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고령화 문제, 한국은 2050년에 몇 위에 이를까?

고령화는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고령화는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국은 사회적,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유엔인구국(United Nations Population Division)의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안에 65세 이상의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의 인구는 약 1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인구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것이다.


2050년,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TOP 10

유엔인구국이 예측한 2050년 국가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2050년에는 홍콩이 40.6%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홍콩 인구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이 된다는 의미다. 그 뒤를 이어 한국은 39.4%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또한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37.5%로 3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가 37.1%로 4위에 오르며, 스페인이 36.6%, 대만이 35.3%, 그리스가 34.8%, 포르투갈이 34.5%, 싱가포르가 34.2%, 쿠웨이트가 33.6%로 각각 순위를 기록했다. 이 국가들의 공통점은 경제적으로 발전한 선진국이거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지역들이라는 점이다. 각 나라에서 고령화는 단순히 인구 구성 변화의 문제를 넘어 경제적, 사회적 도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고령화 사회를 위한 필수 대책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각국은 여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대책 중 하나는 법정 퇴직 연령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기존의 퇴직 연령은 많은 국가에서 60세 또는 그 이하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더 오랫동안 노동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노인의 자발적인 노동력 참여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노인들이 원하는 경우 노동 시장에 재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들이 경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재교육 기회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노년층의 경제적 안정을 강화하는 정책 또한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전 생애에 걸친 교육, 건강 관리, 그리고 근로 기회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건강 관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년층의 자립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포괄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고령화 사회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 자살 문제, 구조적 병폐가 만든 중병이다.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7.3명에 달했으며, 이는 13,97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미였다. 전년 대비 무려 8.3%, 즉 1,072명이 증가한 수치였다. 이 통계는 한국이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자살 문제의 심각성과 정부의 대책

정부는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자살예방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자살률을 18.2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이는 2021년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자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이는 단순한 정책적 해결로는 부족한, 복합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자살 문제의 복합적 원인

한국에서 자살이 높은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고용 불안정, 사회적 차별, 고립,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와 같은 여러 요인이 얽혀 있다. 특히 한국 사회의 경쟁적이고 압박적인 구조는 개인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이 결국 개인의 선택을 넘어선 자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회 구조적 병폐로서의 자살

자살은 개인의 의지나 선택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 이는 사회 전체가 만든 구조적 병폐로서, 단기적인 해결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다. 사회가 자살이라는 중병을 스스로 키워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자살의 전염성

법의학자 서종한은 자살을 ‘자살이라는 이름의 연쇄 살인범’으로 표현하며 그 전염성을 경고한 바 있다. 자살은 마치 전염병처럼 퍼져나갈 수 있으며, 이는 주변에 절망하고 있는 이들을 살펴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 자살은 단지 개인의 고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이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다.


자살 문제 해결 방안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며,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고립된 이들을 위한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자살은 한 가지 요인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자살 경고신호와 인지율

통계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의 94%가 경고신호를 보냈지만, 이를 알아차린 가족과 지인은 22%에 불과했다. 이러한 통계는 경고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주변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살 생존자, 가해자이자 피해자

자살은 남겨진 이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다. 자살을 경험한 이들은 ‘자살 생존자’로 남게 되며,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가 된다. 그들은 자살의 간접 경험자로서 그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등진 영혼들에게 위로를 전해야 한다. 그들이 지금 머무는 곳이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기를 바란다.

한국 경제의 몇가지 통계들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과거: 재기 불가능한 나라에서 시작

1960년대 한국의 GNP는 불과 100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재기 불가능한 나라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한국은 경제적으로 극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비교하자면, 같은 시기 태국은 200달러, 필리핀은 300달러로 한국보다 훨씬 높은 경제지표를 보였다. 하지만 그 이후 한국은 기적적인 성장을 이루며 세계 경제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세계 10대 경제 대국

오늘날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 중 하나로, GDP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인당 GDP도 28위에 올라, 경제적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과거 100달러에 불과했던 GNP를 떠올리면 더욱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미래: 더 큰 도약을 꿈꾸는 한국

미래 전망도 밝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까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8만 달러에 도달하며,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성장은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고된 한국인의 노동 현실


짧은 휴가, 긴 노동 시간

한국 직장인들은 연평균 8.6일의 휴가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의 30.7일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은 수치이다. 또한, 주간 노동 시간은 45.1시간으로, 다른 국가의 평균인 38시간보다 길다. 이러한 노동 현실은 한국인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상대적 빈곤과 사회 문제

한국은 절대적 빈곤을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상대적 빈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득 불평등도가 10% 상승할 때, 학교폭력이 4% 증가한다는 분석은 상대적 빈곤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사회적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공중보건학회지의 연구에 따르면 소득 불평등과 학교폭력, 살인율 사이에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고액 교육비

한국의 교육비 부담은 특히 영어유치원에서 두드러진다. 4세에서 7세 사이의 유아가 다니는 영어유치원은 월 평균 180만 원의 교육비가 소요되며, 이는 사립대학 등록금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반일반 영어학원도 평균 109만 원으로 서울에만 264개의 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 월급쟁이의 현실


최저시급의 변동

한국의 최저시급은 2018년 7,530원으로 이전 대비 16.4% 인상되었으며, 2021년에는 8,720원, 2022년에는 9,160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상이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지급된다.


억대 연봉자의 증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원은 2016년 기준 59만 6천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로, 고액 연봉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천 250만 원이며,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자는 1천 733만 명에 달했다.


위기의 자영업과 실직 문제


자영업의 현실

2010년 기준, 연간 107만 개의 자영업체가 새로 오픈했지만, 그중 86만 개가 문을 닫았다. 3년 동안 동일한 사업자를 유지할 확률은 5% 미만에 불과했다. 또한, 한국의 영세기업 비중은 28.8%로 OECD 평균인 15.9%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 3무와 근로 환경

자영업자들은 휴일, 육아 대책, 노후 준비의 세 가지가 부족한 ‘3무’ 상태에 처해 있으며, 주당 평균 58시간을 일하지만 소득은 임금 근로자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대표적으로 한국에는 36,000개의 치킨집과 4만여 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실직 아빠의 증가

2016년 기준 255만 명의 아버지가 실직 상태였으며, 이들 중 6명당 1명은 직장이 없는 상황이다. 20만 명의 아버지는 경제적 문제로 가정을 떠나 혼자 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의 가정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출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불명예 신기록

한국의 출산율은 2020년대에 들어 세계적으로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OECD 평균 1.6명에 한참 못 미치는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출산율 하락은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며, 한국의 사회적, 경제적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출산율 추이, 하락세의 역사

1960년대 한국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6명으로 매우 높았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 이르러 한국은 세계 최초로 출산율이 0.8명대로 진입하며 심각한 저출산 사회로 진입했다. 2022년에는 출생아 수가 24만 9,000명에 불과했고, 합계출산율은 0.78명에 그쳤다. 이는 OECD 국가 중 최저치로 기록되었다.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저출산의 원인 분석

2023년 10월,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에서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는 저출산의 원인을 분석한 중요한 자료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저출산의 주요 원인 TOP 7은 다음과 같다.

1. 경제적 부담 (40.0%)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양육비와 교육비, 그리고 치솟는 주택 가격은 출산을 미루게 하거나 자녀 수를 제한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 자녀 양육 부담감 (26.9%)

직업과 육아를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도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특히, 여성들은 직업과 가정 역할을 조화롭게 병행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출산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3. 만혼 및 비혼 증가 (13.2%)

결혼을 늦추거나 결혼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현상도 저출산의 중요한 원인으로 드러났다. 경제적 부담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결혼을 지연시키거나 비혼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독신주의가 확산되며 결혼과 출산의 필수성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4. 개인주의 심화 (7.6%)

개인의 가치관 및 우선순위의 변화도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개인주의가 강화되면서 결혼 및 자녀 출산의 필요성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5. 사회적 갈등 (5.3%)

사회적 불안정성 또한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갈등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이는 출산 의욕을 더욱 감소시키고 있다.

6. 경력 단절 (4.2%)

특히 여성들은 경력 단절의 두려움 때문에 출산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직업과 출산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 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7. 유교문화적 유산 (1.4%)

유교 문화에서 비롯된 가부장적 가치 체계 또한 저출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은 여성들이 직업과 가정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결론, 해결책은 어디에 있는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을 넘어서,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 해결, 사회적 불안정성 해소, 그리고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확대 등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저출산 문제는 한국 사회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다양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남극의 온난화 속도, 예상을 넘어 두 배로 빨라진다

남극의 기온 상승 속도가 예측보다 두 배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남극 지역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수면 상승과 같은 추가적인 위험 요소도 함께 우려되고 있다.


남극 온도 변화와 빙상퇴적물 분석

최근 연구에서 남극 온도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빙상퇴적물 78개를 통해 남극의 지난 1천 년 동안의 온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남극의 온도는 10년마다 0.22∼0.32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 기후변화 모델이 예측했던 10년마다 0.18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남극 서부는 기존 예측치보다 두 배나 빠른 온난화 속도를 보이며, 이 지역이 온난화에 더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남극 온난화와 극지 증폭 현상

남극에서 나타나는 온난화 속도는 기후학자들에게 극지 증폭 현상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극지 증폭이란 극지방에서 온난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현상으로, 북극에서는 이미 관찰되고 있었다. 마티유 카사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극에서도 극지 증폭 현상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 손실이 남극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얼음 유실에 대한 우려

남극의 온난화는 결국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빙상퇴적물 전문가인 호주국립대 사라 잭슨 박사는 기존의 온난화 모델에 기반한 해수면 상승 예측이 얼음 유실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남극에서 빙하가 빠르게 유실될 경우 해양 생태계와 해양 순환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심각할 수밖에 없다.


남극 해빙 감소와 기후 변화

뉴질랜드 웰링턴빅토리아대의 카일 클렘 박사는 남극의 해빙이 기록적으로 낮아진 이유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남극의 기후 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인위적인 극지 증폭 현상과 맞물려 있음을 지적했다. 해빙의 손실이 심화되면 해양 온난화와 해양 순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 전체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의 씁쓸한 커피 사랑, 그 이유

한국인의 커피 소비는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수준이다. 1인당 연간 400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한국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커피를 사랑하는 민족 중 하나다. 이는 세계 평균인 100잔, 그리고 커피 문화가 깊은 미국의 300잔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아메리카노의 기원과 역사

아메리카노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로, 그 이름부터 특별하다. 이 커피의 기원은 미국 독립과 관련이 있다. 미국 독립운동 당시 유명했던 보스턴 차 사건으로 인해 미국인들은 차를 멀리하게 되었고, 대신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이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애국의 상징이자 혁명 음료로 간주되었다.

아메리카노는 차처럼 묽게 마시는 커피였는데, 커피를 물에 타서 마시던 이 방식이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더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카페라테가 밀크커피라는 이름 대신 더 고급스러워 보이기 위해 사용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커피하우스의 역사와 한국의 커피 문화

커피는 오래전부터 지식인들의 모임 장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6세기 중반 이슬람 문명권에서 시작된 커피하우스는 바그다드와 이스탄불에서 발전했고, 17세기에는 영국까지 확산되어 옥스퍼드에도 커피숍이 등장했다. 커피하우스는 술이 없는 선술집으로, 카페인 덕분에 사람들은 이곳에서 토론을 즐기게 되었다. 특히 프랑스 혁명의 진원지가 카페였다는 이론도 많은 이들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의 커피 문화는 1960년대 다방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쌀 부족으로 인해 커피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는데, 먹을 쌀도 부족한 상황에서 커피에 돈을 쓰는 것이 비난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커피하우스에서 생산해내는 여론도 정부에게는 위협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다방의 어두운 조명과 어항 좌석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풍경이었다.

1980년대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지하 공간에 자리한 카페들이 등장하면서 커피 문화가 확산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커피숍이 선진 도시의 편의시설처럼 자리 잡았다.


현대의 커피숍과 한국인의 커피 소비 패턴

현대의 커피숍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공공도서관이나 문화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맨해튼에서는 도보권 내에 어김없이 이러한 커피숍들이 자리 잡고 있어 사람들이 편하게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젊은 층의 ‘카공족’ 현상이 두드러진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은 전체 커피숍 이용객 중 6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시니어와 커피숍 점원 간의 갈등도 종종 발생하는데, 신문을 읽으며 자리를 오래 차지하는 문제 때문이다.


공공 편의시설 부족과 커피 소비의 관계

현재 한국은 1인당 GDP 4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지만, 공공 편의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커피 소비의 급증은 이런 편의시설의 부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커피를 진짜로 맛있어서 마시는 것일까, 아니면 공간과 편의를 얻기 위해 커피를 소비하는 것일까? 한국의 커피 소비 패턴을 재고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SNS 부자들, 그들의 성공 뒤엔 무엇이 있을까?

SNS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 대표적인 예시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에도 연봉보다 더 많은 수익을 SNS 광고에서 벌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만 한 해 4000만 달러, 즉 약 500억 원을 벌어들였고, 이는 그의 선수 연봉보다 100억 원 이상 많았다. 이와 같은 성공은 4억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덕분에 가능했다.


유튜브, 부자의 새로운 길

1인 방송 플랫폼인 유튜브는 더 이상 스타만의 무대가 아니다. 좋은 콘텐츠만 만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미국의 지미 도널드슨, 즉 미스터비스트(MrBeast)다. 대학을 중퇴한 그는 25세의 나이에 유튜브 세계 1위 개인 유튜버가 되었다. 그의 기발한 콘텐츠, 예를 들어 남극에서 50시간 살아남기, 마트의 모든 전자 제품 사기, 한국의 ‘오징어 게임’을 재현한 영상 등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재현 영상은 무려 3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미스터비스트는 한 해에 5400만 달러, 약 680억 원을 벌고 있다.


한국의 SNS 스타들, 그들의 성공 비결

한국에서도 SNS를 통해 부를 쌓은 사람들이 있다. 그중 여섯 살 소녀가 짜장 라면을 끓여 먹는 5분짜리 영상으로 아파트 한 채 값을 벌어들인 ‘보람튜브’가 유명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애테크(아이+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으며, 제2의 보람 가족을 꿈꾸는 아동 유튜브 채널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괴기스러운 스토리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계향쓰, 생활 소품 만들기 영상을 올리는 옐언니와 같은 유튜버들이 조회 수 1, 2위를 다투며 연 소득 5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라면 10개를 한 번에 먹어치우는 먹방계의 1위 여성 유튜버는 구독자 1050만 명을 거느리며 한 해에 25억 원씩을 벌어들인다.


SNS에서의 성공,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하지만 SNS 부자들의 성공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매일 수많은 동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되고 있으며, 1분당 5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추가되고 있다. 한 사람이 하루 분량의 새 영상을 모두 보려면 82년이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콘텐츠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접속자들의 시선을 단 몇 초라도 붙들 수 있다. 이 생존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작년 우리나라 유튜버 상위 30위 중 15명이 새롭게 자리잡은 점은 이 경쟁의 치열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5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22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창작의 고통을 이겨낸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 할 수 있다.

2023년 글로벌 SNS 사용자 순위 TOP 10

2023년 현재 전 세계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독일 통계조사기관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전 세계 소셜미디어 사용자 수가 약 45억 9천만 명에 달했으며, 2023년에는 48억 9천만 명까지 증가했다. 향후 2027년에는 60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세는 글로벌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사용자 수 TOP 10

2023년 1월 기준, 가장 많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기록한 SNS 플랫폼들은 다음과 같다.

  1. 페이스북 (Facebook): 29억 5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수가 1억 명이 넘는 국가로는 인도가 3억 1500만 명, 미국이 1억 7500만 명, 인도네시아가 1억 2000만 명, 브라질이 1억 900만 명으로 대표적이다.
  2. 유튜브 (YouTube): 25억 1400만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며,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3. 왓츠앱 (WhatsApp): 메신저 앱으로서 2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4. 인스타그램 (Instagram): 역시 20억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며, 사진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 위챗 (WeChat):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13억 9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6. 틱톡 (TikTok): 짧은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10억 5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7. 페이스북 메신저 (Facebook Messenger): 9억 3100만 명의 사용자와 함께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8. 더우인 (Douyin): 중국판 틱톡으로, 7억 15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틱톡과 동일한 운영사에 의해 제공되는 중국 내 독자적인 서비스이다.
  9. 텔레그램 (Telegram): 7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보안성과 익명성을 강조하는 메신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 스냅챗 (Snapchat): 6억 350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며, 특히 젊은 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플랫폼이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와 그 영향력

메타 플랫폼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 대기업으로,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메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미디어 플랫폼 4개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이다. 이들 플랫폼을 통해 메타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은 소셜미디어가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하버드대 교수가 알려주는 글 잘 쓰는 3가지 비결

하버드대 교수이자 인지과학자, 언어학자인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는 글을 잘 쓰는 몇 가지 중요한 팁을 제시했다. 그는 글쓰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흔히 글을 예술로 여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을 강조했다.


1. 쉽게 쓰자

글을 쓸 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핑커는 이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려운 단어는 독자 스스로를 바보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글을 쓸 때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친구에게 쉽게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써야 한다. 복잡하게 쓰려고 하지 말고 간결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2. 주제부터 말하자

핑커는 글의 주제를 처음부터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제를 미리 알려주면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독자가 무슨 말을 할지 알게 되면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예상할 수 있게 된다. 독자가 처음부터 글의 주제를 알아야만 다음 내용을 쉽게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주제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3. 다시 써보자

훌륭한 작가라고 해서 한 번에 완벽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핑커는 좋은 작가는 글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수십 번씩 다시 쓴다고 말했다.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번 고쳐 쓰는 것이며, 이를 통해 좋은 표현을 찾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많은 독서를 통해 좋은 글의 표현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며, 자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도 더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법: 감동과 설득의 기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그 자체로 강력한 힘을 지닌다. 강원국 강사가 세바시 901회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감동과 설득을 통해 뇌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글쓰기의 핵심 원칙을 7가지로 정리했다.


뇌가 움직일 때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설득하려면 뇌가 움직여야 한다.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은 뇌가 움직였다는 뜻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이 구체적이어야 하며,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묘사하라

강연에서 강조된 첫 번째 원칙은 구체적인 묘사다.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 안첸 체호프는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 말하지 말고, 차라리 깨진 유리조각에 비친 달을 보여 달라”고 했다. 추상적이거나 거대한 담론보다는 작고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 독자가 상상하고 느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을 이끌어내라

감정이입과 역지사지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다. 내 마음이나 처지를 이해하고 쓴 글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독자를 특정한 대상으로 삼고, 그들의 마음, 입장, 처지를 고려하며 글을 써야 한다. 강사는 독자를 머릿속에 그려놓고 그 사람에게 말하듯 글을 쓰라고 조언했다.


논리적으로 납득시켜라

논리적인 글은 독자가 납득하게 만든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야 하고, 개념적, 역사적, 법적 사실에 밝아야 한다. 또한 비유나 예시를 사용해 전달력을 높여야 하며,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설명하는 인과관계가 잘 맞아야 한다. 사건이나 사태를 한 문장으로 규정한 후, 그 이유를 독자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강요하지 말라

글은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 허밍웨이는 군더더기 없는 글쓰기를 강조하며 독자에게 질문하듯 글을 쓰라고 했다. 독자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익을 강조하라

글이 독자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독자는 글을 통해 새로운 관점, 재미, 지식 등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홍보글에서는 특징, 장점, 이익을 강조하며, 글 자체가 독자에게 이익이 되는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이야기를 활용하라

반전과 의외성을 가진 이야기들은 독자의 흥미를 끌고 집중하게 만든다. 자기 이야기나 우화, 신화, 영화, 책 속 이야기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독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정확성을 유지하라

문맥에 맞는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문으로 쓰지 않고, 소리 내서 읽어보며 글의 자연스러움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정확한 글은 독자의 신뢰를 얻는다.


잘 살아야 잘 쓴다

결국,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중에서도 에토스, 즉 글쓴이의 성품이 중요하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진실성과 성실함이 담긴 글은 독자에게 더 큰 설득력을 지닌다.

https://youtu.be/EDwIB4OrkDA?si=g1jZkDgkqSHP6as7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