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가스 배출량 TOP 10, 한국의 순위는 어디일까?

🌿 온실가스, 지구의 온도를 지키는 양날의 검

온실가스는 무엇인가? 온실가스는 대기 중 열을 흡수해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덕분에 우리는 생명체가 살기 좋은 환경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온실가스 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문제가 된다.

🏭 인간 활동이 불러온 기후 변화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은 온실가스 농도를 급격히 증가시켰다. 결과적으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자연재해의 빈도를 높이며 환경 파괴를 심화시키고 있다.

🌎 환경 보전의 필요성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일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 주요국 온실가스 배출량 TOP 10

1️⃣ 중국

  • 점유율: 29.4%
  • 2021년 배출량: 143억 톤

2️⃣ 미국

  • 점유율: 12.9%

3️⃣ 인도

  • 점유율: 6.9%

4️⃣ 러시아

  • 점유율: 4.4%

5️⃣ 일본

  • 점유율: 2.4%

6️⃣ 브라질

  • 점유율: 2.3%

7️⃣ 이란

  • 점유율: 2.1%

8️⃣ 인도네시아

  • 점유율: 2.0%

9️⃣ 독일

  • 점유율: 1.6%

🔟 캐나다

  • 점유율: 1.4%

📈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특징

주요 4개국(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의 배출량만 합쳐도 전 세계의 50%를 넘는다. 상위 13개 국가에서 전 세계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처럼 일부 국가의 책임이 막대하지만, 기후 위기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다.


🇰🇷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순위는?

2021년 기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9억 톤이다. 이는 전 세계 점유율 1.4%로, 11위에 해당한다. 비록 상위 10개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수치다.

한국 역시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따른 감축 노력과 친환경 정책이 절실하다.


🔗 기후 위기, 각국의 책임과 협력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감축은 단순히 몇몇 국가만의 몫이 아니다. 상위 배출국들이 주도적으로 감축 정책을 펼치고, 각국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수능 시즌, 그리운 엿과 변해가는 응원 문화

수능이 다가오면 날씨는 차가워지고, 주변에서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다양한 선물이 등장한다. 예전엔 ‘수능 한파’로 알려진 매서운 기온 변화가 수능의 계절적 신호로 자리 잡았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파 현상은 점차 줄어들고, 대신 수능 시즌을 알리는 선물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수능 문화의 변화뿐 아니라, 세대별 응원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엿의 역사와 의미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선물은 단연 엿이었다. 옛날에는 엿가락과 찹쌀떡이 불티나게 팔리며, ‘찰싹 붙으라’는 의미로 수험생에게 건네지곤 했다. 특히 시험 전날 부모들이 엿가락을 시험장 문에 붙이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은 그 시대의 하나의 풍경이었다. 이는 4050 세대에게는 합격을 기원하는 추억이자 엿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엿의 의미는 조선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조선 왕들은 시험 전에 두뇌 활동을 돕기 위해 엿을 섭취했으며, 엿이 주는 스트레스 완화와 소화 효능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의 영조실록에는 과거 시험을 치르기 전 유생들이 엿을 입에 물고 시험장에 들어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엿은 당시부터 학업과 시험과 관련된 중요한 음식이었다.


수능 선물의 진화

엿은 1970년대까지 대학 입시 선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나, 1980년대 이후 기능성이나 건강을 강조한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하면서 그 자리를 서서히 내주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과 실용성을 겸비한 선물들이 인기를 얻으며, 엿 대신 실용적이고 다양한 선물이 수능 시즌을 장식하게 되었다.


현대 수험생들의 선물 선호도 변화

오늘날의 수험생들은 전통적인 엿보다는 현금이나 모바일 상품권과 같은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한다. 초콜릿, 마카롱, 쿠키 등 현대적이고 간편한 간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의미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또한, 과한 관심보다는 무관심을 선물로 원하는 수험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수능 응원의 본질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수험생을 응원하는 마음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열심히 공부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고, 후회 없는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험생들이 자신이 준비한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길 기원한다.

전 지구적 노력이 필요한 이상 기후 문제

교토의정서: 국제사회의 첫 발걸음

1997년 12월,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교토의정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의하였다. 이 의정서에 참여한 192개국은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행하기로 약속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 9월 25일에 가입했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은 감축 의무가 개발도상국에는 없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체제 유지의 불확실성, 선진국에만 감축 책임이 집중되는 문제를 들어 교토의정서를 탈퇴하기도 했다.


파리협정: 온도 상승 억제 목표로 전 세계가 하나로

2015년 12월,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가 참여해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파리협정의 핵심 목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2℃ 아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모든 참여국은 국가결정기여(NDC)를 통해 각국의 감축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이를 이행할 계획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 2023년부터는 5년마다 더 높은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국제사회는 글로벌 이행 점검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IPCC 제48차 총회: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된 1.5℃ 목표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IPCC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다. 이 보고서는 2015년 파리협정에서 합의된 지구온난화 목표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전례 없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 녹색경제 협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2021년 5월에 개최된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녹색경제 협력의 장이었다. 우리나라는 이 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기반의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하며,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탄소중립 선언: 전 세계의 약속과 법제화

2021년 10월 기준으로 전 세계 140여 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며, 2개국(부탄, 수리남)은 이미 달성하였다. 현재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으로, 독일, 스웨덴, 유럽연합, 일본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칠레와 피지가 법제화를 진행 중이며, 미국과 이탈리아 등 43개국은 정책화 단계에 있다.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79개국으로, 호주, 멕시코, 네덜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에어컨이 아닌 열풍기가 된 남극

지구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남극과 북극을 포함한 전 세계의 빙하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녹고 있다. 특히 남극은 이제 ‘지구의 냉장고’라는 별칭을 뒤로하고, 그 반대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남극, 더 이상 지구의 에어컨이 아니다

남극은 지구에서 가장 큰 냉장고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온도가 평년보다 무려 38도나 높게 상승해 마치 열풍기처럼 변하고 있다. 원래 영하 50도 이하가 유지되어야 할 남극의 기온은 이제 영하 10도선까지 높아지며, 빙하가 녹는 속도는 지난 30년 동안 약 6배나 빨라졌다. 극지 과학자들은 “남극이 더 이상 지구를 식히는 에어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제는 오히려 열풍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극의 빠른 소멸, 2030년대의 경고

북극 빙하 역시 녹아내리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며, 이르면 2030년대에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알래스카에서는 녹아내린 빙하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여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 기상청 연구자 애론 자콥스는 “이런 수준의 침식은 처음”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 소멸, 20억 명의 생계 위협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 또한 급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이는 히말라야 주변 약 20억 명의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담수량 부족으로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페테리 탈라스는 “중국의 많은 강들에 물을 공급하는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 대부분이 금세기 말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빙하 소멸이 가져올 대재앙의 경고

전문가들은 인류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대재앙이 올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빙하 소멸과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지구의 기후 체계는 점점 더 큰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

빙하 녹음, 2050년 인천 해수면 4cm 상승 예측

지구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의 영향

2050년까지 인천 해수면이 약 4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이 평균적으로 약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인천은 그보다 약 10%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빙하 감소가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극지연구소의 연구 결과

대한민국 극지연구소는 1992년 이후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량을 관측해왔다. 연구진은 빙하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해수면이 어떻게 변할지를 통계적 기법을 통해 예측했으며, 그 결과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감소가 현재 해수면 상승의 주요 요인임을 밝혔다. 특히 그린란드의 빙하는 남극보다 약 1.5배 더 큰 해수면 상승 기여도를 보였다.


지역별 해수면 변화 예측

극지방 주변에서는 해수면이 하강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중위도와 저위도 지역에서는 반대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먼바다에서는 이러한 반작용으로 인해 평균보다 더 큰 폭의 해수면 상승이 관측될 수 있으며, 특히 인천은 과잉 상승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극지방의 빙하 상황과 예측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총 65m 두께의 빙하가 쌓여 있으며, 최근 들어 그 손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남극 스웨이츠 빙하와 같은 취약 지역을 정밀하게 관측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빙하 손실이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해수면 상승의 전망과 대응 방안

이번 해수면 상승 예측치는 최소한의 값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만약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감축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해수면 상승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위도와 저위도 연안 국가들은 이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연구 인프라를 통해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번 연구 결과는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되었다.

녹아내리는 그린란드: 기후 변화가 보내는 경고

기후 변화의 징후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린란드 빙하의 급속한 녹음 현상은 지구 환경의 위기를 경고하는 중요한 신호이다. 최근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0년간 빙하의 녹음 속도는 과거와 비교해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 연구의 빙하 녹음 분석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은 그린란드 지역의 1000여 개 빙하를 대상으로 빙하의 녹음 양상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위성 사진과 약 20만 장의 과거 사진을 통해 지난 130년간 빙하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20년 전과 현재의 빙하 녹는 속도가 크게 대조됨을 밝혀냈다.

20년 전, 그린란드의 빙하는 1년에 평균 5∼6m씩 녹았으나, 최근 1년 평균 25m로 녹는 속도가 5배나 빨라진 것이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암시하며, 그 중요성과 영향력을 강조한다.


그린란드 빙하 녹음의 영향과 심각성

만약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모든 얼음이 녹는다면, 지구의 해수면은 최소 6m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심각한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해안 도시의 침수와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지구에는 약 2만2000여 개의 빙하가 있으며, 그린란드 빙하 녹음 현상은 대륙 빙하에 미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기후 변화와 빙하 녹음 속도의 상관관계

기후 변화와 그린란드 빙하 녹음 속도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코펜하겐 대학의 안드레스 앵커 비요크 지리과학 조교수는 “지구에서 경험하는 기온과 빙하가 녹는 속도의 변화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클라이밋센트럴의 연구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32도 상승했다. 이는 파리협정의 기온 상승 한계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클라이밋센트럴의 앤드류 퍼싱 부사장은 이를 두고 “지구가 지난 12만5000년 동안 경험한 가장 극심한 폭염”이라 경고했다.


전망과 경고: 다가오는 엘니뇨와 기후 변화 신호

기후학자 제이슨 스머든은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는 수십 년 동안 예측됐던 것”이라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4년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기후 변화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급격히 녹아내리는 빙하와 더불어, 이러한 기후 변화의 신호는 모두가 인지하고 긴급히 대비해야 할 문제임을 시사한다.

탄소중립과 이상기후: 기후변화가 가져온 변화의 사례들

이상기후가 가져온 충격적인 날씨

최근 들어 우리는 이상기후 현상을 자주 겪고 있다. 특히, 2018년은 그 극한의 날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8월 1일, 서울은 11년 만에 최고 기온인 39.6℃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홍천에서는 역사상 최고 기온인 41.0℃까지 올라갔다. 같은 해 여름, 대구에서는 폭염이 40일간 발생했고, 그 중 26일은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열대야 현상도 26일 동안 이어졌으며, 그 중 최장 16일 동안 밤이 되어서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았다. 극단적인 기후는 더위만이 아니었다. 1981년 1월 5일, 양평에서는 –32.6℃라는 역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2002년 8월 태풍 루사가 강릉에 상륙하면서 하루 강수량이 870.5㎜에 달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이상기후란 무엇인가?

이상기후는 ‘이상’과 ‘기후’가 결합된 말이다. 기후는 장기간에 걸친 날씨의 평균이나 변동의 특성을 뜻하며,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이를 30년 주기로 산출한다. ‘이상’이란 말은 특정 기후 요소가 평년값보다 한쪽으로 치우친 현상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날씨가 1개월 이상 평년과 다르게 변동할 때 이를 이상기후라고 부른다. 이상기후는 폭염, 집중호우, 가뭄, 한파 등의 극한 기후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상기후의 원인

이상기후는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후변화는 서서히 일어나며, 이를 되돌리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연적인 요인으로는 태양복사 에너지의 변화, 지구 공전 궤도의 변화, 화산활동 등이 있으며, 인간 활동에 의한 요인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대기 에어로졸의 증가, 그리고 토지 이용 변화가 있다. 특히,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머물며 지표면의 열을 가두는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의 평균 기온을 상승시킨다.


지구의 온도 상승: 급속한 변화

최근 10년간(2006년~2015년)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은 0.87도씨 상승했다. 이는 1850년~1900년과 비교했을 때의 수치이며, 앞으로도 매 10년마다 약 0.2℃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학자들과 기상학자들은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가 온실효과를 강화시켜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산업혁명 이전까지는 2만 년 전 빙하기에서 1만 년 전 간빙기로 넘어가며 4℃의 기온 상승이 약 10,000년에 걸쳐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100년간 1℃가 상승한 것은 그 속도가 과거에 비해 25배나 빠른 셈이다. 이처럼 지구의 기후 변화는 매우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폭염과 폭우, 기후 변화가 사라진 가을을 만든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극한 폭염과 폭우가 연속되면서, 가을의 정취는 이제 사라지고 기후 변화가 불러온 극한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3년의 추석은 전통적인 가을의 선선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영향을 미쳤으며, 계절 변화는 앞으로도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과 극한 폭염

2023년 추석은 한국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되었다. 광주에서는 35.7도, 전남 광양에서는 35.4도, 순천에서는 33.6도까지 온도가 치솟았다. 이는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 기온으로 기록되었으며, 서울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되었다. 부산을 포함한 남부 지역 역시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늦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몰려가 더위를 피했다. 9월이라는 가을의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피서객들이 해변을 가득 메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폭우와 폭염의 연속

추석 연휴 동안 기온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경남 평균 강우량은 278.6mm였으며, 창원은 529.1mm, 김해는 426.8mm를 기록했다. 이 폭우로 인해 산사태, 침수, 정전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고, 다대포 해변은 폭우와 함께 흘러온 나뭇가지와 흙탕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났다.


글로벌 기후 이상 현상

중국에서는 태풍 버빙카가 상하이를 강타하며 7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이 태풍으로 상하이 전역의 교통망이 마비되었으며, 유럽에서도 폭풍 보리스가 폴란드, 체코, 독일 등 중부 유럽을 덮쳐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많은 지역이 물에 잠긴 상황이었다. 미국 대서양 연안에서는 역사적인 폭풍우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기록적인 강우량과 강풍을 가져왔으며, 이어서 허리케인 헬린이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도로와 인터넷이 끊기고 다수의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가 극한 기후에 몸살을 앓았다.


여름이 길어진 한반도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의 계절 구분을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각각 3개월씩 지속되었으나, 여름의 길이가 현저히 늘어났다. 과거에는 여름이 평균 98일이었지만, 최근에는 127일로 늘어났으며, 가을과 겨울은 그만큼 짧아졌다. 이에 따라 계절 구분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여름이 1개월가량 늘어나고, 가을과 겨울은 줄어드는 방향으로의 조정은 근대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에 처음이다.


기후 변화의 일상적 영향

기후 변화는 24절기의 의미도 퇴색시키고 있다. 추석 무렵의 가을 분위기는 잃어버린 지 오래이며, 이제는 폭염이나 폭우가 추석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전통 수산물인 명태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강원도 고성에서조차 러시아에서 수입된 명태로 축제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시금치 같은 작물도 생산량이 줄어들며 한 단에 1만원이 넘는 가격을 기록하고 있으며, 김밥 속에서 시금치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지구온난화와 생태계의 변화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폭우 등 극한기후는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생태계는 급변하고 있으며, 전통 수산물이나 작물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다음 세대는 우리가 알고 있던 가을바람을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자연과 전통이 우리 기억 속에서만 남게 되는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지구를 뒤덮는 탄소, 온난화의 위기를 불러오다

1.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화석연료는 지구의 과거 지질시대에 지각에 묻힌 동식물의 유해가 오랜 세월 동안 지질 변화를 거쳐 생성된 물질이다. 이러한 유해들은 수백만 년 동안 압력과 열에 의해 석탄, 석유, 천연가스로 변환되며, 인간 활동에 의해 채굴되고 연소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화석연료로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가 있다.

산업혁명 당시, 인류는 에너지 혁명의 일환으로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산화탄소(CO2)와 같은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21세기까지 이어지며, 지구 대기 내 온실가스 농도는 인류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2. 이산화탄소(CO2)의 영향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를 태울 때 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이다. 이는 지구의 땅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동식물의 유해를 인위적으로 꺼내어 연소시키는 행위와 같으며, 그 결과는 지구 온난화로 이어진다. 땅속에서 강제로 꺼낸 탄소는 대기 중에 머물며, 태양 에너지가 지표면에서 반사되어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다. 이는 대기 중의 열을 가두어 지구의 평균 온도를 상승시키는 온실효과를 초래한다.

또한, 이산화탄소는 지구가 견딜 수 있는 대기권 내의 한계치를 넘어서면서 지구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현재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대기권 내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약 4,200억 톤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21년 기준으로 연간 43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배출량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 10년 이내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한계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어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3. 지구온난화지수(GWP)와 온실가스의 비교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는 특정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지표이다. 이는 일정 기간, 보통 100년 동안 이산화탄소(CO2) 1kg 대비 다른 온실가스 1kg의 온난화 효과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메탄(CH4) 1kg은 이산화탄소 25kg과 같은 지구온난화 효과를 유발한다. 이는 메탄이 단기간에 대기 중에서 강한 온실효과를 일으키지만, 대기 내 체류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온난화지수는 온실가스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르며, 각 가스는 대기 중에 머무르는 체류 시간에 따라 지구에 미치는 온난화 영향이 달라진다. 다음은 대표적인 온실가스들의 온난화지수와 체류 시간 비교이다:

  • 이산화탄소(CO2): 대기 중에서 100~300년 동안 체류하며, 온난화지수는 1로 설정된다. 이는 온난화지수의 기준이 되는 값이다.
  • 메탄(CH4): 대기 중 체류 시간이 12년으로 상대적으로 짧지만, 온난화지수는 25이다. 메탄은 단위 질량당 온난화 효과가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해된다.
  • 아산화질소(N2O): 대기 중에서 114년 동안 체류하며, 온난화지수는 298이다. 이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로, 상대적으로 적은 양으로도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육불화황(SF6): 대기에서 3,200년 동안 체류하며, 온난화지수는 무려 22,800에 달한다. 이는 온실가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온난화 효과를 발휘하는 가스 중 하나이다.
  • 수소불화탄소(HFCs): 대기 체류 시간은 4.9~270년 사이이며, 온난화지수는 675~14,800로 매우 다양하다. 이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 과불화탄소(PFCs): 대기에서 10,000~50,000년 동안 머물며, 온난화지수는 7,390~12,200에 달한다. 이는 지구 대기 중에서 오랜 기간 동안 강한 온난화 효과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온실가스는 각각 다른 체류 시간과 온난화 효과를 지니며,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하게 나타난다. 이산화탄소 외에도 메탄, 아산화질소 등 여러 온실가스들이 대기 중에서 지구의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으며, 이들의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할 위험이 있다.

남극의 온난화 속도, 예상을 넘어 두 배로 빨라진다

남극의 기온 상승 속도가 예측보다 두 배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남극 지역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수면 상승과 같은 추가적인 위험 요소도 함께 우려되고 있다.


남극 온도 변화와 빙상퇴적물 분석

최근 연구에서 남극 온도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빙상퇴적물 78개를 통해 남극의 지난 1천 년 동안의 온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남극의 온도는 10년마다 0.22∼0.32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 기후변화 모델이 예측했던 10년마다 0.18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남극 서부는 기존 예측치보다 두 배나 빠른 온난화 속도를 보이며, 이 지역이 온난화에 더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남극 온난화와 극지 증폭 현상

남극에서 나타나는 온난화 속도는 기후학자들에게 극지 증폭 현상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극지 증폭이란 극지방에서 온난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현상으로, 북극에서는 이미 관찰되고 있었다. 마티유 카사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극에서도 극지 증폭 현상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 손실이 남극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얼음 유실에 대한 우려

남극의 온난화는 결국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빙상퇴적물 전문가인 호주국립대 사라 잭슨 박사는 기존의 온난화 모델에 기반한 해수면 상승 예측이 얼음 유실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남극에서 빙하가 빠르게 유실될 경우 해양 생태계와 해양 순환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심각할 수밖에 없다.


남극 해빙 감소와 기후 변화

뉴질랜드 웰링턴빅토리아대의 카일 클렘 박사는 남극의 해빙이 기록적으로 낮아진 이유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남극의 기후 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인위적인 극지 증폭 현상과 맞물려 있음을 지적했다. 해빙의 손실이 심화되면 해양 온난화와 해양 순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 전체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