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의 위협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파편을 뜻한다. 이들은 주로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고 버려진 후에 발생하며, 강한 자외선과 파도 같은 자연 풍화 작용을 통해 미세화된다. 물론 인위적인 행위 또한 주요 원인이다. 매년 수백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쓰레기는 결국 해양생물의 체내에 쌓이게 된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제조 시 첨가된 화학물질이 해양 생물에서 확인되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는 이러한 잘못된 인간의 습관은 단순히 해양 생물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오염된 생물이 식탁에 오르며, 결국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국내 수산물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정평가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서 유통 중인 수산물 14종 66품목에 대해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총 66품목에서 평균적으로 1g당 0.4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검출된 수산물 TOP 10
연구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 중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가장 높은 품목은 다음과 같다.
- 천일염: 1g당 2.22개
- 건조 중멸치: 1.03개
- 꼬막: 0.86개
- 피조개: 0.66개
- 전복: 0.51개
- 바지락: 0.43개
- 담치: 0.32개
- 새우: 0.3개
- 가리비: 0.24개
- 백합: 0.19개
수산물 종류별 미세플라스틱 검출량
수산물 종류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평균 검출량은 아래와 같다.
- 소금: 2.22개/g
- 건조 중멸치: 1.03개/g
- 패류 (전복, 바지락 등): 0.07~0.86개/g
- 갑각류 (게, 새우 등): 0.05~0.30개/g
- 두족류 (오징어, 낙지 등): 0.03~0.04개/g
이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수산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우리 식탁에 오른 이러한 수산물들이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