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룬이 현상: 시작이 가장 무섭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미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미룬이는 사회생활을 유예하거나 시작을 두려워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특히, ‘시작이 제일 무서워’라는 심리적 두려움이 이를 촉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냥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 비율은 2022년 4분기 22.7%에서 2023년 3분기 29.5%로 크게 증가했다. 이들 중 다수는 취업 경험이 있으나 스스로 사회생활을 접는 경우가 많다.
📉 한국과 일본의 상황 비교: 30년 전 일본의 경고
한국의 미룬이 현상은 30년 전 일본의 ‘취직 빙하기’와 닮아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청년 실업 문제로 인해 니트족과 사회적 고립 현상이 급증했다.
- 히키코모리와 패러사이트 싱글 문제
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비정상적인 가족 구조가 발생했다. - 아오키가하라 원시림의 자살의 숲
도쿄 후지산 인근 원시림이 자살 장소로 악명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 사회에 깊은 병리적 문제를 남겼으며, 한국 역시 이와 유사한 위험에 처해 있다. 특히, 2016년 정년 연장 이후 한국 청년 고용률은 16.6% 감소했으며,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며 고용의 양과 질이 크게 추락했다.
🧠 청년들의 선택: 하향 취업 혹은 ‘미룬이’ 유머로 위안
구조적 장벽에 직면한 청년들은 두 가지 선택지에 놓인다.
- 눈높이를 낮춘 하향 취업
- 유머와 밈으로 자아 위로
유튜브를 통해 “완벽하지 못할까 봐 내일의 나에게 미룬다”는 자화상을 그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사회적 단절과 자존감 하락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 사회적 병리와 해결 과제
미룬이 현상은 단기적 문제를 넘어 장기적 사회 병리로 이어질 수 있다.
- 장기간 실업의 연쇄 효과
‘쉬었음’ 청년들은 장기간 실업 상태에 놓이면서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 청년 도전 기회 제공의 필요성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무리
미룬이 현상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이는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청년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