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 한용운(韓龍雲)
당신이 맑은 새벽에 나무그늘 사이에서 산보할 때에
나의 꿈은 작은 별이 되어서
당신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가을밤에 그윽히 앉아서 글을 볼 때에
나의 꿈은 귀뚜라미가 되어서
당신의 책상 밑에서 “귀똘귀똘” 울겠습니다.
나의 꿈 – 한용운(韓龍雲)
당신이 맑은 새벽에 나무그늘 사이에서 산보할 때에
나의 꿈은 작은 별이 되어서
당신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가을밤에 그윽히 앉아서 글을 볼 때에
나의 꿈은 귀뚜라미가 되어서
당신의 책상 밑에서 “귀똘귀똘” 울겠습니다.
“쉐마 이스라엘”은 유대인의 핵심적인 신앙 고백으로, 신명기 6장 5~7절에 등장하는 가르침에서 유래한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새기며 교육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성경 신명기 6장 5~7절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
이 말씀은 단순히 믿음의 고백에 그치지 않고, 실천과 교육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유대인들에게 쉐마는 매일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암송되는 중요한 신앙 고백이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온전한 감성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목숨을 다한다’는 것은 영혼과 의지를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힘을 다한다’는 것은 모든 지식과 지혜를 동원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의미다.
유대인 전통의 쉐마는 단순히 암송에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실천하며 체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쉐마 이스라엘”은 단순히 신앙의 고백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말씀은 신앙의 실천, 교육, 그리고 삶 속에서의 내적 변화를 요구한다.
유대인들이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 말씀을 생활화하듯, 현대인들도 신념과 가치를 일상에 녹여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 읽기의 본질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지식이 늘어나거나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은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그 책은 단순한 텍스트로 남을 뿐이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은 먹이를 새김질하며 영양소를 최대한 흡수한다. 인간의 독서 역시 단순히 텍스트를 삼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보를 반복적으로 숙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인간의 지적 활동은 반추동물의 소화 과정과 유사하다.
🌟 새김질 독서의 중요성
책의 내용을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본질을 파악하며 더 큰 통찰력을 얻는 것이 새김질 독서의 목표이다.
새김질 독서는 단순히 정보 수집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고유한 사고 체계를 만들어준다. 책에서 얻은 정보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내는 힘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 효과적인 독서 방법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병행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는 독서를 통해 배운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활용하는 데 효과적이다.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과 논의하며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혼자만의 독서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깊이 있는 독서를 돕는다.
중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읽으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기억에 오래 남길 수 있다. 반복 읽기는 깊이 있는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필수적이다.
톨스토이는 1828년 9월 9일 러시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여준 그는 카잔대학교에 입학해 법학과와 동양어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학문보다는 문학에 더 큰 흥미를 느껴 학업을 중단했다. 젊은 시절에는 귀족으로서의 화려한 삶을 누렸으나, 점차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크림 전쟁에 참전한 톨스토이는 인간의 고통과 죽음을 직접 경험하며 귀족 사회의 허위와 모순을 깨달았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문학 세계를 깊게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같은 걸작을 탄생시키게 했다.
톨스토이의 문학은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심리주의적 특징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탐구하면서 도덕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다.
그의 철학적 사상 역시 강렬했다. 그는 비폭력 저항을 주장하며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이러한 사상은 간디를 비롯해 수많은 인물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가톨릭교회와의 갈등, 가족과의 불화를 겪으며 고독한 삶을 살았다. 그는 스스로를 혁명가로 칭하며 사회의 불의에 맞서 싸웠다.
1910년, 톨스토이는 가족 몰래 집을 떠나 역에서 폐렴에 걸려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그의 삶과 사상은 더욱 깊이 재조명되었다.
톨스토이의 유산은 사회와 문학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다. 그는 현대 사회 문제에 대한 통찰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으며, 철학적·종교적 메시지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 심리와 사회적 현실을 심도 있게 다루며 사랑, 고통, 행복 등 보편적 주제를 전달하는 데 탁월했다. 이로써 그는 대문호로서의 위상을 영원히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이란 마슈하드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치실 사용 순서가 구강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25명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전후의 치태와 불소 농도를 측정하였다. 이 연구 결과, 양치 전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치석 제거 효과와 불소 농도 상승에 더욱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실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구강 및 전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실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은 개인의 치아 상태와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진규는 1948년 가난한 어촌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녹록지 않았다. 엿장수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린 나이에 밥을 짓고 손빨래를 하며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다. 학창 시절, 공부를 잘했던 그녀는 박사가 되는 꿈을 품었다. 그러나 가난은 그녀의 꿈을 가로막았고,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서진규는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했다. 신문 광고를 통해 미국 가정부로 일할 기회를 찾았고, 100달러와 미숙한 영어 실력을 가지고 낯선 땅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녀가 가기로 했던 가정은 이미 다른 가정부를 고용한 상태였다. 첫 번째 좌절을 겪은 그녀는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다. 결국, 한 식당에 취직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서진규는 하루 24시간을 1,440분으로 나누며 철저히 시간 관리를 했다. 낮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며 매 순간을 알차게 보냈다.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1976년, 그녀는 미 육군에 입대해 최우수 훈련병으로 표창을 받았다. 군 생활에서 보여준 성과와 노력은 그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이후, 그녀는 50세가 넘은 나이에 하버드 대학교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그녀는 학업과 목표 달성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며 자부심을 느꼈다.
서진규는 “역경이 나를 강하게 연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고난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희망 없이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불행이라는 그녀의 철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꿈과 희망은 고난을 이겨내는 묘약이었다. 그녀는 “꿈꾸는 사람에게 꿈은 가혹하지만 필수적이다”라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
서진규는 자서전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를 통해 자신의 도전과 성취 과정을 담아냈다. 이 책은 역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그녀는 희망이 삶을 변화시키는 묘약이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삶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꿈과 희망을 품고 나아가야 할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한겨울, 무턱대고 대낚시를 든 채로 겨울바다로 향한 경험이 있다. 민물 낚싯대를 들고, 낚시점에서 구매한 새우 미끼까지 챙겨 도착한 바닷가에서 낚시를 시도했으나, 이는 고작 ‘미친짓’에 불과했다. 준비 없이 떠난 이 낚시는 실패로 끝났고, 결국 미끼로 사온 새우를 라면에 넣어 끓여 먹고 돌아왔다. 이처럼 준비 없는 경험은 종종 우리를 다치게 한다. 무작정 도전은 뜻하지 않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전 준비 없이는 성취는커녕 번아웃을 앞당길 뿐이다.
준비된 싸움은 목표와 계획이 명확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는 실패를 예상하며 대비책을 마련하고, 자신의 역량을 파악한 뒤 도전에 임하게 된다. 반면, 준비되지 않은 싸움은 혼란과 즉흥적인 시도로 인해 일관성이 떨어진다. 실패 시에는 회복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무작정 도전하다가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중도에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험이란 직접 몸으로 겪고 배우는 과정이다. 우리는 성공과 실패를 통해 다양한 교훈을 얻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양시키고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준비된 경험에서 비로소 발휘된다. 사전 준비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번아웃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준비되지 않은 경험은 의미가 희미하며, 때로는 소모적일 뿐이다.
준비 없이 쌓아온 경험은 오히려 번아웃을 야기할 수 있다. 무리한 시도와 체력 소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며, 목표 없이 단순히 경험을 반복하는 것은 소모적인 과정으로 변질된다. 또한, 무리한 도전은 체력적 한계를 초래하고, 회복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소모하게 만든다. 더불어 심리적으로 성취감 없이 방황하게 하며, 의욕 상실과 무기력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
번아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전하고, 목표를 작게 나누어 단계적인 성취감을 통해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휴식과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개발하는 등 꾸준한 자기 돌봄이 필요하다. 실패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며 이를 학습의 기회로 삼고, 실패 후 긍정적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번아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자기 점검을 통해 현재 위치와 목표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며, 경험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
계획 수립은 준비된 싸움의 첫걸음이다. 목표 설정과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한계를 파악하고, 실패 시의 대응 방안을 미리 마련한다. 장기적 목표와 단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단계를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원 및 지원 활용 역시 필수적이다. 필요한 자원과 정보를 미리 확보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준비를 더욱 탄탄하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꾸준한 자기 계발과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준비와 도전의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무조건 준비만 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시도와 피드백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하며 경험을 통해 실질적 교훈을 얻어야 한다.
경험은 준비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의미가 크다. 준비는 성공과 실패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성장을 유도하며, 준비된 경험은 번아웃을 예방하고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반면, 준비 없이 나선 싸움은 장기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 준비 부족은 실패와 번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경험을 쌓기 전 충분한 준비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루어가야 한다.
수능을 앞두고 많은 수험생들이 스트레스와 긴장감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는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 속에서 위장이 민감해지기 쉬운 만큼, 체력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건강한 소화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도 최상의 학업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수능을 앞두고 예민해지는 위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집중력과 학업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하여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식사 습관 및 스트레스 관리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불량은 크게 기능성 소화불량과 일반 소화불량으로 나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명확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수개월에서 수년간 반복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 소화불량은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 특정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험생들은 무리한 공부와 불규칙한 식사 습관으로 인해 기능성 소화불량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속쓰림, 복통,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며, 어지럼증이나 두통까지 유발해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식과 급한 식사 습관, 커피와 카페인 음료의 과다 섭취, 그리고 불규칙한 배변 습관과 스트레스가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위와 장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어 소화불량을 악화시키므로 조절이 필요하다.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급하게 음식을 먹는 습관을 고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소화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장 운동을 활성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며, 복부 불편감을 유발하는 증후군이다. 대인기피증이나 의욕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주로 스트레스와 생활 습관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거나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려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산책과 스트레칭을 통해 장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와 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수능 당일에는 속이 편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 시험 집중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도시락을 준비해 시험 중에도 편안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3년 8월, 미국 워싱턴 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는 각국 군의 e스포츠 대표들이 모여 전쟁 게임 대회가 열렸다. 미국,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참가국들이 전쟁 게임 ‘콜 오브 듀티’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에서 미 육군 e스포츠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영국 공군팀이 준우승을 했다. 또한 2020~2021년 연패를 기록한 미 우주군은 우승을 축하하는 뜻에서 트로피를 우주로 발사해 대회를 기념했다.
미국 군대가 e스포츠팀을 창설한 배경에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적 목표가 있다. 미 육군은 2018년 신병 모집을 목적으로 e스포츠팀을 창설했으며, 이후 해군, 공군, 우주군, 해병대, 해양경비대도 각각 e스포츠팀을 구성했다. 영국 육군 또한 게임을 활용한 모병 활동에 뛰어들었다. 영국은 인기 전술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를 활용한 모병 영상을 제작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랭커스터대의 마크 레이시 부교수는 이러한 군대의 e스포츠 활용이 전쟁 양상을 변화시키는 AI의 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평가한다.
전략 게임과 전쟁 시뮬레이션은 고대부터 존재해왔다. 로마군은 전투를 미리 계획하기 위해 모래판 위에 미니어처 군대를 배치했으며, 바둑과 체스 또한 이러한 전쟁 전략을 훈련하는 게임의 일환으로 사용되었다. 최초의 컴퓨터 전쟁 게임은 1948년 미 존스홉킨스대 육군작전연구실에서 개발된 ‘방공 시뮬레이션’이었다. 이외에도 미군은 ‘풀스펙트럼워리어’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을 실제 훈련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 육군은 2028년까지 훈련용 게임과 시뮬레이션 개발에 26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 전쟁에서 드론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에서는 드론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다. 드론 조종사는 화면을 통해 원거리에서 적을 추적하고 제거할 수 있으며, 직접적인 피의 경험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AI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적 선별, 추적, 타격까지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 드론 전쟁의 게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게임과 전쟁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면서 전장에서 활약하는 드론 조종사 중 게임 경험이 풍부한 ‘괴짜 게이머’들이 부상하고 있다. 드론 조종에는 빠른 판단력과 손-눈 협응 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실제 전투보다는 게임 경험에서 더 잘 연마된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조종사 올렉산드르 다크노는 어린 시절 게임 중독 경험을 통해 이러한 능력을 기른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300명 이상의 러시아군을 제거하는 성과를 냈다. 게임 강국인 한국도 이러한 드론 조종사를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
베르테르 효과란 무엇인가?
베르테르 효과는 특정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뒤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유명인이나 평소 존경하거나 닮고자 했던 인물이 자살하는 경우 이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을 동조자살 또는 모방자살이라고도 한다.
베르테르 효과의 유래
베르테르 효과의 유래는 독일의 문호 괴테가 1774년에 발표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비롯된다. 이 소설은 남자 주인공 베르테르가 여자 주인공 로테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의와 고독감에 빠져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문학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하면서 그를 모방한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시대와의 단절을 고민하던 청년들이 베르테르의 절망에 깊이 공감하며 자아를 투영한 결과였다.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름의 탄생
베르테르 효과라는 용어는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hillips)가 1974년 처음으로 명명한 것이다. 필립스는 20년간 자살을 연구하며 특정 유명인의 자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일반인의 자살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패턴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그는 언론 보도가 자살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러한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부르게 되었다.
베르테르 효과의 연구 결과
연구에 따르면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보도된 후 열흘 이내에 모방 자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자살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살 사건을 다루는 기사에서 죽은 이를 감상적으로 미화하거나, 슬픔을 과대 포장하거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치부하는 경우 자살을 충동적으로 따라 하는 경향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고인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얼마나 자살 관련 기사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