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로 사과 주 생산지가 북상한다

🌡️ 기후변화가 사과 재배지에 미치는 영향

기온 상승으로 인해 사과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사과 재배면적이 2010년 216ha에서 2023년 1679ha로 677% 증가하며 새로운 주요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사과 산지로는 정선, 양구, 홍천, 영월, 평창 등이 있다. 반면, 경북 지역의 사과 재배 농가는 2010년 2만3198호에서 2023년 1만8164호로 22% 감소하였다.

미래 전망을 보면, 2030년대에는 강원과 충북에서만 사과 재배가 가능하며, 2070년대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도 주요 산지의 재배면적을 현재 931ha에서 2030년까지 2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 경북, 여전히 높은 사과 생산 비중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경북은 여전히 국내 최대 사과 생산지로 남아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전체 사과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영주, 청송, 안동, 봉화, 거창 등이 주요 생산지로 꼽힌다. 특히 출하량에서는 국내 전체의 48%를 차지하며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장기적인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생산 기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변화하는 사과 품종 트렌드

사과 품종도 기후변화와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후지, 미얀마, 홍로, 아오리(쓰가루), 미시마 등 5대 품종이 전체 출하량과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중, 후지 품종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후지의 개량 품종인 미얀마는 당도가 높고 육질이 치밀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신품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생종 사과인 시나노골드는 아직 5대 품종 안에 들지 못했으나, 기후와 농업 환경 변화에 따라 점차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 사과 재배 조건과 농업계의 대응 방안

사과는 연평균 기온 8~11도, 생육기 평균 15~18도의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란다. 현재 사과는 국내 과일 재배 농가의 16.8%를 차지하며, 재배면적도 가장 넓은 과일로 꼽힌다. 그러나 지속적인 아열대화로 인해 사과 재배 가능 지역이 축소되고 있어 대처가 시급하다.

농업계는 다음과 같은 대처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품종 개발: 기후 적응형 품종을 연구하고 확대 보급.
  • 작물 전환 지원: 기후 변화에 적합한 다른 작물로의 전환 지원.
  • 농가 지원 확대: 정부와 농협 중심으로 재배 농가를 위한 지원 강화.

전 지구적 노력이 필요한 이상 기후 문제

교토의정서: 국제사회의 첫 발걸음

1997년 12월,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교토의정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의하였다. 이 의정서에 참여한 192개국은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행하기로 약속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 9월 25일에 가입했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은 감축 의무가 개발도상국에는 없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체제 유지의 불확실성, 선진국에만 감축 책임이 집중되는 문제를 들어 교토의정서를 탈퇴하기도 했다.


파리협정: 온도 상승 억제 목표로 전 세계가 하나로

2015년 12월,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가 참여해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파리협정의 핵심 목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2℃ 아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모든 참여국은 국가결정기여(NDC)를 통해 각국의 감축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이를 이행할 계획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 2023년부터는 5년마다 더 높은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국제사회는 글로벌 이행 점검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IPCC 제48차 총회: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된 1.5℃ 목표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IPCC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다. 이 보고서는 2015년 파리협정에서 합의된 지구온난화 목표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전례 없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 녹색경제 협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2021년 5월에 개최된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녹색경제 협력의 장이었다. 우리나라는 이 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기반의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하며,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탄소중립 선언: 전 세계의 약속과 법제화

2021년 10월 기준으로 전 세계 140여 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며, 2개국(부탄, 수리남)은 이미 달성하였다. 현재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으로, 독일, 스웨덴, 유럽연합, 일본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칠레와 피지가 법제화를 진행 중이며, 미국과 이탈리아 등 43개국은 정책화 단계에 있다.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79개국으로, 호주, 멕시코, 네덜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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