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로 본 한국 드라마의 역대급 명작들

📺 한류를 이끈 K-드라마의 힘
한류의 시작은 K-드라마였다. 1997년 중국 CCTV에서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대장금은 한국 음식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K-푸드의 시작점이 되었다. 이처럼 K-드라마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각 시대의 정서를 담아내며 대중문화의 주요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 시청률 1위: KBS2 첫사랑
첫사랑은 65.8%라는 놀라운 시청률로 역대 1위를 기록한 드라마다. 가난과 가족 간 갈등 속에서 형제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최수종, 배용준, 이승연이 주연으로 열연했으며, 특히 배용준의 스타덤을 확립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 2위: MBC 사랑이 뭐길래
64.9%의 시청률로 2위에 오른 이 드라마는 세대 간 갈등과 가족 관계를 생생히 묘사했다. 김혜자와 이순재의 명연기로 국민적 공감을 얻었으며, 일상적 소재를 통해 시대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 3위: MBC 허준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허준은 64.8%의 시청률로 3위를 차지했다. 전광렬의 진지한 연기와 함께 사극과 현대 드라마의 특성을 결합하며 사극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4위: SBS 모래시계
모래시계는 민주화 운동과 조직 폭력배 세계를 배경으로 6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의 연기와 강렬한 서사가 돋보였으며, 사회적 메시지와 개인적 비극을 조화롭게 그려냈다.


⚔️ 5위: KBS1 태조 왕건
고려 건국의 역사를 다룬 태조 왕건은 60.2%의 시청률로 대하드라마의 전통을 계승했다. 120부작의 긴 분량에도 흥미진진한 전개와 웅장한 서사가 돋보였으며, 최수종의 연기가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 6위: MBC 여명의 눈동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5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외 촬영과 대규모 제작비로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스케일을 자랑했으며, 비극적 역사 속 사랑과 생존을 담아냈다.


💞 7위: MBC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중심으로 한 일일 드라마로 5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용하와 김지수의 연기로 다층적인 인간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 8위: KBS2 하나뿐인 내편
49.2%의 시청률을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은 비밀을 간직한 아버지와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현대 가족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


💼 9위: KBS2 황금빛 내 인생
황금빛 내 인생은 경제적 문제와 여성의 성장을 다룬 작품으로 4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실적인 문제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높은 공감을 얻었으며, 신혜선과 박시후의 연기로 더욱 빛났다.


🌙 10위: MBC 해를 품은 달
금지된 사랑과 권력 다툼을 그린 로맨스 사극 해를 품은 달은 42.2%의 시청률로 인기몰이를 했다. 김수현과 한가인의 연기, 감성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기타 주요 작품
11위부터 20위까지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포함되어 있다.

  • KBS2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로 군인의 이야기를 담아 3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SBS 펜트하우스는 복잡한 갈등과 강렬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JTBC 부부의 세계는 결혼과 불륜을 둘러싼 치열한 심리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재벌집 막내아들, 상속자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포함되었다.

한국 평균임금, OECD 평균 90% 돌파! 일본을 넘어선 비결은?

💵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 역대 최고 수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2022년 기준 OECD 평균의 91.6%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4만8천922달러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주목받는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은 지난 10년간 일본을 추월하며 임금 격차를 더욱 벌렸다. 1992년 당시 일본의 평균임금은 4만434달러로 한국(2만6천214달러)보다 크게 높았지만, 2014년에는 한국(4만746달러)이 일본(4만257달러)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한국(4만9천달러)이 일본(4만1천509달러)보다 약 8천 달러 높아졌다.


📈 연도별 변화와 성과

한국의 평균임금은 시간이 지나며 꾸준히 성장했다.

  • 1992년: OECD 평균의 63.8%로 일본과 큰 격차를 보였다.
  • 2019년: 89.7%까지 상승.
  • 2020년~2022년: 지속적인 상승세로 90%를 돌파, 2022년에는 91.6%에 도달했다.

🌐 OECD 회원국 비교: 한국의 위치

한국의 평균임금 순위는 OECD 38개국 중 19위로, 상위권 진입은 아직 멀었지만 중위권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국가:

  • 아이슬란드: 7만9천473달러
  • 룩셈부르크: 7만8천310달러
  • 미국: 7만7천463달러
  • 스위스: 7만2천993달러

하위 국가:

  • 멕시코: 1만6천685달러
  • 그리스: 2만5천979달러

⚖️ 한국의 임금 격차 문제

🔍 성별 임금 격차

  • 한국: 31.2% (OECD 1위)
  • 일본: 21.3%
  • 미국: 17.0%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여성의 경제적 참여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 대기업: 월 591만원
  • 중소기업: 월 286만원
  •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약 2.1배

🔍 고용 형태별 임금 격차

  • 정규직: 시간당 2만4천799원
  • 비정규직: 시간당 1만7천586원
  • 정규직이 비정규직의 약 1.4배

💡 격차 완화의 필요성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1. 성별 임금 격차 완화: 여성 인력 활용도를 높이고 경력 단절을 방지해야 한다.
  2.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임금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3. 근로 방식 다양화: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안정된 고용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경단녀, 남녀 넘어 국가의 비극

🎥 ’82년생 김지영’: 평범한 여성의 특별한 이야기

2019년에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난 평범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독박 육아와 경력단절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겪는 여성의 고충과 사회적 장벽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이 영화는 일본과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으나, 정작 한국 내에서는 성별 갈등의 촉매제가 되었다. 특히 “남녀 차별을 부풀렸다”는 이유로 평점 테러와 악플 세례를 받았고, “복에 겨운 투정”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여성이 가질 것을 다 가지면서도 손톱만큼의 피해조차 견디지 못한다고 폄하했다. 이러한 반응은 정치권까지 번지며 한국 사회의 성별 갈등의 민감성을 드러냈다.


📊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 OECD 최고 수준

우리나라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18.1%포인트로, OECD 평균인 10.9%포인트보다 7.2%포인트나 높다. 10년 전 22.4%포인트에서 다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같은 기간 격차를 20.9%포인트에서 13.3%포인트로 대폭 줄였다.

특히 한국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10명 중 8명으로 세계 1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각하다. 출산과 육아 부담으로 인해 많은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 이는 여성의 성장과 성과가 사회와 국가 발전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 경력단절, 누구에게도 이득이 아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여성 차별이 개인, 남성, 국가 모두에게 비극임을 지적한다.

  1. 여성 차별은 당사자인 여성에게 고통이다.
  2. 여성의 성과를 남성이 함께 누리지 못하므로 남성에게도 손해다.
  3. 인구 절반의 잠재력을 낭비하니, 이는 국가에도 비극이다.

🏛 인구 절반의 경쟁: 우리는 어디로?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경쟁에서 소련이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의 이유 중 하나는 남녀차별이었다. 소련은 인구의 절반만 활용하는 구조였고, 이는 경쟁에서 뒤처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한국은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출산율 저하로 인해 어린이집 대기 줄보다 어르신 요양원 대기 줄이 더 길어지고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인권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여성 인권과 남녀차별 해소다. 남녀차별이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무인 공중항모의 시대, 전쟁의 판도를 바꿀까?

항공모함의 필요성과 한계

항공모함은 항공기의 항속거리가 짧았던 과거에 적진을 공습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 자산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강대국의 해군력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항공모함은 단점도 분명하다. 바다를 무대로 하므로 기동성이 떨어져 목표 해역에 미리 도착해야 하며, 장기간 해상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특성상 유지 비용이 매우 높다. 이러한 문제점은 공중에서 항공모함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필요로 했다.


공중항모의 초기 시도

공중항모는 1920년대부터 시도되었다. 영국은 대형 비행선 R33에 소형 항공기를 탑재하여 공중항모의 개념을 처음 실현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탑승한 채 비행선에 매달렸다가 출격하는 원시적인 형태였고, 비행선으로 돌아오는 것도 불가능했다. 사고가 빈번하여 실전 배치에는 실패했다.

미국도 1930년대에 해상 감시용 비행선 아크론과 마콘을 개발해 공중항모로 사용하려 했으나, 두 비행선 모두 출시 2년 만에 추락하며 미국의 공중항모 개발은 중단되었다.


현대의 무인 공중항모 개발

현대에 들어 공중항모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DARPA는 그렘린 프로젝트를 통해 무인 드론의 모선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중항모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항공모함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평가된다.

중국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주톈이라는 무인 공중항모를 선보였다. 25m의 날개 길이와 8개의 무기 탑재 장치를 갖춘 대형 드론으로, 본체 옆에 소형 드론을 대량으로 실을 수 있는 캐빈이 장착되어 있다. 주톈은 공중에서 소형 드론을 투하해 벌떼식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전쟁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무인 공중항모와 전쟁의 판도 변화

드론과 AI 로봇의 결합은 현대 전쟁에서 피할 수 없는 변화를 가져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의 파괴력은 이미 입증되었으며, AI 기술과 함께 사용되면서 전쟁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예고하기도 한다. 무인 공중항모는 영화에서나 보던 반이상향적인 전쟁 방식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국제 사회가 윤리적, 사회적 논쟁을 피할 수 없게 만든다.


무인 공중항모가 가져올 미래적 영향

무인 공중항모의 발전은 기존의 해상 및 공중 전략을 대체하며 전쟁 전략을 변화시킬 것이다. 강대국 간의 국방 기술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윤리적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AI와 무인기의 사용은 전쟁 윤리와 국제 규제의 필요성을 증가시키며,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굿바이 대한극장: 한국영화 황금기의 저물어가는 상징

한국영화의 황금기, 충무로와 종로3가

1960년대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충무로와 종로3가는 한국 영화산업의 중심지였다. 이 시기에는 단성사, 피카디리, 대한극장, 서울극장과 같은 대형 극장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충무로 일대에는 영화사와 포스터 및 홍보물 제작을 위한 인쇄 골목이 활발히 운영되었다. 이곳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장소로, 당시 영화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단관극장의 시대

과거 한국의 영화관은 ‘단관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단관극장은 한 편의 영화만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멀티플렉스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다. 수입 영화가 주로 상영되었고, 국내 개봉작이 많지 않아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될 때면 수백 명의 관객이 줄을 서는 모습이 흔했다. 이는 멀티플렉스가 등장하기 전, 단관극장이 당시 관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극장의 변화

1904년 국내 최초의 상설 영화관으로 개관한 단성사는 무려 108년간 운영되었지만, 결국 경영 악화로 폐관하게 되었다. 한때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상징했던 피카디리는 CGV로 변신했고, 서울극장 또한 2021년 문을 닫았다. 멀티플렉스가 부상하면서 관객들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 관람과 외식, 쇼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넓은 좌석과 스타디움식 스크린 등 첨단 시설이 갖춰지면서 전통적인 단관극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대한극장의 역사

1958년 개관한 대한극장은 당시 1900석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관이었다. 미국 20세기 폭스가 설계한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의 무창(無窓) 영화관이다. 특별히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킬링필드’와 같은 대작들을 상영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벤허’는 70mm 필름으로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었고, 6개월 동안 장기 상영되면서 ‘벤허 극장’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한극장의 변화와 폐관

2002년 말, 대한극장은 생존을 위해 11개의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전환했으나,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따라가는 데 역부족이었다. 결국 대한극장은 2023년 9월 30일 폐관 소식을 전했고,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다. 대한극장의 폐관은 단순히 한 영화관의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한국영화의 상징적 공간이었던 충무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충무로 시대의 종말

대한극장의 폐관은 충무로와 종로3가라는 영화 산업의 상징적 공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는 한국영화 황금기를 함께 했던 장소들이 잊혀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거 한국영화의 중심지였던 이 지역의 몰락은 한국 영화산업의 흐름과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수능 시즌, 그리운 엿과 변해가는 응원 문화

수능이 다가오면 날씨는 차가워지고, 주변에서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다양한 선물이 등장한다. 예전엔 ‘수능 한파’로 알려진 매서운 기온 변화가 수능의 계절적 신호로 자리 잡았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파 현상은 점차 줄어들고, 대신 수능 시즌을 알리는 선물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수능 문화의 변화뿐 아니라, 세대별 응원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엿의 역사와 의미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선물은 단연 엿이었다. 옛날에는 엿가락과 찹쌀떡이 불티나게 팔리며, ‘찰싹 붙으라’는 의미로 수험생에게 건네지곤 했다. 특히 시험 전날 부모들이 엿가락을 시험장 문에 붙이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은 그 시대의 하나의 풍경이었다. 이는 4050 세대에게는 합격을 기원하는 추억이자 엿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엿의 의미는 조선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조선 왕들은 시험 전에 두뇌 활동을 돕기 위해 엿을 섭취했으며, 엿이 주는 스트레스 완화와 소화 효능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의 영조실록에는 과거 시험을 치르기 전 유생들이 엿을 입에 물고 시험장에 들어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엿은 당시부터 학업과 시험과 관련된 중요한 음식이었다.


수능 선물의 진화

엿은 1970년대까지 대학 입시 선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나, 1980년대 이후 기능성이나 건강을 강조한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하면서 그 자리를 서서히 내주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과 실용성을 겸비한 선물들이 인기를 얻으며, 엿 대신 실용적이고 다양한 선물이 수능 시즌을 장식하게 되었다.


현대 수험생들의 선물 선호도 변화

오늘날의 수험생들은 전통적인 엿보다는 현금이나 모바일 상품권과 같은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한다. 초콜릿, 마카롱, 쿠키 등 현대적이고 간편한 간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의미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또한, 과한 관심보다는 무관심을 선물로 원하는 수험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수능 응원의 본질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수험생을 응원하는 마음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열심히 공부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고, 후회 없는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험생들이 자신이 준비한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길 기원한다.

화이트칼라의 종말, 새로운 시대의 시작

가장 오래된 노동, 육체노동의 역사

육체노동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 가장 오래된 노동 형태로,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블루칼라(blue collar)’로 지칭하는데, 이 용어는 1924년 미국 지역신문 구인 광고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현장 노동자들은 청바지와 청색 셔츠를 주로 입었으며, 이는 파란색이 햇빛에 쉽게 바래지 않고 얼룩이 잘 보이지 않는 실용적인 색상이기 때문이었다.


화이트칼라의 등장과 산업 고도화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육체노동과는 다른 성격의 직업군이 탄생했는데, 이들이 바로 ‘화이트칼라’다. 화이트칼라 직종은 주로 사무실에서 관리, 기술, 사무와 같은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구성되며, 블루칼라와 대조되는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 경영진과 노동자 사이의 중간층으로 자리 잡은 화이트칼라는 작업 환경이 비교적 깨끗한 사무실에서 일하기 때문에 주로 흰색 셔츠를 입었다고 전해진다.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화이트칼라의 위기

최근의 경기 침체 속에서 노동 시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블루칼라가 경기 불황에 먼저 타격을 받았지만, 현재는 화이트칼라의 실업 문제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금융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해고가 급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이 일자리가 복원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이제는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종말을 논의할 때가 온 것이다.


인공지능의 등장과 화이트칼라의 대체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회계사,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인사 전문가, 변호사 등 지적 노동을 요하는 직무에서도 AI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직업과 일자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꾸준히 변해왔지만, 지금의 변화는 그 속도가 더욱 빠르고, 영향이 깊다.


새로운 제3의 칼라 시대, 골드칼라에서 그린칼라까지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에 이어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제3의 칼라’ 직업군이 등장하고 있다. 고도의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골드칼라’, 광고, 디자인, 패션 등 창의적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레인보우칼라’, 그리고 환경 보호와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그린칼라’가 그 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직업 개념을 새롭게 재정립하며 노동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외로울 때 마음을 어루만져 줄 팝송 5선

1. “Lonely” – 저스틴 비버 feat. 베니 블랑코

2020년에 발표된 저스틴 비버의 “Lonely”는 깊은 고립감을 담은 발라드이다. 이 곡은 저스틴 비버가 어린 시절부터 스타로서 받았던 스포트라이트와 그로 인한 고독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절제된 연출과 진한 감정이 깃든 보컬이 돋보인다. 가사에서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다”는 외로움을 표현하며, 단순한 화려함 뒤에 숨겨진 내면의 고통을 잘 전달한다.

가사 중 일부:
“만약 당신이 전화할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나를 알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고, 그것은 단지 외롭다.”


2. “Someone Like You” – 아델

아델의 대표곡 “Someone Like You”는 2011년에 출시된 노래로, 상처를 입은 마음과 새로운 시작을 담은 소울풀한 발라드이다. 아델의 감동적인 보컬과 진정성 있는 가사는 이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큰 위로를 준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 노래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결심을 담고 있다.

가사 중 일부:
“신경쓰지마, 나는 너 같은 사람을 찾을거야. 나도 너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 나를 잊지마, 부탁해. 나는 네가 말한 것을 기억해, ‘때때로 사랑은 지속되지만, 때로는 아프다’.”


3. “Everybody Hurts” – R.E.M.

1992년에 발표된 R.E.M.의 “Everybody Hurts”는 일상의 고통과 투쟁을 담아낸 록 발라드이다. 이 곡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계속 나아가도록 격려하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외로운 이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노래는 슬프지만 동시에 듣는 이에게 위로를 주는 곡이다.

가사 중 일부:
“하루가 길고 밤이 길 때, 밤은 혼자 있는 것입니다. 이 삶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확신할 때, 잘 버텨요. 모든 사람이 울거든요.”


4. “Say You Love Me” – 제시 웨어

2014년에 발표된 제시 웨어의 “Say You Love Me”는 누군가의 사랑과 애정에 대한 갈망을 담아낸 감성적인 발라드이다. 웨어의 부드러운 보컬과 고조되는 후렴은 외롭거나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전한다. 이 노래는 슬픈 감정을 카타르시스처럼 해소해주는 곡으로, 특히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 들으면 좋다.

가사 중 일부: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시도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만 내가 생각해온 모든 것은 어쩌면 당신이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5. “Dancing On My Own” – 로빈

2010년에 발표된 로빈의 “Dancing On My Own”은 외로움과 슬픔을 끌어안고 춤을 추는 내용의 신스팝 곡이다. 로빈의 경쾌한 보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혼자일 때의 허전함을 해소시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노래는 슬픈 감정 속에서도 기운을 북돋아주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가사 중 일부:
“저는 구석에 있어요, 당신이 그녀에게 키스하는 것을 보고 있어요. 오오 저는 바로 여기 있어요, 오오 그리고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는 당신이 집에 데려가는 사람이 아니에요.”

쓰레드 용어 총정리: 당신도 이제 쓰레드 고수!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쓰레드에서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들 용어를 제대로 알아두면 쓰레드에서 더 재미있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여기에서는 쓰레드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와 그 의미를 정리해 보겠다.


1. 쓰레드 초보가 자주 쓰는 말들

쓰린이
쓰레드에 갓 입문한 초보자를 의미한다. ‘어린이’와 쓰레드를 합친 단어로, 새로 유입된 사용자를 뜻한다.

쓰레빠
쓰레드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유저를 의미한다. 계속해서 쓰레드에 머무르게 되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이다.

쓰토커
‘좋아요’만 누르고 댓글 없이 도망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흔히 ‘은밀한 관찰자’ 같은 느낌으로 사용된다.


2. 쓰레드의 팔로우 관련 용어들

쓰팔
쓰레드 팔로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쓰레드에서 유저 간의 팔로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뜻한다.

쓰팔놈
쓰팔 관계에서 더 친밀해진 사이를 표현하는 단어이다. 일반 팔로우를 넘어서서 친해진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쓰팔완
쓰레드 팔로우가 완료되었다는 의미로, 특정 유저와의 팔로우 관계가 확정된 것을 의미한다.

쓰팔 취했냐
쓰레드 팔로우를 취소한 경우, ‘취소했냐?’는 의미로 쓰인다.


3. 쓰레드에서 느끼는 감정 표현

쓰레고침
쓰레드 새로고침을 의미하는 말이다. 계속해서 새 글을 확인하기 위해 쓰레드를 새로고침할 때 주로 사용된다.

쓰레기
쓰레드에서 기분이 좋거나 즐거울 때 쓰는 단어다. 단순히 ‘쓰레드’와 ‘기분 좋다’를 결합한 표현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쓰고이
재미있는 쓰레드를 봤을 때 사용되는 표현으로, 일본어 ‘스고이(すごい)’에서 유래하였다. 쓰레드 내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견했을 때 감탄하며 쓰는 말이다.

쓰트레스
쓰레드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뜻한다. 밤 늦게까지 쓰레드를 하느라 잠을 못 자거나 쓰레드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표현한다.


4. 인사말과 소통 방식

쓰하/쓰바
쓰레드에서의 인사말로, 각각 ‘하이’와 ‘바이’의 줄임말이다. 유저들 간 간단히 인사하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

쓰라클모닝
쓰레드 굿모닝의 줄임말로, 아침 인사 시 쓰이는 표현이다. 쓰레드 유저들 사이에서 서로 좋은 아침을 나누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쓰님/스님
쓰팔은 했지만 아직 친밀하지 않은 어색한 사이를 일컫는 표현이다. 서로 알고는 있지만 서먹한 관계에 있을 때 쓰인다.


5. 기타 쓰레드에서의 활동 표현

쓰담쓰담
쓰레드에 쓸 짤을 주운 것을 의미한다. 재미있는 이미지를 모아두고 쓰레드에서 사용하는 경우에 자주 쓰인다.

쓰팸
쓰레드에서 차단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스팸을 연상시키면서 차단의 의미를 담고 있다.

쓰인물
쓰레드에 이미 적응한 사람을 일컫는 표현이다. ‘물들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쓰레드에 완전히 익숙해진 사용자를 뜻한다.

쓰미마셍
미안하다는 뜻으로, 일본어 ‘스미마셍(すみません)’에서 유래하였다. 사과할 때 쓰레드 유저들 사이에서 흔히 쓰인다.

쓰리가또
고맙다는 뜻으로, 일본어 ‘아리가또(ありがとう)’에서 유래하였다. 감사 인사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쓰며들다
자신도 모르게 쓰레드에 점점 적응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다. 무의식적으로 쓰레드 활동에 익숙해지는 모습이다.

빼빼로데이의 숨겨진 이야기와 그 이면의 의미

11월 11일은 한국에서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날이다. 이 날은 길쭉하고 가는 ‘빼빼로’ 과자를 친구나 연인들 사이에서 주고받으며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날로 자리잡았다. 빼빼로데이는 농담처럼 시작된 소소한 이벤트였지만, 이제는 기업의 마케팅으로 인해 큰 이벤트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11월 11일은 한국의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기념하는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두 기념일이 겹치면서 농업인의 날이 묻히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빼빼로데이의 유래와 유행

빼빼로데이는 장난스러운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영남 지역의 여학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것이 유행이었다. 숫자 ‘1’이 길고 가는 모양이라 날씬함을 상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행은 신문에 기사로 실리며 점차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연인과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심지어 11월 11일 오전 11시 11분 11초에 빼빼로를 먹으면 날씬해질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로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며 즐긴다.


상업화된 빼빼로데이와 롯데제과의 마케팅

빼빼로데이는 이제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특정 회사의 상업적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빼빼로를 생산하는 롯데제과는 1983년에 이 제품을 출시했고, 이후 1997년부터 빼빼로데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대대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빼빼로데이가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지자 다른 제과업체들도 길쭉한 모양의 과자를 출시하며 이와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빼빼로데이는 기업의 상술이 더해져 점차 상업적인 색채가 짙어진 기념일로 변모했다.


농업인의 날과 그 의미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뿐 아니라 ‘농업인의 날’로도 지정된 중요한 날이다. 농업인의 날은 1996년에 제정되었으며,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빼빼로데이가 크게 유행하면서 농업인의 날이 가지는 의미가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빼빼로데이가 가지는 상업성과 대비되는 부분으로,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무리하며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와 농업인의 날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한편으로는 친구와 연인이 달콤한 과자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념일이다. 이 두 의미가 조화를 이루어 보다 풍성한 의미의 기념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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