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아침, 앤드류 후버만의 모닝 루틴

앤드류 후버만, 그의 연구와 인기 상승

앤드류 후버만(Andrew D. Huberman)은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이자, 뇌의 작동 방식을 연구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자신의 모닝 루틴을 과학적인 접근으로 정리하며, 이를 통해 집중력과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후버만의 연구와 루틴은 그의 팟캐스트 ‘Huberman Lab’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고,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418만 명에 달한다.


뇌의 각성 수준을 높이는 과학적인 접근

후버만의 모닝 루틴은 뇌의 각성 수준을 높여 하루 동안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의 루틴은 집중력, 의지력 향상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 건강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루틴이 아닌, 과학적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방법이다.


후버만의 모닝 루틴 단계별 설명

  1. 일어남 시간
    후버만은 오전 6시에서 6시 30분 사이에 일어난다. 일어난 즉시 자연광을 받기 위해 야외로 나가는 것이 그의 루틴의 첫 단계이다.
  2. 자연광과 산책
    그는 일어난 후 10~30분 동안 자연광을 흡수하며 산책을 한다. 맑은 날에는 약 5분, 흐린 날에는 10분, 비오는 날에는 20~30분간 자연광을 쬐며, 이는 낮 동안 활력을 높이고 밤에 숙면을 돕는다.
  3. 커피 섭취 지연
    후버만은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바로 마시지 않는다. 그는 90~120분 후에 커피를 섭취하는데, 이는 오후2~3시경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4. 소금물 마시기
    수분 공급을 위해 450~900g의 물에 소금 반 티스푼을 섞어 마신다. 이는 전해질을 보충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5. 90분 집중 업무
    하루 중 가장 집중력이 높은 아침 시간에 90분 동안 업무에 몰두한다. 후버만은 “90분간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해보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6. 금식
    그는 아침 식사를 거르고 오전 11시에서 12시까지 금식을 한다. 12~16시간 동안의 금식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후버만은 10년 이상 이를 실천해왔다.
  7. 운동
    후버만의 루틴에서 운동은 필수적이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심박수를 높이고, 신체와 정신의 활력을 돋운다.
  8. 찬물 샤워
    찬물 샤워를 통해 에너지를 활성화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 찬물 샤워는 아드레날린과 에피네프린을 빠르게 상승시키며, 도파민 분비량을 2.5배 증가시킨다. 이때 도파민은 서서히 감소하며 3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유튜버들이 증명한 루틴의 효과

  1. Goal Guys
    유튜버 ‘Goal Guys’는 후버만의 아침 루틴을 실천한 후 비타민 D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었으며, 에너지 수준과 기분이 모두 좋아졌다고 전했다.
  2. 사샤 부롱
    유튜버 사샤 부롱 또한 후버만의 루틴을 통해 학업 성적이 향상되었으며, 자신 있게 이 루틴이 자신의 삶을 바꾸었다고 말한다.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이 정말 따로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좌뇌와 우뇌의 차이로 인해 인간의 성격이나 능력이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으로 구분된다고 믿는다. 좌뇌는 주로 논리적 사고와 수학적 계산, 언어 처리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를 남성적 특성과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뇌는 감정과 직관, 예술적 표현, 추상적 사고와 관련된다고 하여 여성적 특성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 구분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지나치게 단순화된 설명이다. 실제로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기능을 수행하므로, 특정 인간이 좌뇌형이거나 우뇌형이라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좌뇌와 우뇌에 대한 신화: 과학적 발견에서 시작된 오해

좌뇌와 우뇌에 대한 구분은 1960년대 뇌전증(간질)을 연구하던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당시 학자들은 중증 뇌전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을 절단하는 수술을 진행하였고, 이로 인해 좌뇌와 우뇌가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좌뇌는 주로 언어 처리에 관여하고, 우뇌는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러한 과학적 발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적으로 왜곡되기 시작했다. 특히 1980년대 이후로는 좌뇌는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고, 우뇌는 창의적인 사고를 담당한다는 개념이 유행하면서 사람들은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으로 자신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심리 테스트와 교육 방법이 개발되었고, 이는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속설에 불과하다.


‘그냥 그런 이야기(Just So Story)’의 예시와 좌뇌 우뇌 구분의 유사성

좌뇌 우뇌 구분은 흔히 ‘그냥 그런 이야기(Just So Story)’로 설명될 수 있다. 이 용어는 루디야드 키플링의 동화에서 유래했으며, ‘왜 코끼리의 코는 길어졌을까?’와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사후적으로 원인을 설명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말썽쟁이 아기 코끼리가 연못에 갔다가 악어에게 코를 잡아당겼기 때문에 코가 길어졌다는 이야기가 그 예시이다. 물론 이러한 설명은 과학적이지 않지만,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들린다.

좌뇌 우뇌 구분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중에게 전달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논리적이거나 감성적인 이유를 좌뇌나 우뇌의 특성으로 설명하며,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그냥 그런 이야기’에 불과하다.


좌뇌 우뇌 신화의 기원과 대중화

좌뇌 우뇌 신화는 1960년대 뇌전증 연구에서 시작되었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로 자리 잡았다. 좌뇌는 논리와 분석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정과 창의성을 담당한다는 구분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심리 테스트와 교육 방법들이 등장했다. 심리 테스트는 사람들을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으로 나누고, 이들에게 적합한 학습 방법을 제공한다는 명목 하에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이분법적인 사고는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자신을 논리적이거나 감성적인 특성에 맞춰 구분하고, 이에 맞는 학습이나 생활 방식을 선택하고자 했다. 이러한 흐름은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을 나누는 심리 테스트부터, 이들의 성격과 능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신경신화(Neuromyth)에 불과하다.


좌뇌와 우뇌: 차이는 있지만 인간을 나눌 수는 없다

좌뇌와 우뇌가 서로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사실이다. 좌반구는 주로 우측 신체를 담당하고, 우반구는 좌측 신체를 담당한다. 또한, 좌뇌는 언어 처리와 논리적 사고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우뇌는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고 공간적 인식을 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인간의 성격이나 능력을 이분화할 만큼 강력한 차이는 아니다.

이를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대부분의 한국이나 미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는 좌측에 운전석이 달려 있다. 그렇다고 해서 좌뇌형 자동차라고 부를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호주나 영국에서는 우측에 운전석이 달려 있는데, 이를 우뇌형 자동차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같다. 자동차의 좌우 차이는 단순한 기능적 차이에 불과하며, 이처럼 좌뇌와 우뇌의 차이도 인간의 성격이나 능력을 결정짓는 요인은 아니다.


좌뇌 우뇌 신화의 상업적 오용

좌뇌 우뇌 신화는 특히 교육과 심리 테스트 분야에서 상업적으로 오용되고 있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사람들을 좌뇌형, 우뇌형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좌뇌 혹은 우뇌가 덜 발달되었다고 진단하고, 고액의 학습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방식으로 상업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테스트는 좌뇌와 우뇌를 합쳐서 100%로 계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쪽이 그만큼 발달했다는 식으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 심지어 양쪽이 비슷하게 발달한 경우에는 ‘중뇌아’라는 이상한 용어까지 등장하게 된다. 이처럼 좌뇌 우뇌 신화는 상업적 목적으로 오용되고 있으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


결론: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이라는 구분은 의미 없다

결론적으로, 좌뇌와 우뇌는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인간을 좌뇌형이나 우뇌형으로 구분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속설이다. 이러한 신경신화는 대중에게 흥미롭게 다가오지만, 사실상 과학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상업적으로 오용될 위험이 크다. 좌뇌 우뇌 신화를 맹신하기보다는, 인간의 뇌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잘 쓰려면 딥리딩을 해야 하는 과학적 이유

글쓰기 그루들의 강조

많은 유명한 글쓰기의 그루들은 독서가 글쓰기의 기본임을 강조했다. 소설가 스티븐 킹도 그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가가 되고 싶거든 두 가지를 해라. 많이 읽고, 많이 써라.”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양질의 독서가 필수라는 것이다.


뇌과학적 측면 연구

플로리다 대학의 옐로우리스 더글라스 교수팀은 독서가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65명의 경영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사전조사를 통해 이들의 독서 습관을 분석했다. 이들이 즐겨 읽는 글의 종류(책, 기사, 웹서핑 등), 일주일에 읽는 글의 시간과 문학책을 읽는 빈도 등을 조사하고, 과제로 제출한 글을 분석해 어휘력, 논리력, 어법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글쓰기 수준이 높은 부류는 학술서적과 수준 높은 문학을 읽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들은 뛰어난 어휘력과 긴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버즈피드, 텀블러, 잡지와 같은 가벼운 콘텐츠를 주로 읽는 학생들은 어휘력과 긴 문장 구사 능력이 낮았다.


딥리딩(Deep Reading)

딥리딩은 깊이 있는 독서를 뜻하며, 의미를 곱씹으며 읽는 과정을 말한다. 은유와 암시가 많은 글이나 고차원적 해석이 필요한 글을 읽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 다르다. 예를 들어, 언어 기능을 관장하는 측두엽의 베르니케 영역과 전두엽의 브로카 영역이 활성화된다. 반면, 단순하고 가벼운 글을 읽는 라이트리딩은 이러한 뇌의 활성화 정도가 떨어지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옐로우리스 더글라스 교수는 싸이콜로지 투데이(2016년 6월 7일)에서 딥리딩을 ‘가장 좋은 뇌 운동법’이라고 표현했다. 딥리딩은 숨은 뜻을 추론하고, 분석하며, 더 깊이 사고하도록 함으로써 뇌를 훈련시킨다. 이를 통해 깊이 있는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시 읽기의 글쓰기 효과

영국의 인지신경학자 지먼 교수는 2015년 MRI 검사를 통해 시를 읽을 때 측두엽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를 읽을 때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을 때와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며, 이는 감성적인 글쓰기와 창의적인 글쓰기에 큰 도움을 준다.


소설 읽기의 글쓰기 효과

에모리 대학 신경연구센터의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2014년 연구에서 소설을 읽을 때 뇌의 특정부위가 변화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설을 읽으면 좌측피질 신경회로가 두드러지게 활성화되며, 이러한 변화는 며칠간 계속된다. 또한,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에 위치한 ‘뇌중심고랑’이 활성화되는데, 이는 신체 감각을 불러일으키고,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경험은 공감 능력을 높이며, 문학적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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