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로 본 한국 드라마의 역대급 명작들

📺 한류를 이끈 K-드라마의 힘
한류의 시작은 K-드라마였다. 1997년 중국 CCTV에서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대장금은 한국 음식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K-푸드의 시작점이 되었다. 이처럼 K-드라마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각 시대의 정서를 담아내며 대중문화의 주요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 시청률 1위: KBS2 첫사랑
첫사랑은 65.8%라는 놀라운 시청률로 역대 1위를 기록한 드라마다. 가난과 가족 간 갈등 속에서 형제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최수종, 배용준, 이승연이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특히 배용준의 스타덤을 확립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 2위: MBC 사랑이 뭐길래
64.9%의 시청률로 2위에 오른 이 드라마는 세대 간 갈등과 가족 관계를 생생히 묘사했다. 김혜자와 이순재의 명연기로 국민적 공감을 얻었으며, 일상적 소재를 통해 시대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 3위: MBC 허준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허준은 64.8%의 시청률로 3위를 차지했다. 전광렬의 진지한 연기와 함께 사극과 현대 드라마의 특성을 결합하며 사극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4위: SBS 모래시계
모래시계는 민주화 운동과 조직 폭력배 세계를 배경으로 6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의 연기와 강렬한 서사가 돋보였으며, 사회적 메시지와 개인적 비극을 조화롭게 그려냈다.


⚔️ 5위: KBS1 태조 왕건
고려 건국의 역사를 다룬 태조 왕건은 60.2%의 시청률로 대하드라마의 전통을 계승했다. 120부작의 긴 분량에도 흥미진진한 전개와 웅장한 서사가 돋보였으며, 최수종의 연기가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 6위: MBC 여명의 눈동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5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외 촬영과 대규모 제작비로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스케일을 자랑했으며, 비극적 역사 속 사랑과 생존을 담아냈다.


💞 7위: MBC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중심으로 한 일일 드라마로 5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용하와 김지수의 연기로 다층적인 인간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 8위: KBS2 하나뿐인 내편
49.2%의 시청률을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은 비밀을 간직한 아버지와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현대 가족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


💼 9위: KBS2 황금빛 내 인생
황금빛 내 인생은 경제적 문제와 여성의 성장을 다룬 작품으로 4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실적인 문제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높은 공감을 얻었으며, 신혜선과 박시후의 연기로 더욱 빛났다.


🌙 10위: MBC 해를 품은 달
금지된 사랑과 권력 다툼을 그린 로맨스 사극 해를 품은 달은 42.2%의 시청률로 인기몰이를 했다. 김수현과 한가인의 연기, 감성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기타 주요 작품
11위부터 20위까지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포함되어 있다.

  • KBS2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로 군인의 이야기를 담아 3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SBS 펜트하우스는 복잡한 갈등과 강렬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JTBC 부부의 세계는 결혼과 불륜을 둘러싼 치열한 심리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재벌집 막내아들, 상속자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포함되었다.

KFC를 이긴 K 치킨: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치킨의 매력

BBQ, 뉴욕경찰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다

뉴욕 맨해튼 32번가에서 한국 치킨 브랜드 BBQ가 뉴욕경찰국(NYPD)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BBQ는 인근 한인 타운의 치안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뉴욕 경찰관들에게 15% 할인을 제공했다. 이러한 BBQ의 활동 덕분에 경찰관들이 매장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고, 범죄 예방 효과도 있었다.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치킨

한국 치킨의 인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대구에서 열린 ‘치맥 페스티벌’은 이를 잘 보여주는 행사였다. ‘인맥보다 치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닷새간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치킨을 하느님에 비유해 ‘치느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국 치킨의 인기가 높아졌다. 십여 년 전 인기 드라마였던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 전지현은 “저는 치맥에 의존해요. 우울할 때는 늘 치맥을 찾곤 하죠.”라고 말하며, 치킨과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아시아 각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치킨 대란과 배달 음식 1위의 자리를 지키다

2002년 월드컵 시기에는 치킨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 시작 전에 치킨을 주문했지만, 치킨은 경기가 끝난 후에야 배달될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이었다. 그 후로도 치킨은 한국에서 배달 음식 1위를 굳건히 지켜왔다. 돼지나 소고기보다 저렴한 닭고기의 가격 덕분에 많은 이들이 치킨을 선택하고 있다.


치킨의 원조는 미국?

치킨의 기원은 미국 남부 지역으로, 흑인 노예들이 닭을 튀겨 먹던 데서 시작되었다. 이후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가 1952년에 창업되어 전 세계에 치킨을 대중화시킨 주역이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치킨이 인기를 얻으며 “KFC가 코리아 프라이드 치킨의 약자”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K 치킨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경제 구조와 치킨 열풍

한국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연간 50~60㎏에 육박하지만, 이스라엘, 미국, 말레이시아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치킨의 인기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자영업자의 증가와 함께 급상승했다. 직장에서 쫓겨난 가장들이 상대적으로 창업 비용이 적게 드는 치킨집 창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2008년, 2013년 불황 시기에도 치킨집 개업은 증가하며 치킨 열풍은 지속되었다.


치킨집의 경쟁과 다양한 형태

한국의 치킨 시장은 ‘자영업자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하다. 수천 개의 치킨집이 문을 닫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프랜차이즈 기업형 치킨집의 비중은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국내 치킨 브랜드 수는 709개, 가맹점 수는 3만 2,000개에 달한다. 치킨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과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K 치킨’은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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