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향한 마지막 도전: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가?

온도상승과 기후위기: 경고등이 켜진 지구

지난 100년간 지구의 기온은 약 1도씨 상승했다. 이는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2050년까지 현재 속도로 온실가스가 증가한다면 기온은 약 2.4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중에서도 특히 기온 상승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히며, 이는 우리의 생존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기후위기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기후위기의 대표적 현상으로는 식량기근이 있다.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농업이 어려워지며, 저감 정책에 실패할 경우 전 세계의 24~34%의 지표면이 사막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해양산성화해양 식량 공급 감소로 인해 생물다양성도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 더불어,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어 연안 대도시는 침수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목표가 아닌 환경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국가의 비전과 목표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4.4%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12월 10일, 한국은 공식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며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루어,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리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방법으로는 에너지 대전환이 있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도입하며,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계를 통한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물건의 재사용과 폐기물의 재활용을 확대하는 것도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실천 방안이다.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활동: 미래를 위한 목소리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있어 젊은 세대들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와 같은 청소년 환경운동가들은 어른들이 자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모습을 비판하며,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스웨덴 출신의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를 위한 학교파업’이라는 독특한 운동을 펼치며 등교거부를 통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미래세대에게 남은 시간은 18년 157일이라는 말은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가 감당해야 할 피해가 심각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젊은 세대들의 이러한 목소리는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빙하 녹음, 2050년 인천 해수면 4cm 상승 예측

지구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의 영향

2050년까지 인천 해수면이 약 4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이 평균적으로 약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인천은 그보다 약 10%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빙하 감소가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극지연구소의 연구 결과

대한민국 극지연구소는 1992년 이후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량을 관측해왔다. 연구진은 빙하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해수면이 어떻게 변할지를 통계적 기법을 통해 예측했으며, 그 결과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감소가 현재 해수면 상승의 주요 요인임을 밝혔다. 특히 그린란드의 빙하는 남극보다 약 1.5배 더 큰 해수면 상승 기여도를 보였다.


지역별 해수면 변화 예측

극지방 주변에서는 해수면이 하강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중위도와 저위도 지역에서는 반대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먼바다에서는 이러한 반작용으로 인해 평균보다 더 큰 폭의 해수면 상승이 관측될 수 있으며, 특히 인천은 과잉 상승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극지방의 빙하 상황과 예측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총 65m 두께의 빙하가 쌓여 있으며, 최근 들어 그 손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남극 스웨이츠 빙하와 같은 취약 지역을 정밀하게 관측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빙하 손실이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해수면 상승의 전망과 대응 방안

이번 해수면 상승 예측치는 최소한의 값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만약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감축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해수면 상승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위도와 저위도 연안 국가들은 이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연구 인프라를 통해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번 연구 결과는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되었다.

타일러 라쉬가 목숨을 걸고 기후 위기를 알리는 이유

타일러 라쉬는 저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버몬트주 출신으로, 이 지역은 충청도 정도의 면적에 64만 명이 거주하며, 73%가 삼림으로 이루어져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타일러는 고등학교 졸업까지 이곳에서 살았고, 자연과 함께한 성장 경험이 그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후 시카고로 이동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환경 문제에 더욱 몰두하게 되었다.


1도씩 상승할 때마다 변하는 지구

타일러는 지구의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의 책 ‘6도의 멸종’에서 지구 온도 상승의 각 단계를 세밀하게 다루며, 온도 상승에 따라 생물종의 멸종이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그의 지도 교수는 타일러에게 “아무도 이 과정을 끝까지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 심각성을 일깨웠다. 특히 지구의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하면 지구의 저항 능력이 약화되기 시작하며, 2100년 전에 6도에 도달하면 95%의 생명체가 멸종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마치 선캄브리아 시대로 되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한다.


화석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의 딜레마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생명의 시초를 담고 있는 생물의 화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타일러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생물 화석에서 나온 석탄을 태우며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모순적인 상황을 지적했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에 도달했으며, 이는 1988년 당시의 350ppm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로 인해 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3도 더 높아진 상태다.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부작용들

기후 위기는 세계 곳곳에서 이미 눈에 띄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타일러는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산불이 그 나라 면적의 절반을 태웠으며, 점점 더 강해지고 빈번해지는 태풍으로 인해 울산과 같은 도시가 침수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또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고온층이 두꺼워지면서 태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이는 앞으로도 더 많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지난 10년 동안 기후 피해로 인한 비용은 역대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50년, 우리에게 닥칠 미래

타일러 라쉬는 2050년까지 기후 변화가 초래할 재앙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사이트 climatecentral.org를 통해 미래의 기후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전북과 충남 지역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며,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은 완전히 침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해외로는 상하이와 방콕 같은 도시들이 물에 잠기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량 생산지가 침수되어 식량 문제 또한 대두될 것이다.


기후 위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

기후 위기는 미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세대가 직면한 문제다. 타일러는 집을 살 때조차 침수 위험 지역을 고려해야 할 만큼 기후 변화가 현실적이며 시급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한때 토마토가 없는 햄버거를 경험했던 것처럼, 기후 변화는 우리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쌀과 밀 같은 기초 식량의 주요 생산지가 기후 변화로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난민 사태에서도 기후 변화가 주요 요인이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이 발생하고, 이는 러시아의 밀 수입 중단으로 이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

타일러는 기후 위기는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함께 행동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큰 퍼즐을 혼자서 풀 수 없는 것처럼, 기후 위기도 여러 사람이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코스타리카, 아일랜드, 알바니아, 우루과이 등은 이미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특히 타일러의 고향인 버몬트주 벌링턴시는 2017년에 100% 재생 에너지를 달성했다. 또한 기후 문제를 다루는 정치인을 선출하는 것도 중요하며, 투표를 통해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확산시킬 수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

타일러는 우리가 친환경 인증 제품을 찾아 사용하기 시작하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당장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늦으면 이미 해결이 불가능해질 수 있으며,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극약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이 문제를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다.

[탄소중립마인드맵] 지구를 지키는 온실가스, 그러나 얼마나 위험할까?

온실가스의 역할과 영향

온실가스는 지구 대기에 약 0.04%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작은 비율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영하 19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기가 적외선 에너지를 모두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온실가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구는 평균적으로 약 15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생존하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온실가스의 종류

대기 중의 주요 온실가스로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이 있다. 이들 가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구의 온실효과에 기여하고 있다.


온실효과의 발견과 이론

온실효과는 1824년 프랑스 수학자 조제프 푸리에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다. 그는 지구가 햇빛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뜨거워지지 않는 이유를 연구하였고, 그 답은 지구가 받은 만큼의 태양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임을 알아냈다. 이론적으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영하 15도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더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지구 대기가 마치 온실처럼 따뜻한 공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임을 푸리에는 알아냈다.


0.04%의 온실가스가 기온을 올리는 원리

기온은 공기 분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공기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질소와 산소와 같은 이원자분자, 그리고 아르곤 같은 단원자분자는 적외선을 흡수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프레온과 같이 다른 원자들이 결합된 이핵분자는 적외선 복사를 흡수할 수 있다.

이핵분자가 에너지를 흡수하면 대기 중에서 회전하거나 흔들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질소와 산소를 함께 움직여 전체 공기의 운동에너지가 커지면서 기온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공기 중 약 0.04%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약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1%로 증가한다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100도에 도달할 정도로 에너지 활동이 왕성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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