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요 세대는 시대적 배경과 경험을 통해 독특한 성향과 특징을 형성해왔다. 아래에서 각 세대별로 그들의 고유한 특징과 영향을 받은 사건들을 살펴본다.
베이비붐 세대: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발전과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이 세대는 마지막 주산 세대로서 수학적 능력과 주산 사용에 익숙했으며, 컴맹 1세대로 기술 변화에 처음 직면한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이들은 산업화의 역군으로 나라의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으며, 5.16 군사정변과 새마을운동을 경험하며 사회적 변화를 직접 목격했다. 민주화를 위해 큰 희생을 치렀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세대이다.
86세대: 민주화와 서구 문화의 수용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86세대는 민주화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한민국의 정치적 변화를 주도했다. 또한, 이들은 서구 문화에 익숙해진 세대로, 다양한 글로벌 문화를 처음 접하고 이를 받아들이며 한국 사회의 문화적 개방을 이끌었다. 경제적 변화 속에서 신용카드 사용량이 가장 많은 세대로 자리 잡았으며, 6.10 항쟁 등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사건들을 겪었다.
97세대: 자유와 억압 속에서의 자기표현
1970년대 출생, 90년대 대학생인 97세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첫 세대이다. 삐삐와 워크맨, PC와 같은 새로운 기기들을 경험하며 기술 변화 속에서 성장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IMF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적 억압을 경험했고,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참사를 겪으며 불안정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자랐다.
밀레니얼 세대: 가치 중시와 공유 문화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소유보다 공유를 선호하며, 물질적 소유보다는 경험과 가치를 중요시한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촛불집회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Z세대: 디지털 원주민과 독창적 경험의 추구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 환경에 노출되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 불린다. 이들은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독특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호한다. 스마트폰 혁명의 혜택을 받으며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술과 소통 방식을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