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 10억 명, 기후변화로 극한 위험에 노출되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은 이제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아동 권리와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인권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전 세계 어린이 10억 명이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후위기는 아동 권리의 위기이기도 하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을 높이는 데 있어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2018년 8월, 그녀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을 시작하며 세계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녀의 운동은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기후 행동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니세프의 분석: 기후변화로 인한 아동의 취약성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들은 폭염, 홍수, 가뭄, 대기오염 등 다양한 기후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각 나라의 아동들이 처한 위험을 분석하며, 아동들이 얼마나 이러한 재난에 취약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위험 요인별 아동 노출 현황

기후변화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전 세계 약 20억 명의 아동이 여러 기후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 피해 규모는 다음과 같다.

  • 대기오염: 약 9억 명의 아동이 대기오염에 노출
  • 물 부족: 2000만 명의 아동이 물 부족 위험
  • 폭염: 8억 2000만 명의 아동이 폭염에 직면
  • 하천 홍수: 3억 3000만 명의 아동이 하천 홍수의 위험
  • 해안 범람: 2억 4000만 명의 아동이 해안 범람 위험에 노출
  • 질병: 약 6억 명의 아동이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질병에 취약

성인보다 더 취약한 아동의 생존

아동은 성인에 비해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을 견디기 어려우며,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예를 들어, 홍수와 가뭄, 폭염 같은 극한 상황에서 아동이 받는 충격은 성인보다 훨씬 크다. 또한 독성 물질에 노출될 경우 성인보다 더 큰 영향을 받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걸릴 경우 사망할 확률도 더 높다.


기후변화 악화 요인

아동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는 여러 요인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빙하 감소, 그리고 화석연료 연소가 대표적인 악화 요인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아동의 삶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책의 필요성: 젊은 세대와의 협력

이런 상황에서 유니세프는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등 기후와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젊은 세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레타 툰베리는 정부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각국의 결단과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지구 온난화, 에어컨이 아닌 열풍기가 된 남극

지구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남극과 북극을 포함한 전 세계의 빙하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녹고 있다. 특히 남극은 이제 ‘지구의 냉장고’라는 별칭을 뒤로하고, 그 반대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남극, 더 이상 지구의 에어컨이 아니다

남극은 지구에서 가장 큰 냉장고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온도가 평년보다 무려 38도나 높게 상승해 마치 열풍기처럼 변하고 있다. 원래 영하 50도 이하가 유지되어야 할 남극의 기온은 이제 영하 10도선까지 높아지며, 빙하가 녹는 속도는 지난 30년 동안 약 6배나 빨라졌다. 극지 과학자들은 “남극이 더 이상 지구를 식히는 에어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제는 오히려 열풍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극의 빠른 소멸, 2030년대의 경고

북극 빙하 역시 녹아내리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며, 이르면 2030년대에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알래스카에서는 녹아내린 빙하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여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 기상청 연구자 애론 자콥스는 “이런 수준의 침식은 처음”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 소멸, 20억 명의 생계 위협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 또한 급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이는 히말라야 주변 약 20억 명의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담수량 부족으로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페테리 탈라스는 “중국의 많은 강들에 물을 공급하는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 대부분이 금세기 말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빙하 소멸이 가져올 대재앙의 경고

전문가들은 인류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대재앙이 올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빙하 소멸과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지구의 기후 체계는 점점 더 큰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

[탄소중립마인드맵] 기후변화 시나리오: 미래를 대비하는 현실적인 시각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개요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상황을 고려한 전망 정보이다. 이는 단순히 미래의 기후 상태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다. 기온, 강수량, 바람, 습도 등의 기후 요소들을 온실가스, 에어로졸, 토지 이용 변화 등 인위적인 원인에 따른 복사강제력 변화로 산출하며, 이를 지구 시스템 모델에 적용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한다.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 IPCC의 최신 발표

2021년 8월 9일,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발표하였다. 이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의 다양한 경로를 예측하는 RCP와 SSP 모델을 통해 구성된다. RCP는 온실가스 농도의 변화에 따른 대표적인 네 가지 경로(RCP2.6, RCP4.5, RCP6.0, RCP8.5)를 제시하며, SSP는 사회와 경제의 발전 수준에 따라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완화하는 다섯 가지 경로(SSP1~SSP5)를 제공한다.


RCP 시나리오의 구성

  1. RCP2.6: 즉시 온실가스 감축을 시행할 때의 시나리오로, CO₂ 농도가 420ppm까지 도달하며 1.1% 상승한다.
  2. RCP4.5: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실현될 경우로, CO₂ 농도가 540ppm, 1.9% 상승한다.
  3. RCP6.0: 온실가스 감축이 일부 실현되는 경우로, CO₂ 농도가 670ppm, 2.5% 상승한다.
  4. RCP8.5: 감축 정책 없이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되는 경우로, CO₂ 농도가 940ppm, 3.6% 상승한다.

이 네 가지 RCP 시나리오는 미래의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SSP 모델: 다양한 사회 경제 경로와 기후 변화의 대응

SSP 모델은 사회 경제적 발전과 기후 변화 적응 정도에 따른 5가지 경로를 제시한다.

  • SSP1: 사회가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한 시나리오로, 온실가스 완화와 적응 모두 도전 수준이 낮다.
  • SSP2: 사회 발전의 중간 단계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도 중간이다.
  • SSP3: 사회 발전이 더디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잘한 경우로, 완화와 적응 모두 높은 도전이 따른다.
  • SSP4: 사회 발전은 더디지만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나리오이다. 주요 배출 지역의 감축 능력이 향상되지만, 여타 지역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 SSP5: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에는 실패한 경우로, 완화는 높지만 적응은 낮은 도전이 따른다.

RCP와 SSP의 결합

RCP와 SSP 모델의 결합은 다양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합이 있다.

  • SSP1-2.6: 친환경 성장이 이루어지며,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
  • SSP2-4.5: 중도적 성장으로, 완화와 적응 노력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경로이다.
  • SSP3-7.0: 기후변화 적응에 취약하고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구조를 가정한다.
  • SSP5-8.5: 화석연료 의존에 의한 고속 성장이 일어나며, 기후변화 적응에 실패하는 시나리오이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미래 기후 전망

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반도의 미래 기후는 2100년까지 다음과 같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2.6∼7.0℃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강수량은 2∼13%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제시하는 다양한 미래 상황 중 하나에 불과하며, 각국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빙하 녹음, 2050년 인천 해수면 4cm 상승 예측

지구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의 영향

2050년까지 인천 해수면이 약 4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이 평균적으로 약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인천은 그보다 약 10%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빙하 감소가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극지연구소의 연구 결과

대한민국 극지연구소는 1992년 이후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량을 관측해왔다. 연구진은 빙하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해수면이 어떻게 변할지를 통계적 기법을 통해 예측했으며, 그 결과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감소가 현재 해수면 상승의 주요 요인임을 밝혔다. 특히 그린란드의 빙하는 남극보다 약 1.5배 더 큰 해수면 상승 기여도를 보였다.


지역별 해수면 변화 예측

극지방 주변에서는 해수면이 하강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중위도와 저위도 지역에서는 반대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먼바다에서는 이러한 반작용으로 인해 평균보다 더 큰 폭의 해수면 상승이 관측될 수 있으며, 특히 인천은 과잉 상승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극지방의 빙하 상황과 예측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총 65m 두께의 빙하가 쌓여 있으며, 최근 들어 그 손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남극 스웨이츠 빙하와 같은 취약 지역을 정밀하게 관측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빙하 손실이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해수면 상승의 전망과 대응 방안

이번 해수면 상승 예측치는 최소한의 값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만약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감축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해수면 상승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위도와 저위도 연안 국가들은 이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연구 인프라를 통해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번 연구 결과는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되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왜 미국의 두 배인가? 높은 단가와 그 원인 분석

RE100과 에너지균등화비용(LCOE)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산 캠페인인 RE100은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 중 하나가 **에너지균등화비용(LCOE)**으로, 이는 발전소의 건설에서부터 폐기까지 드는 모든 비용을 포괄한 단가이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단가는 이 LCOE를 기준으로 할 때 매우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재생에너지 확보 방법과 각 방법의 특징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주요 방법은 자가발전,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그리고 전력구매계약(PPA) 등이 있다. 각 방식은 비용, 장단점이 달라 선택에 따라 총비용에 큰 차이가 생긴다.

  • 자가발전: 사옥이나 공장 지붕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여 전력을 직접 충당하는 방식이다. 초기 비용이 높지만, 추가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는 태양광 패널 설치이다.
  • 녹색프리미엄: 한국전력에 일정 금액을 추가 지불하고 재생에너지 인증을 받는 방식으로, 추가 전기료가 부과되는 단점이 있다.
  •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발전소에서 생산된 REC를 구매하여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을 얻는 방식이다. 인증을 얻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가장 높은 편이다.
  • 전력구매계약(PPA): 발전사와 장기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가격 조건이 유연하나 계약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과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비용 비교

한국의 재생에너지 LCOE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태양광과 육상풍력, 해상풍력의 LCOE는 각각 96.6달러, 113.3달러, 161달러로 원자력과 석탄, 가스 발전 비용보다 비싸다. 주요국의 경우 재생에너지가 오히려 석탄과 가스보다 저렴한데, 예를 들어 인도의 태양광 LCOE는 35.5달러로 석탄보다 낮다. 미국 또한 육상풍력과 태양광의 LCOE가 가스보다 저렴하다.


한국 재생에너지 단가 상승 원인

한국의 재생에너지 설비비용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간접비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태양광 설치 비용이 주요국 대비 10% 높으며, 설치와 시공 관련 비용은 오히려 18% 낮지만 이윤, 금융비용, 인허가 등에 드는 간접비용이 주요국 대비 68% 더 소요된다. 이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단가가 주요국 대비 비싼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물 절약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생활 속 실천법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있어 물 절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물과 온실가스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일상 속 작은 변화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온실가스와 물 사용의 관계

물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물 1리터를 사용할 때마다 약 0.332g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306리터의 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화장실, 샤워, 설거지, 세탁기 사용을 모두 포함한 양이다. 이를 통해 하루에 약 101g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일상 속 물 절약 실천

1. 샤워 시간 줄이기
샤워 시간을 단 5분만 줄여도 많은 양의 물과 온실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샤워 시간을 20분에서 15분으로 줄이면 약 38리터의 물이 절약되며, 이는 온실가스 24g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2. 양치할 때 물 받아 쓰기
양치질을 할 때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놓기보다 컵에 물을 받아 사용하면 약 7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3. 설거지 시 물 받아서 사용하기
설거지를 할 때도 흐르는 물 대신 개수대에 물을 받아서 사용할 경우 약 28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를 추가로 24g 감축할 수 있다.


서울 시민 전체가 실천할 때의 효과

서울 시민 전체가 샤워 시간을 5분만 줄이면 하루 저녁에 약 22만4,400kg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8만1,906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며, 이는 자작나무 숲 1만2,045헥타르를 조성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추가 물 절약 방법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물 절약이 가능하다. 수도꼭지를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30%만 열면 일주일에 약 13.3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절수용 샤워기를 설치하면 물 사용량을 약 27% 줄일 수 있다.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적정 용량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실천 방법이다.

녹아내리는 그린란드: 기후 변화가 보내는 경고

기후 변화의 징후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린란드 빙하의 급속한 녹음 현상은 지구 환경의 위기를 경고하는 중요한 신호이다. 최근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0년간 빙하의 녹음 속도는 과거와 비교해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코펜하겐 대학 연구의 빙하 녹음 분석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은 그린란드 지역의 1000여 개 빙하를 대상으로 빙하의 녹음 양상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위성 사진과 약 20만 장의 과거 사진을 통해 지난 130년간 빙하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20년 전과 현재의 빙하 녹는 속도가 크게 대조됨을 밝혀냈다.

20년 전, 그린란드의 빙하는 1년에 평균 5∼6m씩 녹았으나, 최근 1년 평균 25m로 녹는 속도가 5배나 빨라진 것이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암시하며, 그 중요성과 영향력을 강조한다.


그린란드 빙하 녹음의 영향과 심각성

만약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모든 얼음이 녹는다면, 지구의 해수면은 최소 6m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심각한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해안 도시의 침수와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지구에는 약 2만2000여 개의 빙하가 있으며, 그린란드 빙하 녹음 현상은 대륙 빙하에 미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기후 변화와 빙하 녹음 속도의 상관관계

기후 변화와 그린란드 빙하 녹음 속도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코펜하겐 대학의 안드레스 앵커 비요크 지리과학 조교수는 “지구에서 경험하는 기온과 빙하가 녹는 속도의 변화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클라이밋센트럴의 연구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32도 상승했다. 이는 파리협정의 기온 상승 한계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클라이밋센트럴의 앤드류 퍼싱 부사장은 이를 두고 “지구가 지난 12만5000년 동안 경험한 가장 극심한 폭염”이라 경고했다.


전망과 경고: 다가오는 엘니뇨와 기후 변화 신호

기후학자 제이슨 스머든은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는 수십 년 동안 예측됐던 것”이라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4년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기후 변화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급격히 녹아내리는 빙하와 더불어, 이러한 기후 변화의 신호는 모두가 인지하고 긴급히 대비해야 할 문제임을 시사한다.

옷 쓰레기로 인한 환경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옷 쓰레기는 현재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의류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폐수, 유해 화학물질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행에 따라 과잉 생산된 의류가 폐기되며, 판매되지 않은 의류는 소각 또는 매립되어 문제를 가중시킨다.


옷 쓰레기의 재활용 문제

섬유 제품의 재활용 비율은 1% 미만이다. 이는 옷의 특성상 재활용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폐기물 및 재활용 제도의 적용에도 한계가 있어 옷을 적절히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다.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국제 사회의 대책과 움직임

옷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옷을 최대한 버리지 않는 것이 환경 보호의 핵심이다. 폐기물 감축, 재사용, 재활용을 촉구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옷 쓰레기 단속이 시작되었다.

프랑스는 2020년부터 옷 재고의 소각과 매립을 금지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옷 수리비를 지원하여 재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EU 회원국들도 의류 및 섬유 쓰레기를 수거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옷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의 문제와 현황

한국에서는 정확한 의류 생산 및 폐기량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약 12만 톤의 옷 쓰레기가 발생했으며, 이 중 95%가 생활폐기물로 배출되었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의류 폐기물은 5%에 불과하지만, 신뢰할 만한 통계는 부족하다. 많은 기업들이 판매되지 않은 의류 재고를 소각하거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의류 재고 관리 문제도 심각하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의류 생산 증가율은 1.9%였으나 재고 증가율은 연평균 6.3%에 달했다. 이는 옷이 수요보다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팔리지 않은 재고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와 의류 산업의 책임

한국은 1인당 섬유 소비량이 18.4㎏(2020년 기준)으로, EU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의류 생산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과 온실가스 배출은 환경에 큰 부담을 주며, 전 세계적으로 섬유 제품의 재활용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의류 산업의 책임이 강조되어야 한다.


향후 정책 방향

의류 및 섬유류를 EPR(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재고 처리 시 소각 및 매립을 금지하고, 제품의 출고량과 재활용량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의류 산업의 재활용 제도 정착과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2027년까지 EPR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정확한 데이터 제공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에코 뷰티: 지구와 나를 위한 8가지 약속

환경을 보호하면서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에코 뷰티’라는 개념은 지속 가능한 소비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는 지구와 나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8가지 약속이다.


1. 자주 쓰는 제품, 대용량으로 구매하기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면 소량 포장에 비해 플라스틱과 부자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용량으로 구매하면 가격도 더욱 저렴하다. 환경을 생각하면서 경제적인 소비를 실천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2.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된 제품 구매하기

제품이 원료 채취부터 생산까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졌는지 확인하자. 오리진스, 아베다 같은 브랜드는 자연 친화적인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지구를 보호하는 작은 실천이다.


3. 생태계 파괴를 줄이는 공정무역 제품 선택하기

공정무역 제품은 생산 과정에서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자연 환경에 맞는 농법과 전통 기술을 장려한다. 이를 통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며, 생산지의 환경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4. 수질 오염과 탄소 발생을 높이는 합성 계면활성제 피하기

합성 계면활성제를 포함한 제품은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샤워 시간을 줄이는 것도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샤워 시간을 1분만 줄여도 연간 2800L에서 5700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5. 친환경 회사 제품 구매하기

제품을 구매할 때, 해당 회사가 녹색경영을 실천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한 홍보 수단인지, 실제로 실천하는지를 구분해야 한다. 믿을 수 있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녹색 소비에 기여할 수 있다.


6. 자연환경을 존중하는 농법 제품 선택하기

바이오다이내믹 경작법을 활용해 생산된 제품을 선호하자. 이 방법은 화학비료 대신 천연 퇴비를 사용하며, 살충제 대신 해충의 천적인 곤충을 활용해 환경을 보호한다. 자연을 존중하는 농법으로 만든 제품은 지구에도 이롭다.


7. 다양한 리필 제품 활용하기

유리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한 리필 제품은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더 나아가 리필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다.


8. 재활용 가능한 포장 및 용기 선호하기

화장품을 다 사용한 후에도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는 습관을 기르자. 환경을 보호하는 첫걸음은 포장재와 용기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다.

지구를 위협하는 6대 온실가스, 무엇이 있을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는 지구 대기 중에서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6대 온실가스’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모두 산업화와 인간 활동에 의해 그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이 글에서는 각 온실가스의 특성과 영향력을 살펴본다.


1. 이산화탄소 (CO2)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의 연소로 가장 많이 배출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이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약 280ppm이었던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2019년 기준으로 409.8ppm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100년에서 300년 정도로 매우 길며, 전체 온실효과의 64.3%를 차지한다.

이산화탄소는 인간 활동과 자연 활동 모두에서 발생한다. 인간 활동으로는 화석 에너지 사용, 철광 및 시멘트 생산이 주요 원인이다. 자연적으로는 동식물의 호흡, 유기물의 부패, 화산 활동 등이 있다. 흡수된 양을 제외한 약 40%는 대기 중에 남아 농도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2. 메탄 (CH4)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중요한 온실가스이다. 습지, 바다, 쌀농사, 축산 등 다양한 인위적·자연적 요소로 인해 배출되며, 대기 중에는 0.00018% 정도 존재하지만,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메탄은 체류 시간이 12년으로 짧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일 경우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3. 아산화질소 (N2O)

아산화질소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298로 상당히 높다. 해양과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인간의 활동, 예를 들어 화석연료 사용, 비료 사용, 산업공정 등에서도 배출된다. 아산화질소는 대기 중에서 약 114년간 체류하며, 성층권에 도달하면 오존층을 파괴한다. 이는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온실가스이다.


4. 수소불화탄소 (HFCs)

수소불화탄소는 프레온가스(CFC)의 대체물로 개발되었으며,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여겨진 바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더욱 강력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와 같은 산업 공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불화탄소의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5. 과불화탄소 (PFCs)

과불화탄소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화합물로, 염화불화탄소의 대체물로 개발되었다. 주로 냉매, 소화기, 분무액 등으로 사용되며, 온실효과를 유발한다. 이들 가스는 산업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배출 관리가 중요하다.


6. 육불화황 (SF6)

육불화황은 전기의 절연체로 사용되며,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매우 강력한 기체이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일 때 온실효과는 약 22,800배에 달하며, 대기 중에서 약 3,200년간 체류한다. 한 번 배출되면 거의 선형으로 누적되어 빠르게 증가하며, 대기 중에서 파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구의 온난화는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6대 온실가스는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배출되며, 그 영향 또한 다르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주요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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