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과시는 상황따라 케바케!

겸손과 과시, 어디까지가 적절할까?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어떻게 표현할지 상황에 따라 고민하게 된다. ‘겸손과 과시’는 일상적인 대인 관계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는 주제이다. 특히 교수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표현 방식이 두드러진다.


두 부류의 교수,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의 공동 연구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 교수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교수들이고, 다른 하나는 은근히 자신의 업적과 유능함을 드러내는 교수들이다. 연구에 따르면 무조건 자신을 낮추는 교수는 존경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고, 오히려 잘난척하는 교수가 더 유능하게 평가받고, 존경과 애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현상이 특정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국 기성세대의 요청,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한국의 기성세대는 ‘나서지 마라’, ‘중간만 가라’, ‘잘나갈수록 겸손해야 한다’와 같은 말을 자주 한다. 이러한 말을 들으며 자라온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해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저요맨’이 됩시다 – 개그 프로그램에서 배우는 태도

옛날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하던 ‘맹구’ 캐릭터가 떠오른다. 그가 늘 외치던 ‘저요, 저요’는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한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내일까지 끝내겠습니다’ 같은 말을 주저하지 않고 하는 이들의 자신감은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맞는 자기 표현 – 겸손과 과시의 균형 찾기

오랜 연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인간관계에서 존중과 사랑이라는 목표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자기 과시의 역설이란 강점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유능하다는 인식은 얻을 수 있지만, 인간관계가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연인 관계에서도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해지면, 사랑은 남아있더라도 결국 헤어지는 일이 생긴다.

‘겸손하면 무능하다’, ‘잘난 척하면 감추려 한다’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른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강점을 때에 맞춰 드러내어 호감과 존중을 얻으면서도, 겸손한 태도로 유능함을 보여주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사람은 상황과 장소에 따라 표현 방식을 조절하는 법이다.

한 팔로 세상을 바꾸다: 김나윤의 불가능을 넘은 이야기

유능한 헤어디자이너 김나윤, 인기 만점

김나윤은 헤어디자이너로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던 유능한 전문가였다. 그녀의 상냥한 성격과 탁월한 솜씨 덕분에 고객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주말도 없이 일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에 몰두했다.


모든 것을 뒤흔든 교통사고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친구들과 떠난 휴가지에서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그 사고로 한쪽 팔을 잃게 되었고, 접합 수술을 시도했지만, 심각한 패혈 증세로 결국 절단을 해야 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목표와 미래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에 휩싸인 그녀는 한동안 어둠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긍정의 생각, 삶의 전환점

좌절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던 김나윤은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녀는 “목이 터졌다면 즉사였을 테고, 오른손잡이인 내가 왼쪽 팔이 절단된 것은 감사한 일”이라는 긍정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감사의 마음은 김나윤에게 새로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열어주었다.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 좌절을 넘어선 힘

김나윤은 좌절을 떨쳐내고자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을 살려준 삶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스스로 ‘다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나아가 그녀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8kg 케틀벨을 목에 걸고 스쿼트를 하거나, 아파트 23층을 하루에 다섯 번 오르내리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하며, 그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경쟁하는 피트니스 대회에서 4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녀는 장애인 부문 챔피언, 비키니 쇼트 체급 1위, 미즈비키니 톨 체급 1위, 오버롤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진정한 챔피언이 되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용기로 이루어낼 수 있다

김나윤은 말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용기를 내서 첫발을 내디뎌보세요. 우리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은 엄청나게 힘든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이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이상기후: 기후변화가 가져온 변화의 사례들

이상기후가 가져온 충격적인 날씨

최근 들어 우리는 이상기후 현상을 자주 겪고 있다. 특히, 2018년은 그 극한의 날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8월 1일, 서울은 11년 만에 최고 기온인 39.6℃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홍천에서는 역사상 최고 기온인 41.0℃까지 올라갔다. 같은 해 여름, 대구에서는 폭염이 40일간 발생했고, 그 중 26일은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열대야 현상도 26일 동안 이어졌으며, 그 중 최장 16일 동안 밤이 되어서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았다. 극단적인 기후는 더위만이 아니었다. 1981년 1월 5일, 양평에서는 –32.6℃라는 역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2002년 8월 태풍 루사가 강릉에 상륙하면서 하루 강수량이 870.5㎜에 달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이상기후란 무엇인가?

이상기후는 ‘이상’과 ‘기후’가 결합된 말이다. 기후는 장기간에 걸친 날씨의 평균이나 변동의 특성을 뜻하며,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이를 30년 주기로 산출한다. ‘이상’이란 말은 특정 기후 요소가 평년값보다 한쪽으로 치우친 현상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날씨가 1개월 이상 평년과 다르게 변동할 때 이를 이상기후라고 부른다. 이상기후는 폭염, 집중호우, 가뭄, 한파 등의 극한 기후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상기후의 원인

이상기후는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후변화는 서서히 일어나며, 이를 되돌리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연적인 요인으로는 태양복사 에너지의 변화, 지구 공전 궤도의 변화, 화산활동 등이 있으며, 인간 활동에 의한 요인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대기 에어로졸의 증가, 그리고 토지 이용 변화가 있다. 특히,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머물며 지표면의 열을 가두는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의 평균 기온을 상승시킨다.


지구의 온도 상승: 급속한 변화

최근 10년간(2006년~2015년)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은 0.87도씨 상승했다. 이는 1850년~1900년과 비교했을 때의 수치이며, 앞으로도 매 10년마다 약 0.2℃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학자들과 기상학자들은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가 온실효과를 강화시켜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산업혁명 이전까지는 2만 년 전 빙하기에서 1만 년 전 간빙기로 넘어가며 4℃의 기온 상승이 약 10,000년에 걸쳐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100년간 1℃가 상승한 것은 그 속도가 과거에 비해 25배나 빠른 셈이다. 이처럼 지구의 기후 변화는 매우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샤워실의 바보들: 경제 정책의 역설과 교훈

‘샤워실의 바보들’이라는 용어는 경제학에서 비유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는 거시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적 개념으로, 지나치게 빈번한 정책 수정과 대응이 가져오는 역효과를 상징한다. 이 용어는 샤워실에서 물 온도를 적절히 맞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온도를 조절하려다 결국 원하는 온도를 맞추지 못하는 행동에서 유래되었다. 경제 정책의 불안정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나타내는 데 적합한 비유이다.


경제 정책 결정과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

정책 결정 과정에서 경제 지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정책을 자주 수정하게 되며 이는 경제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정부나 중앙은행이 물가와 금리와 같은 주요 경제 변수를 과도하게 조정하면, 경제 주체들이 예측 가능성을 잃고 혼란스러워진다. 이러한 상황은 섣부른 정책 개입이 오히려 경제에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샤워실의 바보들’ 사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와 같은 문제는 실제로 여러 사례에서 나타난다.

  1.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중앙은행이 금리를 자주 조정할 경우, 경제의 긴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1970년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과도하게 조정하면서 경제가 불안정해진 사례는 대표적이다. 물가 상승률을 조절하지 못하고 경제의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2. 정부의 경기 부양책: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자주 시행하고 이를 다시 회수하는 과정에서도 경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 정책 사례를 보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반복적으로 재정정책을 시행했으나, 그 효과가 미흡했던 경우가 많다.
  3. 기업 경영에서의 무리한 변화: 경제 정책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나타난다. 기업들이 단기 실적에 맞춰 전략을 수시로 변경할 경우,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브랜드 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초기에는 잦은 제품 변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었던 사례가 있다.

관련 경제 이론

이러한 상황은 두 가지 주요 경제 이론과도 관련이 있다.

  1. 케인즈주의: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경제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이론이다. 그러나 과도한 개입은 오히려 경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따른다.
  2. 통화주의: 이 이론은 시장의 자율적 조정 능력을 강조하며, 경제 정책의 잦은 개입에 대해 경계한다.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찾도록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샤워실의 바보들’이 주는 교훈

이 경제 용어가 주는 교훈은 경제와 정책에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지나친 개입보다는 긴 안목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며, 안정적인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 경제의 변동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논어 학이편1-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언가를 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복습한다면 역시 기쁘지 않겠느냐?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온다면 역시 즐겁지 않겠느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느냐?”


공자의 가르침: 학습과 관계의 기쁨

공자는 논어 학이편 1-1에서 인생에서 중요한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는 학습의 즐거움이다. 공자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는 말씀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제때 복습하는 것의 기쁨을 강조한다. 여기서 ‘而(이)’는 두 개의 동작이나 상황을 순차적으로 연결하는 순접관계의 접속사로 사용되며, ‘時(시)’는 적시, 즉 제때를 의미한다. ‘之(지)’는 학습의 내용을 가리키는 인칭대사로, 배우고 난 후 그것을 되새기고 반복하는 것이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공자는 이를 묻는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더욱 강렬한 어감을 전달한다.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

두 번째 주제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즐거움이다. 공자는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라고 말하며,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는 상황을 묘사한다. 여기서 ‘有(유)’는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동사이며, ‘方(방)’은 장소를 뜻한다.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는 것 자체가 기쁨이 되며, 이 역시 공자는 반문법으로 표현해 그 기쁨을 더욱 강조한다.


타인의 인정을 바라지 않는 군자의 태도

세 번째로, 공자는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라는 구절을 통해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는 것이 군자의 자세라고 가르친다. 여기서 ‘人(인)’은 다른 사람을, ‘而(이)’는 역접관계의 접속사를 뜻한다. 즉, 타인이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아도 그에 노여워하지 않는 태도가 바로 군자의 도리라는 뜻이다. 이처럼 공자는 군자의 덕목을 타인의 인정에 좌우되지 않는 성숙함으로 설명한다.


이 세 가지 가르침은 공자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학습, 인간관계, 그리고 자아성찰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그는 배우는 즐거움, 친구와의 기쁨, 그리고 인정받지 못해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군자의 길로 여겼다. 오늘날 우리도 이 가르침을 통해 배움과 인간관계, 그리고 자신에 대한 성찰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 슬픔은 나누지 못하는 외로운 길이다

기뻐하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기뻐하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사람들이 너를 떠날 것이다.

사람들은 너의 충만한 기쁨을 원하지만
너의 고뇌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뻐하라, 그러면 친구들이 너를 찾을 것이다.
슬퍼하라, 친구들을 다 잃을 것이니.

환희로 가득 찬 술잔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한탄하며 마시는 쓴 술은 너 홀로 마시게 될 것이다.
– 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Solitude)’에서

슬픔은 나누지 못하는 외로운 길


엘라 윌콕스의 시 ‘고독(Solitude)’는 인생에서의 기쁨과 슬픔의 양면성을 다루고 있다. 이 시에서 그녀는 사람들이 타인의 기쁨에는 쉽게 다가서지만, 슬픔 앞에서는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직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기뻐하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슬퍼하라, 사람들이 너를 떠날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기쁨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며 함께 나눌 수 있는 감정이다. 반면에 슬픔은 고립을 초래하며, 타인에게 부담이 되기 쉽다.

사람들은 타인의 충만한 기쁨을 원하지만, 고뇌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 관계에서의 단면을 보여주며, 친구들이 환희로 가득 찬 술잔은 기꺼이 함께하겠지만, 쓴 술은 스스로 마셔야 한다는 현실을 깨닫게 한다.

윌콕스의 이 시는 결국 인간 관계의 본질을 통찰하게 한다.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이는 진정한 친구이며, 고통을 함께할 수 있는 관계가 무엇보다 소중함을 상기시켜준다.

[우리말마인드맵]가을 내내를 뜻하는 ‘가으내’와 ‘가을내’의 차이

가을이 깊어지면서, 우리말의 아름다움 또한 돋보인다. 특히 ‘가으내’와 ‘가을내’라는 단어들이 그러하다. 두 단어는 모두 가을을 한껏 느끼게 하지만, 발음과 사용의 차이가 있다. 어떤 것이 표준어이고, 어떤 형태가 더 자연스러운지 알아보자.


‘가으내’란 무엇인가?

‘가으내’는 ‘한가을 내내’를 의미하는 단어로, 현재 표준어로 채택된 형태이다. ‘가을’과 ‘내내’가 결합된 말로, 특이하게도 ‘ㄹ’ 받침이 빠져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발음을 제공한다.

이처럼 표준어로 자리잡은 ‘가으내’는 가을의 길고 여유로운 시간을 나타내는 데 자주 쓰인다. 이 단어는 가을의 차분한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며, 듣기에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혹시 ‘가을내’는 맞는 표현일까?

‘가을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가을 내내’를 축약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한 형태이다. ‘가을내’는 ‘ㄹ’ 받침 때문에 발음이 다소 어렵고, 이로 인해 ‘가으내’보다 덜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가으내’가 표준어로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발음의 편리함과 다른 예시들

발음이 편리한 형태는 언어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가으내’와 ‘가을내’의 경우처럼, ‘ㄹ’ 받침의 유무에 따라 발음의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며, 이러한 변화는 다른 단어들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겨우내’와 ‘겨울내’를 비교해보자. ‘겨우내’는 ‘겨울 내내’를 뜻하며, 발음이 편리하여 표준어로 채택되었다. 반면 ‘겨울내’는 ‘ㄹ’ 받침 때문에 발음이 어려워 잘 사용되지 않는다.

또한, ‘겨우살이’라는 단어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발전했다. 원래는 ‘겨울+살-+-이’의 형태였지만, 발음의 편의성을 위해 ‘ㄹ’ 받침이 빠져 ‘겨우살이’로 표준어로 채택되었다.


결론

결국, ‘가으내’는 표준어로 채택되며 ‘가을내’보다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발음의 편의성은 언어 발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러한 변화는 단어의 형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언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음이 더 편리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청약통장, 이제는 필요 없는 재테크?

청약통장의 변천사

청약통장은 한때 재테크의 1순위로 꼽히던 필수 비법이었다. 선배들이 갓 입사한 후배들에게 권장하는 재테크 방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청약통장의 인기가 점차 시들어지고 있다.


청약통장 인구 감소

청약통장의 가입자는 2022년 6월 2859만927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3년 9월 말 기준, 가입자는 2679만4240명으로 감소했다. 전달보다 3만8793명이나 줄었으며, 2022년 6월 대비 무려 180만 명 이상이 청약통장을 해지한 것이다. 이러한 감소는 청약통장이 더 이상 과거의 인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약통장의 종류 변화

과거에는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의 세 가지 청약통장이 존재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을 통합한 청약종합저축이 있으며, 만 19세에서 34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청년우대형 청약종합저축이 등장했다. 청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청약통장의 인기는 여전히 하락세다.


청약통장의 기능 퇴색

청약통장이 더 이상 ‘내 집 마련 통로 1순위’로 인식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지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청약 통장을 오랜 기간 유지하더라도 당첨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대치에델루이 아파트의 최고 당첨가점은 84점에 달했다. 이는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청담르엘의 경우 최소 당첨가점이 74점으로, 5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자녀를 셋 이상 낳고 15년 동안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야만 당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

수도권에서는 이렇게 높은 당첨가점이 요구되지만, 지방에서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쉽게 분양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이러한 격차는 청약통장의 효용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가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청약통장 유지의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장기 가입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해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기억하며 단순히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더 나은 금융 상품을 발견하거나 큰 목돈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청약통장을 해지할 가능성이 크다.


청약통장의 미래

과연 청약통장의 화양연화는 다시 올 수 있을까? 아쉽게도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택 공급과 가격 상승, 청약가점 제도의 불균형이 지속되는 한, 청약통장의 가치는 점차 퇴색해갈 것이다.

3000만 원 미만 연체자, 이제는 채무조정 요청 가능

2024년 10월 17일부터 금융위원회가 제정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된다. 이 법을 통해 3000만 원 미만의 대출금을 연체한 채무자들은 금융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또한, 금융사들이 채무자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추심은 일주일에 최대 7회로 제한되며, 반복적인 채권 매각도 금지된다. 법이 원활히 시행되도록 계도기간도 3개월 부여될 예정이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주요 내용

개인채무자보호법은 크게 네 가지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 금융회사는 자체적으로 채무조정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연체로 인한 과도한 이자부담을 완화하는 조치가 포함된다. 셋째, 채권 매각에 대한 규율이 강화되며, 넷째, 추심 관행이 개선된다.


채무조정 요청권의 신설

새롭게 도입된 채무조정 요청권을 통해 3000만 원 미만의 대출금을 연체 중인 채무자는 금융사에 간편하게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금융사는 채권 회수 조치 이전에 이를 사전에 알리고, 채무자가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채무자가 채무조정을 요청하면 채무조정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기한의 이익 상실이 방지되고, 주택경매 신청 및 채권 양도가 제한된다. 그러나, 서류를 세 차례 이상 제출하지 않거나, 채무조정 합의가 해제된 후 3개월 이내에는 채무조정을 거절할 수 있다.


연체 이자부담 완화

채무자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로, 대출금 5000만 원 미만의 연체자에게는 연체 발생 시 과도한 이자 부과가 완화된다. 특히 기한이익 상실 시에도 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 부분에 대한 이자 부과가 금지된다. 이로 인해 연체가 발생했을 때 원금 전체에 대해 연체이자를 부과하던 금융사의 관행이 제한된다.


채권 매각 관련 규율 강화

금융사들은 채무자 보호를 위해 채권 매각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게 된다. 명의도용 등 채권과 채무 관계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채권 양도가 금지되며, 금융사들의 반복적 채권 매각 또한 제한된다. 아울러, 세 번 이상 양도된 채권은 더 이상 양도될 수 없다.


과도한 추심 제한

추심자들은 이제 채권별로 일주일에 최대 7회까지만 추심 연락을 할 수 있다. 또한, 채무자 또는 그 가족이 수술, 입원, 혼인, 장례 등의 사유로 변제가 어려운 상황일 때는 3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추심을 유예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채무자는 자신이 추심 연락을 받을 시간을 일주일에 최대 28시간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이하의 수단(방문,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연락받도록 선택할 수 있다. 단, 방문과 전화를 동시에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추가 시행 방안

법이 시행된 후 3개월 동안은 계도기간이 부여되어 금융사와 채무자 간의 새로운 절차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만약 법 집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로 3개월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문의

  •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 02-2100-2612
  •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02-3145-8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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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키 + Shift + 아래쪽 화살표
세로로 복원/최소화합니다.

Win 키 + Tab
작업 보기를 엽니다.


검색 및 피드백


Win 키 + S
검색을 엽니다.

Win 키 + F
피드백 허브를 열고 스크린샷을 생성합니다.


게임 및 미디어 관련


Win 키 + G
Xbox Game Bar를 엽니다.

Win 키 + Alt + R
포커스된 게임 창을 녹화합니다.

Win 키 + Alt + PrtScn
포커스된 게임 창의 스크린샷을 파일로 저장합니다.


이모지, 위젯, Teams


Win 키 + W
위젯을 엽니다.

Win 키 + 마침표(.)
이모지 패널을 엽니다.

Win 키 + C
Microsoft Teams에서 채팅을 엽니다.


기타 유용한 기능


Win 키 + E
파일 탐색기를 엽니다.

Win 키 + V
클립보드 기록을 엽니다.

Win 키 + H
음성 입력을 시작합니다.

Win 키 + A
빠른 설정을 엽니다.

Win 키 + X
빠른 링크 메뉴를 엽니다.

Win 키 + Shift + S
화면 일부의 스크린샷을 찍습니다.

Win 키 + PrtScn
전체 화면 스크린샷을 파일로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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