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마인드맵] 인문학으로 나를 찾다: 최진석 교수의 인문학 콘서트

인문학의 본질과 목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인문학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문학의 향유는 우리가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해졌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진정한 목적은 인문학적으로 활동하는 힘을 기르고, 삶의 깊이를 더하는 데 있다. 최진석 교수는 이를 통해 이념과 신념이 강할수록 우리의 통찰력이 무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상위 100대 기업 CEO들이 대부분 인문학을 전공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가들이 인문학을 통해 더 깊은 통찰력과 강력한 판단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인문학 열풍과 그 이면

최근 인문학 열풍은 기업과 같은 상인들 사이에서도 불고 있다. 이들은 생존의 문제로 인문학을 탐구하고, 높은 수준의 ‘더듬이’로 통찰력을 기르려 한다. 하지만 최 교수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인류를 담아내기에는 기존의 인문학 체계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하며, 대학에서도 인문학의 역할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다. 손 안에 세계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집단화된 세상에서 개인에게 힘을 실어준 혁신적인 도구다. 이러한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에도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하다.


철학, 생각하는 법을 배우다

철학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지나친 공부는 때로 지식의 늪에서 헤매게 만들지만, 철학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의 한나절을 위해 애플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했을 정도로 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철학이 인류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세에는 인간의 운명을 신이 결정했지만, 근대는 철학자들에 의해 새로운 사상이 시작되었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으며, 이는 자연 세계에 대한 이해가 우리의 힘을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선언하며,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나의 주체성을 찾는 인문학적 통찰

인문학의 핵심은 바로 “자기가 자기가 되는 것”이다. 세상의 틀을 뚫고 자기를 우뚝 세우는 것, 자기를 억누르는 체계에서 이탈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문학적 통찰이다. 최 교수는 “혼자 흥얼거리는 노랫속으로 들어가라”고 권하며, 우리 각자가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리더는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사람이다. 자기 삶을 스스로 이끌어가고, 외부의 가치관이나 신념이 아닌 자신의 본질에 기반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리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저 식욕이나 성욕 등 기본적 욕구에 의지하며,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저 아무거나 주면 먹겠다는 무기력한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주체적 나되기와 상상력

주체적으로 나를 세울 수 있을 때, 우리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념이나 신념,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자유롭게 놓아줄 때 비로소 우리가 보는 세상이 달라진다. 인문학의 첫째 조건은 정치적 판단과 결별하는 것이다.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따지기보다는, 세상을 질문하고 그 질문을 통해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해야 한다.

최진석 교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또는 “세계가 어떻게 달라지길래?”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인문학적 통찰의 시작을 이야기했다. 우리의 삶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주체적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소비자 울리는 눈속임 인상: 질소를 사면 과자는 덤?

2014년, 대학생들의 기발한 시도

2014년 9월, 두 명의 대학생이 한강을 건너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선택했다. 이들은 뗏목 대신 과자 봉지로 만든 ‘과자 배’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는 실험을 시도했다. 그리고 단 30분 만에 한강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이 시도는 당시 과자 봉지에 가득 찬 질소의 양을 풍자하며, 소비자들을 웃음과 동시에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질소를 사면 과자는 덤”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져 나갔다.


소비자 기만행위, 줄어든 과자와 늘어난 질소

기업들은 제품의 양을 줄이면서도 부피를 유지하기 위해 질소의 양을 늘리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었다. 과자의 양을 줄이는 대신 질소로 봉지를 채워넣는 방식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는 소비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고 겉모습만을 유지하려는 일종의 속임수였다.


소비자 속이는 눈속임, 기업들의 다른 대안

기업들이 소비자를 속이는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부가 식품 가격 인상을 억제하면서 기업들은 대신 제품의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예를 들어, 김의 중량은 5g에서 4.5g으로 줄었고, 핫도그의 수량은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주스의 과즙 함량도 100%에서 80%로 낮아졌으며, 참치 통조림의 중량은 100g에서 90g으로 감소했다. 맥주의 용량도 375㎖에서 370㎖로 줄어드는 등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 몰래 용량을 축소했다.

음식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돼지·소 고기값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인분의 고기 정량을 20~30g씩 줄이고, 공깃밥의 가격은 천원에서 이천원으로 상승시키는 등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였다.


국가별 대응 방식

눈속임 인상에 대해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브라질에서는 제품 용량이 감소할 경우 이를 포장에 명확히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형마트인 까르푸는 용량이 줄어든 제품에 특별한 스티커를 부착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나아가 프랑스 정부는 제품 용량이 변경될 때 이를 소비자에게 고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과 현실

이와 같은 행태는 현대판 야바위와 다름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만적 행위에 대해 불만과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제품을 구매할 때 더욱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제품의 용량과 실제 제공되는 가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기업들이 더 이상 소비자를 속이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

PA 간호사, 진료보조인력의 현재와 미래: 합법화의 길을 걷다

진료보조인력 (Physician Assistant)의 정의

진료보조인력, 즉 Physician Assistant(PA)는 의사 면허 없이 일부 의료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인력을 의미한다. 이들은 의사의 수술을 보조하거나 처방을 대행하며, 진단서 작성 및 시술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의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법적인 근거가 미비한 상태였다.

진료보조인력은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데, 무면허 인력을 뜻하는 ‘UA (Unlicensed Assistant)’, ‘오더리 (Orderly)’, 그리고 ‘테크니션 (Technician)’ 등이 그 예다.


PA 간호사의 역할과 주요 업무

진료보조인력은 외래, 병동, 중환자실, 수술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처방 대행, 수술 지원, 검사 담당 등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PA 간호사 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사람들은 수술실 간호사와 임상전담간호사들이다.

그러나 이들 간호사들이 수행하는 진료보조 업무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로, 2000년대 초부터 병원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는 불법의료행위로 지적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PA 간호사의 법적 근거 마련

진료보조인력의 의료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 법률 제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요구는 마침내 결실을 맺어, 2024년 8월 28일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명문화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해당 법은 2025년 6월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그 시점부터 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는 공식적으로 합법화될 예정이다. 이는 의료 현장에서 진료보조인력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보다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탄소중립마인드맵] 지구를 지키는 온실가스, 그러나 얼마나 위험할까?

온실가스의 역할과 영향

온실가스는 지구 대기에 약 0.04%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작은 비율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영하 19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기가 적외선 에너지를 모두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온실가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구는 평균적으로 약 15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생존하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온실가스의 종류

대기 중의 주요 온실가스로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이 있다. 이들 가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구의 온실효과에 기여하고 있다.


온실효과의 발견과 이론

온실효과는 1824년 프랑스 수학자 조제프 푸리에에 의해 처음 제기되었다. 그는 지구가 햇빛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뜨거워지지 않는 이유를 연구하였고, 그 답은 지구가 받은 만큼의 태양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임을 알아냈다. 이론적으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영하 15도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더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지구 대기가 마치 온실처럼 따뜻한 공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임을 푸리에는 알아냈다.


0.04%의 온실가스가 기온을 올리는 원리

기온은 공기 분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공기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질소와 산소와 같은 이원자분자, 그리고 아르곤 같은 단원자분자는 적외선을 흡수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프레온과 같이 다른 원자들이 결합된 이핵분자는 적외선 복사를 흡수할 수 있다.

이핵분자가 에너지를 흡수하면 대기 중에서 회전하거나 흔들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질소와 산소를 함께 움직여 전체 공기의 운동에너지가 커지면서 기온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공기 중 약 0.04%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약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1%로 증가한다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100도에 도달할 정도로 에너지 활동이 왕성해질 수 있다.

ESG: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책임과 투자

ESG란 무엇인가?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의미하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환경 (Environmental)

환경적 책임은 ESG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강조한다.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 (Social)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추구하고, 사회에 이익을 주는 투자 방식을 채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사회책임투자(SRI)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투자 방식을 뜻한다.

지배구조 (Governance)

지배구조는 기업의 운영 방식과 관리 체계를 뜻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준다. 이는 ESG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여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ESG와 투자 관점

투자 관점에서 ESG는 투자 의사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사회책임투자 (SRI)

사회책임투자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전통적으로 재무적 성과만을 평가하던 방식과 달리,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접근법이다.


금융기관의 ESG 활용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ESG 정보 공시 의무를 도입하고 있다. 영국,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은 2006년 출범 이후 ESG 요소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국내 동향: ESG 공시 의무화

한국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ESG 공시 의무를 지게 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비재무적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은 기업 가치 평가의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와 99%, 커피 한 잔의 우울한 이면

커피의 여정

커피는 동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유럽을 정복하기까지 긴 여정을 걸었다. 처음에는 아랍세계를 거쳐 서서히 유럽으로 전해졌고, 이후 남미로 퍼져나가면서 대량재배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음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생산과 소비

현재 매년 약 700만 톤의 커피가 생산되고, 전 세계적으로 4천억 잔의 커피가 소비되고 있다. 커피 생산량 1위는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량에서는 미국이 가장 많다. 한국도 커피 소비량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커피 한 잔, 그 이면의 진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약 100개의 커피콩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100개의 커피콩의 현지가격은 겨우 10원에 불과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뒤에는 가려진 불편한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커피 이윤의 불균형

커피 산업의 이윤 구조를 들여다보면 더욱 우울하다. 전체 이윤의 단 1%만이 소규모 커피 재배 농가와 전 세계 커피 종사자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99%의 이윤은 미국의 거대 커피 회사, 소매업자, 중간 거래상들이 가져간다. 커피의 원산지에서부터 소비자의 손에 이르기까지 커피의 여정에는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그 대가는 대부분 상류층이 가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글을 잘 쓰려면 딥리딩을 해야 하는 과학적 이유

글쓰기 그루들의 강조

많은 유명한 글쓰기의 그루들은 독서가 글쓰기의 기본임을 강조했다. 소설가 스티븐 킹도 그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가가 되고 싶거든 두 가지를 해라. 많이 읽고, 많이 써라.”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양질의 독서가 필수라는 것이다.


뇌과학적 측면 연구

플로리다 대학의 옐로우리스 더글라스 교수팀은 독서가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65명의 경영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사전조사를 통해 이들의 독서 습관을 분석했다. 이들이 즐겨 읽는 글의 종류(책, 기사, 웹서핑 등), 일주일에 읽는 글의 시간과 문학책을 읽는 빈도 등을 조사하고, 과제로 제출한 글을 분석해 어휘력, 논리력, 어법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글쓰기 수준이 높은 부류는 학술서적과 수준 높은 문학을 읽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들은 뛰어난 어휘력과 긴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버즈피드, 텀블러, 잡지와 같은 가벼운 콘텐츠를 주로 읽는 학생들은 어휘력과 긴 문장 구사 능력이 낮았다.


딥리딩(Deep Reading)

딥리딩은 깊이 있는 독서를 뜻하며, 의미를 곱씹으며 읽는 과정을 말한다. 은유와 암시가 많은 글이나 고차원적 해석이 필요한 글을 읽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 다르다. 예를 들어, 언어 기능을 관장하는 측두엽의 베르니케 영역과 전두엽의 브로카 영역이 활성화된다. 반면, 단순하고 가벼운 글을 읽는 라이트리딩은 이러한 뇌의 활성화 정도가 떨어지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옐로우리스 더글라스 교수는 싸이콜로지 투데이(2016년 6월 7일)에서 딥리딩을 ‘가장 좋은 뇌 운동법’이라고 표현했다. 딥리딩은 숨은 뜻을 추론하고, 분석하며, 더 깊이 사고하도록 함으로써 뇌를 훈련시킨다. 이를 통해 깊이 있는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시 읽기의 글쓰기 효과

영국의 인지신경학자 지먼 교수는 2015년 MRI 검사를 통해 시를 읽을 때 측두엽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를 읽을 때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을 때와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며, 이는 감성적인 글쓰기와 창의적인 글쓰기에 큰 도움을 준다.


소설 읽기의 글쓰기 효과

에모리 대학 신경연구센터의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2014년 연구에서 소설을 읽을 때 뇌의 특정부위가 변화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설을 읽으면 좌측피질 신경회로가 두드러지게 활성화되며, 이러한 변화는 며칠간 계속된다. 또한,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에 위치한 ‘뇌중심고랑’이 활성화되는데, 이는 신체 감각을 불러일으키고,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경험은 공감 능력을 높이며, 문학적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당신의 20분, 누군가에겐 한 생애 –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할 이유

어스름 달빛에 찾아올
박각시나방 기다리며
봉오리 벙그는 데 17분
꽃잎 활짝 피는 데 3분

날마다 허비한 20분이
달맞이꽃에는 한 생이었구나

– 시인 고두현 ’20분’ 중에서 –


달맞이꽃의 20분

어스름 달빛 아래, 박각시나방을 기다리는 달맞이꽃의 이야기를 아는가? 달맞이꽃은 봉오리를 여는 데 17분, 꽃잎을 활짝 피우는 데 3분이 걸린다. 고두현 시인의 시 ’20분’에서는 이 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달맞이꽃에게 있어 그 20분은 곧 한 생애였다.

우리가 무심코 허비하는 20분이 누군가에게는 전 생애와 다름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내가 불평하고 지루해하며 보낸 하루가 하루살이에게는 일생일지도 모른다.


시간의 상대적 가치

내가 허비한 20분은 달맞이꽃에겐 한 생애였다. 내가 불평불만하며 보낸 하루는 하루살이에게는 온전한 일생이었다. 이렇게 시간의 가치는 상대적이며, 우리의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포기의 이유들

살다 보면 수많은 순간 포기의 유혹에 휩싸이곤 한다. 힘들고 지쳤다는 이유로, 더 나아가야 할 일을 포기한 적이 있는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꿈을 접은 적이 있는가? 나이가 많다는 핑계를 대며 도전을 피한 적이 있는가? 하지만 이 모든 이유들이 정말 포기할 만큼 정당한가, 아니면 우리 스스로 만든 벽일 뿐인가?


약점과 축복의 조건

내가 포기하려는 이유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던 축복일 수도 있다. 힘들다는 이유, 가난하다는 이유, 나이가 많다는 이유가 다른 이들에게는 축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느끼는 한계와 약점은 누군가가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조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당신은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식의 전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 내가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나의 강점일 수도 있다. 나의 한계를 다시 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보자. 소포클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지금 우리가 보내는 하루가, 그저 지나가는 하루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꿈꾸던 하루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의 시간은 그렇게나 소중하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당신의 건강을 책임질 비밀 식재료

1. 토마토: 피부를 아름답게,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밀

토마토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암 성분으로, 활성화 산소를 없애고 췌장을 튼튼히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준다. 일반 토마토보다 방울토마토가 더 많은 영양을 제공한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자.


2. 시금치: 성장과 다이어트에 좋은 엽산의 보물창고

시금치에는 엽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태아의 발육과 성장 촉진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철분과 칼슘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나 여성에게도 좋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데친 시금치나물 한 접시는 약 40칼로리에 불과하다.


3. 견과류: ‘먹는 화장품’으로 피부 보호

견과류는 식물성 지방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겨울철 피부를 보호하는 데 매우 좋다. 특히 비타민 E가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일주일에 2~3회, 땅콩 20알 이상을 섭취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어, 견과류는 일종의 ‘먹는 화장품’이라 할 만하다.


4. 브로콜리 또는 양배추: 암을 예방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힘

브로콜리와 양배추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 슬로라판과 인동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또한 섬유질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5. 귀리 또는 보리: 포만감을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

귀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을 주며,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강력한 항암 및 항바이러스 효과도 가지고 있어 건강에 매우 이롭다.


6. 마늘: 강력한 항균 물질로 질병 예방

마늘에는 알리신과 스코르진 등 강력한 항균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식중독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7. 녹차: 발암물질 차단과 소화 촉진

녹차 속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발암물질의 침투를 막는 효과가 있다. 녹차의 특유의 떫은맛은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를 돕는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아시아 지역의 위암 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은 녹차의 건강 효과를 뒷받침한다.


8. 적포도주: 심혈관 건강을 위한 자연의 선물

적포도주의 자줏빛 색소는 항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와인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활성화시킨다. 적포도주는 적당량 섭취할 경우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9. 연어 또는 고등어: 오메가3로 건강을 지키다

연어와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다. 특히 고등어에는 연어의 2배에 달하는 오메가3 지방산(DHA)이 함유되어 있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이며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10. 블루베리 또는 가지: 심장병 예방과 항균 효과

블루베리와 가지에는 안토시안 색소가 들어 있어 심장병을 예방하고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가지의 보라색도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어 건강을 지키는 데 유용한 식품이다.

The Rise and Fall of Internet Explorer: A Lesson in Innovation and Adaptation

The Rise and Fall of the Browser Wars

Background of Internet Explorer’s Growth

Early Browser Market Situation

In the early days of the internet, Netscape emerged as the first widely popularized web browser. Netscape’s rapid technological development quickly led to its market dominance, making it the leader of the browser market. As internet penetration increased, there was a growing need for web browsers, both for businesses and individual users.

Emergence and Spread of Internet Explorer

Microsoft saw an opportunity to enter the market and launched Internet Explorer (IE), employing a strategic approach to gain market share.

Microsoft’s Strategy One of the key strategies was bundling Internet Explorer with the Windows operating system, a move that significantly increased its accessibility and overwhelmed Netscape’s market share. Microsoft also utilized its vast resources to focus on technological development and aggressive marketing, optimizing the integration between the browser and the operating system to strengthen competitiveness.

Version Development With each version, Internet Explorer improved. The release of IE 4.0 in 1997 brought major UI improvements and enhanced JavaScript support, which improved its perception among web developers. Later, the release of IE 6.0 in 2001 added more stability and features, becoming the standard browser in many corporate environments.

Factors Behind Market Share Increase

Dominant Position in Corporate Environments

Many companies adopted Internet Explorer due to its integration with Windows, solving compatibility issues with corporate software. This ensured that IE held a dominant position in business settings.

Familiarity Among the Public

The user-friendly UI of Internet Explorer made it accessible for beginners and general users, which led to expanded usage as users became familiar with the experience.


Reasons for the Decline of Internet Explorer

Technical Limitations and Changing Times

Security Issues

One of the major downfalls of Internet Explorer was its frequent security vulnerabilities. The browser often experienced data leaks and hacking attacks, causing a loss of trust among users and prompting them to shift to other browsers.

Non-compliance with Web Standards

Internet Explorer had issues with W3C standards compliance, which burdened developers with creating IE-specific webpages. In contrast, competitors like Firefox and Chrome began emphasizing support for web standards, offering developers a more consistent experience.

Rise of Competing Browsers

Firefox

Launched in 2004, Firefox prioritized web standards compliance and security. Supported by the open-source community, it offered improved functionality and performance, which attracted many users.

Google Chrome

When Google Chrome launched in 2008, it offered excellent performance in speed and stability, coupled with a simple UI and support for extensions. Strong marketing by Google and cross-platform support helped Chrome gain popularity quickly.

Changes in the Mobile Environment

Expansion of Mobile Internet

As smartphones spread and the use of mobile internet increased, Internet Explorer struggled to keep up. It lacked competitiveness on mobile platforms, which became a crucial factor in its decline.

Microsoft’s Failure to Respond

Microsoft delayed the development of Internet Explorer for mobile and failed to adopt the latest technologies. This slow response led to a loss of users as they turned to more mobile-friendly alternatives.


The Fall of Internet Explorer

Decline in Market Share

Decline After IE 9.0

After the release of IE 9.0, Internet Explorer’s limitations became more apparent. It had insufficient support for HTML5 and CSS3, and its weak technological advancements made it less competitive.

Shift to Alternative Browsers

Competitors like Firefox, Chrome, and Safari rapidly adopted new technologies, and both developers and general users opted for these alternative browsers over Internet Explorer.

Microsoft’s Strategic Shift

Launch of Edge Browser

In 2015, Microsoft launched Microsoft Edge in an attempt to move away from the outdated brand image of Internet Explorer. By adopting Chromium, Microsoft sought to regain its position in the browser market and offer a modern browsing experience.

Announcement of End of IE Support

In 2022, Microsoft officially ended support for Internet Explorer, encouraging companies to transition to newer browsers and modernizing the web environment.


Lessons and Conclusion

Lessons from Changes in the Browser Market

The Need for Technological Innovation

The rise and fall of Internet Explorer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adhering to web standards, enhancing security, and continuously improving user experience.

Limits of a Dominant Market Position

Even a dominant company will decline if it fails to respond to changing user needs. Internet Explorer’s declin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competition and the value of openness in the technology sector.

Message for the Future

Competition Between Edge and Chrome

With Microsoft Edge, Microsoft has embarked on a new challenge, competing against Google Chrome. This time, the focus is on providing user-centered services and ensuring technological excellence to win back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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