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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따뜻한 집 안에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특히 겨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추운 계절에 더욱 잘 어울리며, 이런 영화들은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이 꼽은 ‘겨울에 생각나는 영화 TOP 10’을 소개하며, 영화들이 왜 겨울에 어울리는지 그 매력들을 알아본다.

1. 나 홀로 집에 (1991): 국민적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코미디

‘나 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코미디 영화로, 국민의 25.9%가 겨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화로 꼽았다. 이 영화는 당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5억 3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2편과 3편까지 개봉되었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크리스마스에 이 영화를 감상한다.

2. 겨울왕국 (2013): 디즈니의 마법이 가득한 겨울

두 번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는 디즈니의 ‘겨울왕국’으로, 21.9%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이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작품으로, 1편은 13억 달러, 2편은 14.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었다. 영화 속 눈 덮인 풍경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겨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겨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이다.

3. 이터널 선샤인 (2005): 추억과 사랑의 몽환적인 이야기

16.2%의 응답자는 ‘이터널 선샤인’을 겨울에 보고 싶은 영화로 꼽았다. 이 영화는 미국의 SF와 로맨스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으로,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가운 계절,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리며 감상하기 좋은 영화로, 겨울의 쓸쓸함과 어울리는 영화다.

4. 러브 액츄얼리 (2003): 겨울에 피어나는 로맨스

‘러브 액츄얼리’는 15.6%의 선택을 받으며 네 번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이 영화는 여러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여러 에피소드들이 겨울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5. 러브레터 (1999): 감성적인 겨울의 향기

일본 로맨스 드라마 ‘러브레터’는 6.3%의 응답을 받았다. 이 영화는 눈 덮인 풍경과 함께 이별의 아픔과 사랑의 여운을 감성적으로 그려내어, 겨울의 정취를 담은 영화로 인기가 높다.

6. 해리포터 시리즈 (2001~): 판타지와 겨울의 만남

5.0%의 응답자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겨울에 떠오르는 영화로 선택했다. J.K. 롤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 시리즈는 마법과 모험이 가득한 판타지 세계를 겨울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작품으로, 특히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7. 로맨틱 홀리데이 (2006): 따뜻한 로맨스가 그리운 겨울

2.2%의 응답자들이 선택한 ‘로맨틱 홀리데이’는 두 여성이 각자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겨울의 따뜻한 로맨스를 느끼기에 적합하다.

8. 7번방의 선물 (2013): 가족의 사랑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이야기

2.1%의 응답자들이 선택한 ‘7번방의 선물’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가족 영화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한 남자와 그의 딸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도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9. 설국열차 (2013): 차가운 세상 속에 펼쳐진 생존의 이야기

‘설국열차’는 1.8%의 선택을 받으며,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존과 계급 투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이 작품은 겨울의 차가운 풍경과 함께 극적인 서사를 더욱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10. 그 외 추천작

이 외에도 3.0%의 응답자들은 다양한 영화들을 겨울과 어울리는 작품으로 추천하였다. 사람마다 다르게 겨울을 즐기는 방법이 있듯, 다양한 영화들이 각자의 겨울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아파트 이름이 한국 사회에서 점점 더 외국어로 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름의 변화가 아닌, 아파트와 한국인의 욕망을 그대로 반영한 현상이다. 과거 한글 이름이 유행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등이 포함된 외국어 이름이 고급스러움과 선진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사회의 아파트 문화와 욕망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와 한국인의 욕망

아파트는 한국인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상징적 공간이다. 분양의 계절이 되면 어느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사흘 동안 2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의 ‘아파트 공화국’을 상징하며, 오랜 기간 청약 통장을 채운 사람들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로 여겨진다. 특히 높은 층수와 접근성은 욕망의 현신으로 나타나며, 펜트하우스는 최고급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의 한글 아파트 이름

한때 한글 이름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래미안, 푸르지오, e편한세상 등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이름들이다. 부영의 ‘사랑으로’도 한글 이름의 대표적 사례였다. 또한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 일산신도시의 정발마을, 백마마을, 강촌마을, 별빛마을, 그리고 분당의 까치마을, 상록마을, 한솔마을 등 한글로 된 공동체 이름들이 등장하며, 아파트는 지역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외국어 사용 증가

그러나 최근 들어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외국어 아파트 이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등 다양한 외국어가 사용되며, 그 이름은 종종 길고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외국어 이름이 선진적이고 고급스럽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건설사들은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카이캐슬’ 같은 이름은 ‘다름’과 ‘계급’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남아 있다.

외국어 아파트 사례

외국어를 활용한 아파트 이름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 디에이치아너힐즈,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 여주역자이헤리티지 등이 있다. 특히 도곡동래미안레벤투스는 라틴어로 ‘귀환’을 의미하는 ‘레벤투스’라는 이름을 통해 부와 명예의 재탄생을 상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또한 라디우스파크푸르지오는 프랑스어로 ‘빛나는’이라는 뜻의 ‘라디우스’를 사용해 ‘빛나는 공원’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한다.

영어로 바뀌는 건설사 이름

아파트 이름뿐만 아니라 건설사 이름도 외국어로 변경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DL이앤씨로, SK건설은 SK에코플랜트로,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이앤씨로 각각 이름을 바꾸며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닌, 기업의 이미지와 마케팅 전략을 반영한 결정이다.

재고의 필요성

이러한 외국어 이름 사용의 증가에 대해 서울시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이름 길라잡이를 발간하여 한글 이름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자율 규제의 한계를 넘어 외국어 이름 아파트 건축 허가를 제한하는 초강력 조치의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단순히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어와 영어는 우열이 있는 언어가 아니며, 언어가 선진국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건설사와 집주인들은 단순히 재산과 권리를 넘어, 문화적 가치 또한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