 이윤은 미국의 거대 커피 회사, 소매업자, 중간 거래상들이 가져간다. 커피의 원산지에서부터 소비자의 손에 이르기까지 커피의 여정에는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그 대가는 대부분 상류층이 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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