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의 고단한 현실
생존을 위한 13~14시간 노동
치킨 가맹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단순한 생계를 넘어 생존을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예를 들어, 피세준 씨는 아르바이트 직원 1명과 함께 휴일 없이 하루 13~14시간씩 일한다. 그는 “생계가 아닌 생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수익의 구조적 문제
치킨 한 마리(판매가 19,900원)를 판매해도 점주에게 돌아오는 실제 정산 금액은 약 13,132원에 불과하다. 이 중 배달비, 중개수수료, 고객 할인 비용 등으로 6,700원이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추가로 원재료인 닭값, 포장비, 인건비, 공과금 등을 제외하면 점주 몫은 1~2천 원에 불과하다. 이는 점주가 전체 판매가의 10%도 벌지 못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 배달 플랫폼의 급성장과 논란
우아한 형제들의 성장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2022년 영업이익 4,200억 원에서 2023년 7,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 성장은 중개수수료를 주문 금액의 6.8%로 변경하고 단건 배달비를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리며 가능해졌다.
소비자와 점주의 부담 증가
‘무료 배달’ 서비스는 사실상 점주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 또한 중개수수료는 최고 9%대까지 인상되며 점주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달 몰아주기와 법적 논란
배달의 민족은 자회사가 배달을 독점하도록 유도하는 화면 구성을 통해 배달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배달 품질 관리를 위한 시스템일 뿐”이라며 반박했으나 법적 판단이 진행 중이다.
🐓 국내 치킨 본사의 이익 구조
지앤푸드의 매출과 변동가격제
지앤푸드는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반면, 원재료 공급업체인 플러스원과 크레치코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큰 이익을 얻었다. 특히, 닭값은 2022년 6,215원에서 2023년 9,365원으로 상승하며 메뉴 가격도 1만 8천 원에서 1만 9,900원으로 인상되었다.
경영권 승계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
굽네치킨의 창업주 홍철호 수석은 가족이 주요 공급업체인 플러스원의 98.4%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45억 원의 대여금과 배당금을 통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본사는 “다른 브랜드도 변동가격제를 도입했으며 가맹점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사회적 영향과 대안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피해
현재 구조에서는 점주, 라이더,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적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책적 해결 방안
수수료 구조를 재검토하고 공정한 이익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점주와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