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미국은 60번째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간의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트럼프와 맞서게 된 것이다.
미국 대선 주요 일정
이번 대선의 경선은 1월 15일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부터 시작되었다. 이어 1월 23일에는 민주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진행되었으며, 2월 3일 민주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가 치러졌다. 가장 주목받는 슈퍼 화요일은 3월 5일에 열리며, 이 날 15개 주에서 경선이 진행된다. 이후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공화당은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를 후보로 확정지었고, 8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해리스를 후보로 확정했다. 11월 5일에는 본선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로 확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 지명되었다. 그의 러닝메이트는 오하이오 상원의원 J.D. 밴스로 결정되었으며, 트럼프는 세 번째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는 형사 기소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재판에서 면책특권을 인정받아 리스크에서 벗어난 상태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직 사퇴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22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코로나로 인해 사저에서 격리 중이던 그는 사퇴 발표를 하며 트럼프와의 리턴매치 가능성을 없앴다. 바이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트럼프와의 TV토론에서 패배한 후 압박을 받아왔다. 결국 사퇴를 결정하게 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로 선출되었다.
해리스,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8월 2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지 12일 만에 그녀는 대의원표 과반을 확보하며 후보직을 따냈고, 이번 대선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대결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 부통령 간의 맞대결로,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대결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경선 및 슈퍼 화요일
1월 15일에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는 5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바이든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3월 5일의 슈퍼 화요일에서도 트럼프와 바이든은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바이든이 제이슨 팔머에게 패하는 일도 있었다.
미국 대선 주요 용어
-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코커스는 각 당의 당원이 모여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대의원을 뽑는 방식으로, 아이오와에서 가장 먼저 열린다. 반면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뉴햄프셔에서 진행된다. - 슈퍼화요일
3월 5일, 15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동시에 열리며, 이 날 결과로 사실상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 - 스윙 스테이트
스윙 스테이트는 지지율이 흔들리는 주를 의미하며, 선거 자금이 집중 투입되는 지역이다. 후보들의 선거 승리가 여기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 선거인단 제도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제도로 이루어진다. 승자독식 방식으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