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철, 김칫속 사용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표현

김장철이 다가오면 자주 들리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김칫속’이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김칫소’와 ‘김칫속’의 차이를 이해하고, 올바른 용어 사용법을 알아보자.


🥬 ‘김칫소’와 ‘김칫속’의 차이

‘김칫소’란?

‘김칫소’는 배추를 담글 때 사용하는 양념을 가리키는 정확한 표현이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등으로 만들어진 이 양념은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김칫속’의 오해

반면, ‘김칫속’은 흔히 잘못 사용되는 용어다. ‘속’이라는 단어 때문에 배추 속에 들어가는 양념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은 ‘김칫소’로 불러야 맞다.


🥟 ‘소’의 다양한 의미와 사용법

‘소’의 개념

‘소’는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서 내부 재료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만두, 송편, 찐빵 등 여러 요리에서 속재료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구체적인 예시

  • “고기, 두부, 숙주나물을 다져 넣어 만두소를 만들었다.”
  • “어머니는 팥을 불려 송편의 소를 준비하셨다.”

이처럼 ‘소’는 단순히 김치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요리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앙꼬’와 ‘팥소’의 차이

‘앙꼬’라는 단어도 종종 팥으로 만든 속재료를 의미할 때 사용된다. 그러나 ‘앙꼬’는 일본어에서 온 외래어로, 순우리말로는 ‘팥소’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팥을 삶아 으깨 만든 재료는 찐빵, 송편 등 여러 한국 음식에서 사랑받아 왔다. 따라서 순우리말 표현인 ‘팥소’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집에서 만드는 붕어빵, 노점상의 그 맛을 재현하는 팥소 비법

붕어빵의 인기
붕어빵은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 중 하나이다. 2022년 겨울 간식 조사에서 65.1%의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어묵이 10.5%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붕어빵에 대한 인기는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주머니 속 천 원 한 장으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던 추억이 담겨 있어 더욱 애틋하다. 그러나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붕어빵 가격도 오르며, 한 개에 1000원인 곳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마음 놓고 사 먹기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 집에서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가 늘어났다.


집에서 만드는 붕어빵과 노점상 붕어빵의 차이
집에서 붕어빵을 만들어 먹으면, 노점상에서 사 먹던 그 맛이 잘 나지 않는다. 특히 팥소에서 차이가 크다. 노점상 팥소는 끈적하면서 부드럽고 달콤하지만, 집에서 만든 팥소는 거칠고 풋내가 나기 쉽다. 이처럼 팥의 존재감이 너무 강해지면 원하는 붕어빵의 맛을 구현하기 어렵다.


특허 받은 붕어빵 레시피와 옥수수 전분의 역할
2008년에 특허 등록된 붕어빵 레시피는 현재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 이 레시피의 비법은 바로 옥수수 전분이다. 옥수수 전분은 팥소의 결집력을 높여 끈적한 질감을 유지해주며,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준다. 옥수수 전분을 적당히 넣으면 집에서도 노점상의 맛을 낼 수 있다.


옥수수 전분의 특징과 사용법
옥수수 전분은 요리에 걸쭉한 질감을 더해주는 중요한 재료이다. 전분은 입자 밀도를 높여 점도를 강화하며, ‘호화 작용’이라는 특성이 있어 물과 열을 가하면 입자가 결집해 점도가 더 높아진다. 옥수수 전분은 특히 입자가 작고 수분이 적어 부드러운 식감을 유발하며, 많이 넣으면 쫄깃함보다는 단단하게 응집되는 특징이 있다. 감자 전분과 고구마 전분도 요리에서 자주 쓰이지만, 감자 전분은 쫄깃한 식감을, 고구마 전분은 비교적 묽은 식감을 준다. 노점상의 붕어빵은 팥소가 부드럽고 끈적하게 흐르는 식감이 특징인데, 이는 바로 옥수수 전분 덕분이다.


팥소 재료와 비율
집에서 붕어빵 팥소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의 비율은 물 60%, 팥 20%, 옥수수 전분 5%, 설탕 15% 정도가 적당하다. 여기에 베이킹 소다를 아주 약간 넣으면 팥과 옥수수 전분의 호화 작용을 돕는다. 전분을 사용할 때는 전분이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옥수수 전분과 물을 1대 2 비율로 섞어 전분물을 만든 후 팥과 섞는 것이 좋다.


추억 속 붕어빵의 완성
끈적하게 흐르는 팥소의 비밀은 옥수수 전분에 있다. 부드럽고 끈적한 식감으로 추억 속 붕어빵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만약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옥수수 전분 대신 감자 전분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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